산행기 종합/산행기(2017년)

모악산(3월 17일)..

겨울산8 2017. 3. 16. 17:00

금산사 미륵전과 뒤로 모악산 정상부 모습입니다..

오늘의 산행코스(적색 실선):금산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원점회귀 산행.

 

산행지:김제 모악산.

산행일:2017년 3월 17일.

산행자:운무님과 겨울산.

산행코스:금산사-모악정-장근재-남봉-정상-북봉-매봉-금동계곡-금산사.


산행거리및 시간:약 9km. 5시간30분(휴식,중식 30분 )..천천히 걸음.

산행날씨:구름 조금..하루오프..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금산사를 기점으로 나홀로 모악산을 한번 올랐던 기억..지금은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한달전 내변산 의상봉에서 부사의방에 들렸고, 진표율사 이야기가..있었지요^^.

진표율사가 창건한 미륵신앙의 본산지인 금산사도 둘러볼겸 오래전 아련한 기억도 되돌려 볼겸..

이번 산행지로 모악산을 선택하였네요^^.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과 전주시 중인동, 완주군 구이면에 걸쳐 있는 산.


[개설]
호남의 조망대인 모악산(母岳山)은 백두대간 장수군 영취산에서 갈라져 나온 금남호남정맥이 진안군, 완주군 경계의

주화산에서 두 갈래로 나누어져 북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호남정맥이 남쪽으로 가다가 운암 초당골에서 나눈 모악기맥이 뿌리이다. 이 모악기맥이 15.8㎞를 달려서 엄재, 국사봉을 거쳐 모악산에 닿는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김제시 진봉면 봉화산(烽火山)까지 뻗어간다.


모악산은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의 경계를 이루며 배재, 장근재, 밤티재의 부드러운 능선이 있고, 금산사(金山寺) 방면의 내모악과 동쪽의 구이면 방향의 외모악으로 나눈다. 산세는 기운찬 호남정맥의 힘을 그대로 이어 우뚝 솟구쳐서 서해에 닿을 것처럼 길게 뻗어 내리다가 산자락 아래 사방 백 리가 넘는 호남평야를 펼쳐 놓았고 북쪽으로 천년고도 전주를 품에 안고 있다.


호남평야는 모악산을 중심으로 북쪽은 금남정맥, 남쪽은 호남정맥으로 둘러싸여 있다. 호남평야 한가운데서 보면 마치

어머니가 양팔을 벌려 사방 몇 백 리의 너른 들녘을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다. 또 여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구이저수지, 금평저수지, 안덕저수지를 채우고, 만경강(萬頃江)과 동진강(東津江)으로 흘러들어 호남평야를 넉넉하게 해주는 어머니의 역할을 하고 있다.


[명칭유래]
예부터 엄뫼, 큰뫼로 불러온 모악산은 정상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쉰길바위’가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형상과 같아서
모악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악산이 『삼국유사(三國遺事)』와 『고려사(高麗史)』에도 ‘금산(金山)’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모악산으로 불린 것은 조선시대로 추측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모악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금산사지(金山寺誌)』에는 “조선의 고어로 엄뫼 또는 큰뫼로 칭하였다. 엄뫼는 모악이라 의역(意譯)하고, 큰뫼는 큼을 음역(音譯)하여, 금(金)으로 하고 뫼는 의역하여 산(山)으로 하였다.”고 나와 있다. 귀신사(歸信寺)의 사지(寺誌)에는 ‘무악산(毋岳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모악산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멀리 동양 최대의 절터를 품에 안은 미륵산이 보인다. 계룡산, 대둔산, 종남산을 스쳐 지나
가면 마이산, 운장산, 장안산도 지척이다. 동쪽은 성수산, 만덕산 너머 덕유산,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나직이 전주시의 한복판에 자리한 완산칠봉과 남고산성을 지나면 고덕산과 경각산이고, 호남정맥이 지나는 오봉산이 있다. 남쪽은 무등산, 회문산, 강천산, 서쪽은 내장산과 입암산을 지나면 방장산, 변산 등 온갖 산들이 눈을 가득 채운다. 청명한 날에는 서해도 보인다.


