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의 돌담길(3월17일)...

서울 구경을 하고 왔네요^^.

 

지난해 말에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심장이 조금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무시하고 살다가..

이번엔 한번 큰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으려고 아산병원에 예약을 하고 1박 2일에 걸쳐 검사를 받았네요.

큰병원이라 그런지.. 예약 당일 하루.. 그리고 검사 하는데..이틀(17일,18일)..  검사 결과 받으러 22일 한번

더 가야 합니다.. 아고 힘들어..

 

검사를 받고.. 그동안 오랫동안 사용했던 렌즈의 고장으로 새로운 렌즈를 구입도 할겸 남대문에 가서 새로운

식구도 맞이하고.. 청랑님과 이산님을 만나 갈치 조림으로 맛난 점심도 먹고.. 남은 시간은 촌놈 서울 구경을

하였네요^^.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덕수궁을 한바퀴 둘러 보고 새로운 렌즈도 테스트도 하였지요^^.

덕수궁의 돌담길...노랫말에도 나오고.. 이별의 길?? 이길이 궁굼 하였는데^^.ㅋㅋ.

국보 1호인 숭례문.. 이제 카메라 렌즈 구입하고, 점심 식사 하고..덕수궁으로 갑니다..

덕수궁은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크게 두 차례 궁궐로 사용되었다. 처음엔 임진왜란때 피난에서 돌아온 선조가 머물 궁궐이 마땅치 않아 월산대군의 집이었던 이곳을 임시 궁궐(정릉동 행궁)로 삼으면서 부터이다.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겨 가면서 정릉동 행궁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 경운궁이라 불렀다. 그후 경운궁이 다시 궁궐로 사용된 것은 조선 말기 러시아 공사관에 있던 고종이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부터이다. 이하 생략...고종 당시의 궁궐은 현재 정동과 시청앞 광장 일대를 아우르는 규모로 현재 궁역의 3배 가까이에 이르렀다. 고종이 일제의 강압에 의해 물러나고 이때부터 경운궁은 덕수궁으로 불리우고,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겨 가면서 고종에게 장수를 비는 뜻으로 덕수라는 궁호를 올린것이 그대로 궁궐 이름이 되었다..고종은 승하시까지 덕수궁에 머물렀으며 고종 승하 이후 덕수궁은 빠르게 해체 ,축소 되었다.

대한문.. 현재 덕수궁의 정문 입니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입장^^.

 

경복궁의 광화문,창덕궁의 돈화문,경희궁의 홍화문이 그렇듯이 모든 궁궐의 정문은 남쪽에, 그리고 백성을 교화 한다는 의미를 담은 "화" 자를 이름에 넣었다. 덕수궁의 본래 정문인 인화문도 정전의 정문인 중화문 앞 남쪽에 있었다.

대한제국 출범 직후 환구단이 건설되고 궁궐의 동측이 도시의 새로운 중심이 되면서 원활한 기능 수행을 위해 덕수궁의 동문인 대한문을 정문으로 사용한 것으로 짐작한다.

 

대한문을 들어서자 활짝핀 산수유가 봄을 알리네요..

정관헌 내부 모습..

 

덕수궁 안에는 오래된 회화나무가 여러 그루 보이더군요..

잠시 궁안 쉼터에서 자판기 커피 한잔 하며 쉬는데.. 비둘기 한마리가 주위를 맴도네요.. 그런데 발을 보니..아고 ..

원인이야 무엇이든 그래도 열씨미 살아 가는 비둘기가 대견 스럽습니다.

KBS 방송국에서 촬영을 왔나 보네요^^.

관람온 노부부에게 뭐라 말을 하고 촬영을 하네요.. 연출 이겠지요^^. 운현궁의 봄 인가요^^.ㅎ.

중화문..저 안에 중화전..

중화전..

중화전.. 그러고 보니 덕수궁은 온통 도심의 빌딩에 포위되어 있더군요..

 

덕홍전..외국 사신을 접견할 목적으로 지은 전각이라 하네요..외부는 한옥이지만 내부는 서양식으로 꾸몄다 하고요..

궁궐 지붕위에 어처구니..

 

덕홍전과 함녕전의 둘레 담장 이네요^^.

청랑님과 이산저산님.. 열공중^^. 궁굼하면 오백원이 아니라..검색 입니다^^.ㅎㅎ.

처자들 셋이 한복을 차려 입고^^.

이제 관람을 마치고(한바퀴 둘러보고)..다시 대한문을 나옵니다..약식 수문장 교대식을 하더군요^^.

대한문 앞에 서울시청과 앞에 광장..

그리고 밖에 돌담길을 걸었습니다..

돌담길을 돌아 서는데..미국 대사관저 앞 골목으로 행렬이.. 후문으로 들어가서 오늘 교대식을 하는가 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한바퀴 돌고 오늘 서울구경을 마침니다.. 내일(18일)  다시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합니다^^.

잠시 주마 간산격으로 둘러 보았지만..보람찬 하루^^.ㅎㅎ. 함께 안내해 주신 청랑님과 이산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