한국전쟁 이전만 해도 아름드리 나무숲이 울창하고 산세가 아름다워서 계룡산과 더불어 민중신앙의 텃밭이자 정기어린

산으로 어깨를 겨루었다. 또 금산사의 봄 경치[母岳春景]는 변산반도의 녹음[邊山夏景], 내장산의 가을단풍[內藏秋景], 백양사의 겨울설경[白羊雪景]과 더불어 호남 4경 중의 하나로서 모악산도립공원의 자연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현황]
모악산은 1971년 12월 2일에 모악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라북도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전주시 중인동,

김제시 금산면, 완주군 구이면의 2시 1군 3개 동면에 걸쳐 있다. 행정구역상 총면적 42.22㎢로 김제시 금산면 29.22㎢,

완주군 구이면 10.87㎢, 전주시 중인동 3.13㎢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금산면의 청도리와 금산리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높이 793.5m의 주봉과 눌연계곡 외 4개, 폭포는 10m의 금동폭포 외 1개, 소산식물은 104과 342속 594종 1아종 84변종, 총 683종류로 보고되고 있다. 포유류는 5종 34개체, 양서류는 2목 6과 9종, 파충류는 1목 3과 9종으로 나타난다.

짐승 및 조류는 22과 32종이 서식하고, 곤충류는 5목 29과 172종으로 조사, 보고되고 있다.

[환경처, 1990년도 자연생태계 전국조사 및 도민일보 모악산 생태계 조사].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장군봉, 눌연계곡, 금동계곡, 선녀폭포 등의 자연경관지와 금산사, 대원사, 수왕사, 귀신사, 청룡사, 용화사 등의 주요 사찰이 있고, 미륵신앙의 본거지인 증산교 본부가 위치한 오리알터 등의 문화관광 자원이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국보 1점[금산사 미륵전]과 보물 11점[금산사 경내 10점, 귀신사 1점]이 소재하고 있다.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모악산(해발793.5m)은 전북 대부분의 시,군에서 그 웅장한 자태가 바라다 보이는 대표적인 '평지 돌출산'이다.

모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한반도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어 '어머니의 산'으로 불린다.

고어인 '엄뫼'를 의역해서 모악(母岳)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영험한 기가 뭉쳐 있는 명당으로 알려져 증산교를 비롯한 숱한 신흥종교가 태동한 곳이다. 이 산을 중심으로 이상적인 복지사회를 제시하는 불교의 미륵 사상이 개화했고 나라의 난리를 피할 수 있는 명당으로 널리 알려진 후 각종 무속신앙의 본거지가 됐고, 신흥종교 암자가 난립하기도 했다.

모악산 서쪽 자락 금평저수지 인근에는 증산교 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기를 품은 산이다 보니 세상이 혼란하면 사람들이 모여들어 사회개혁을 꿈꿨다.

통일신라 때 억압받던 백제 유민의 고통을 달래준 진표율사,후백제를 세운 견훤 조선 중기 '천하공물설(천하는 일정한

주인이 없다)'등 혁신적인 사상을 품다 고발당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여립,동학혁명의 기치를 내건 전봉준 등 수많은

이들의 혁명정신이 깃든 곳이다.


산이 크고 역사가 깊은 만큼 많은 전설이 얽혀 있다. 이름처럼 언제 누가 찿아와도 어머니처럼 품에 안아주는 정겨운

산이다. 삶의 고단함과 괴로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의욕이 용솟음치는 기운을 준다고 한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동으로는 한폭의 수채화 같은 호반이 눈길을 붙잡는다.서쪽으로는

호남평야가 발아래 펼쳐진다.북으로는 전주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다수의 저수지와 하천은 그 물의 근원을 모악산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관개시설인 벽골제도 젖줄이 모악산에 닿아 있다.   ---이상 여기저기서 퍼옴^^.

 

아래 산행의 흔적들 입니다.

금산사 집단 시설 지구 주차장(무료)을 지나  매표소를(성인:3,000원,주차비:3,000원) 통과하면 개화문이라고 쓰여 있는 현판이 보이는데 견훤의 아들 신검이 부친인 견훤을 금산사에 유폐하고 안전하게 감시하기 위해 금산산성과 함께 쌓은 성문으로 견훤문 이라고도 부른다 하네요. 또 다른 설은 금산사의 스님들이 왜적에 맞서기 위해 쌓은 성이라고도 하네요.

암튼 우리는 이곳을 승용차로 통과합니다^^.

모악산 금산사...일주문을 지나서..뒤로 관광버스 2대가 보이고요..우리도 저곳에 주차를 합니다..

금산사 전경도. 

 

해탈교를 건너면..금강문.. 

금산사는 나중에 하산시 둘러 보기로 하고 절 우측으로 난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올라야할 모악산 정상부 모습.. 오늘은 시계가 별로 입니다. 

금릉계곡 입구..

좌측으로 접어 들면 연리목이 나오고 금릉계곡으로 오르는 코스 입니다. 우리는 모악정 방향으로 직진 진행 하고요. 

조금 더 오르면 심원암 삼거리.. 우리는 포장된 큰길을 따라 모악정 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합니다.

뿔나비가 봄을 알리고요^^. 

모악정..함께한 운무님.. 

모악정에서 조금더 오르면 나오는 케이불카 탑승장(이곳은 정상에 군부대용 케이불카라 하네요)..

우측으로 난 급경사 계단을 오르면 모악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우리는 장근재를 거쳐서 오르려고 길을 찾는데...

그 흔적이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네요^^. 앞에 보이는 능선 하나 치고 오르면 장근재일까?

경사가 70~80도는 되는 급경사 길을 치고 오르는데.. 아고~ 을매나 힘이 드는지.. 산행 시작부터 진땀을 빼었네요..

힘들게 지능선에 올라 다시 조금 고도를 높이니 주릉(모악지맥).. 조금후 장근재가 나오고.. 출입통제라 막아 놓았더군요.

그래도 지나다닌 길의 흔적은 남아 있고요.. 이곳으로 올라왔어야  했는데.. 시작부터 알바로 괜한 힘만 뺐네요.. 

장근재부터 정상까지는 유순한 산죽길로 이어지고  약 300m 정도의 고도를 올려야 합니다..

정상 가기전 남봉(헬기장) 오름전에 전망대와 정상부 모습을 담았습니다. 

정상부 모습을 좀더 당겨보고요..운무님이 먼저 전망대에 가있네요^^. 

내려다 본 금산사 방향.. 중간에 철탑은 케이불카 기둥이고요..

금산사를 당겨 봅니다.. 우측 보이는 길이 오늘 우리가 올라온 길입니다. 

남봉에 올라서 바라본 정상. 

남봉과(헬기장) 정상.. 

남봉에서 바라본 구이저수지(완주군 방향).. 

남봉 정상의 이정표.

초입에 안내문...남봉 정상에서 모악산 정상에 오르려면 좌측 아래로 나무계단을 걸어가야 합니다.. 

이제 정상에 도착.. 

정상에서 바라다 본 매봉 가는 능선길.. 우리는 매봉을 거쳐 좌측 능선을 타고 금산사로 가야합니다.

전주시 방향..시계가 별로 좋지 않아서.. 정상에서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송신소 옥상에 올라 내려다 본 구이저수지..마이산도 보여야 하고..덕유산 주릉도 보여야 하는데...ㅎ. 

마침 케이불카가 움직이네요.. 

정상에서 내려와 이제 북봉(이곳도 헬기장)에 섭니다. 

북봉헬기장.. 매봉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뒤돌아본 정상부 모습.. 북사면이라 잔설이 남아 있네요.. 

매봉으로 가는 능선.. 

염불암 갈림길.. 이제 매봉 정상은 150m 남았네요.. 

매봉 정상.. 

매봉에서 좌회전 하여 조금 내려오니 다시 작은 헬기장이 나옵니다.. 

오랫만에 보는 유리산누에나방 고치. 

 

정자가 하나 나오고요.. 

백운정.. 이곳에서 다시 좌측방향(금동계곡을 거쳐서 연리목을 보고 금산사로 원점회귀)으로 하산을 합니다..

직진을 하면 금산사 들어오기전 상가와 주차장 부근으로 내려 섭니다.

둥근털제비꽃. 

진달래도 피었네요^^. 

편백나무 쉼터가 나오고요.. 

 

달팽이가 계속 따라 다니네요^^. 

연리지..

 

하산하며 다시 올려다본 모악산 정상... 오전보다 시계가 좋아졌네요.. 

올라갈때 보았던 산수유나무..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봄이 흐르는계곡..

큰개불알풀.. 

금산사 입구에 매화. 이제 산행을 마치고 금산사를 둘러 봅니다..

금산사 미륵전..국보 62호..

 

 

미륵전 화단에 핀 복수초.. 

산수유.. 

이곳에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더군요. 

대적광전(좌측)과 미륵전 전경..

금산사 내부를 한바퀴 둘러보고 오늘의 일정을 마침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