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대간 1정간 13정맥 전도(全圖).
남한내 대간 및 정맥 전도(全圖)
금북정맥 전도(全圖)
금북정맥(錦北正脈)은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이다.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시 칠장사에서 금북·한남으로 갈라 지면서 칠장산에서 시작된 산세가 태안반도 안흥면 지령산에 이르러 산세를 끝낸다.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자연스런 경계 구실을 한다. 북서로는 안성천·삽교천을 아우르고 남으로 길게 이어진 사면을 따라 금강이 흐른다. ‘금북정맥’이라는 이름은 금강의 북측에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연결되어 있는 주요산은 칠현산(七賢山, 516m)·청룡산(靑龍山, 400m)·성거산(聖居山, 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 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489m)·백월산(白月山 혹은 飛鳳山, 560m)·오서산(烏棲山, 791m)·보개산(寶蓋山, 274m)·월산(月山 혹은 日月山, 395m)·수덕산(495m)·가야산(678m)·성국산·팔봉산(八峰山, 326m)·백화산(白華山, 284m)·지령산(知靈山, 218m) 등으로 그 길이가 약 295㎞에 이른다.
금북정맥 1구간(칠장사~배티재) 진행 궤적(산길샘)..
산행지: 금북정맥 1구간(칠장사~배티재)..
산행일: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산행자: 원주 명산클럽 BAC 산악회와..
산행코스: 칠장사(267m)- 3정맥 분기점 - 칠현산(516m) - 덕성산(519m) - 고라니봉(411m) - 무이산(463m) -
옥정산(419m) - 헬기장 - 배티재(370m).
산행거리및 시간: 산길샘 22.5 km .. 7시간 40분 (휴식및 중식 :약 40분 )..
산행 날씨: 맑음. 온화한 가을날..
처음으로 시작해 보는 정맥길.. 남들 다하는 인중에도 관심이 없고, 사실 볼거리도 별로 없는(뭐 전혀 없는 것만은 아니지만)..인적이 드문.. 잡목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거친 산길이고, 하여 개인적으로 별로 매력이 없어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금북정맥 산길은 지난 30년 동안, 내 삶의 반을 살았던 서,태안 지역으로 가는 산길 인지라 한번 마음 먹고 시작 하였다. 암튼 이번에 1구간을 마치었는데.. 끝까지 연결 할지도 의문이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연결해 볼 생각이다.
아래 이번 산길의 흔적들 입니다..
원주에서 06시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칠장사 일주문 앞에 도착 간단한 촬영을 하고 07시 20여분 산행을 시작 합니다.
칠장사 주변엔 온통 단풍이 물들어 가을 가을 하다^^.
은행나무 잎도 노랗게 물들어 있고.. 아침 산사는 고요하기만 하였다..
아침 햇살이 비추고.. 적당한 날씨에 멋지게 어우러진 단풍잎들...오늘의 산길 초입 상쾌함이 좋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돌아보고..
칠장사 대웅전...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칠장사
대웅전 앞 안내판에는 창건자를 알 수 없다고 적혀 있고, 또 어떤 문헌에는 고려 현종5년 1014년 혜소국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칠장사의 유래는 고려 혜소국사가 7명의 악인(惡人)을 교화하여, 현인(賢人)으로 만들었다고 하여 칠장사가 되었다고 하는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는 듯 하다.
대웅전을 지나면 나오는 어사 박문수의 합격다리..
함께한 산님들의 기원...
박문수 어사 합격다리를 지나면 칠장사 창건자로 추정되는 혜소국사비와 나한전.
조금 지나면 좌측 30m 지점에 금강발원지가 나오고...
금강발원지...
이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듭니다..
산길 양옆으로 조릿대 가득하고...
우리가 오늘 가야할 길은 좌측 옥정재 방향... 먼저 우측에 칠장사 방향으로 있는 3정맥 분기점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40m 지점에 3정맥(한남정맥,한남금북정맥,금북정맥)이 있고.. 20년이 넘은 오래전 이곳 칠장산에서 칠현산 지나 덕성산 까지 걸었었는데 기억에 없다.. 믈론 그땐 이런 3정맥 분기점 이라는 이정표도 없었지만...
3정맥(한남정맥,한남금북정맥,금북정맥) 분기점..
이곳에서 칠장산이 300m 남았는데.. 왕복 600m.. 갔다 오고 싶었는데...
오늘 걸어야할 산길이 멀고 함께한 산님들중 간다는 사람들도 없어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바로 정맥길을 진행한다..
이제 왔던 길을 다시 되돌려서 금북정맥...칠현산 방향으로 간다..
돌무덤이 나오길래...
칠순비 부부탑 이라네요^^.ㅋㅋ.
바쁜 산길이지만 곱게 내린 가을을 담아보고...
칠현산(516.2m)... 고려시대 혜소대사가 일곱명의 악인을 교화시켜 현자로 이끌었다고 해지 지어진 칠현산이다.
공림정상(513m)..
공림정상에 작은 입석...
덕성산 정상(519m).. 이번 구간중 가장 높은 봉이다..
덕성산 남쪽 계곡 구암리에 무술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옛 김유신이 이곳에서 어릴 때 부터 낭도(郞徒)들과 무술을 연마하던 터라고 한다. 이곳 정상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전망대가 있다.
덕성산 정상에서 앞으로 조금 나아가면 나오는 정자...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진천군 광혜원면이 내려다 보인다.
역광이라 아쉽지만 진천군 광혜원면을 바라보고..
덕성산에서 저기 걸어온 칠현산을 돌아본다...
덕성산 한귀퉁이에 철을 잃고 피어 있는 진달래 한송이.. 자연의 정직함이다..
이제 다시 주릉으로 되돌아 나와 옥정재 방향으로 진행...
무티고개...
이번 1구간은 고개들도 참 많고... 400m~500m 로 비록 높은 산군들은 아니지만 업다운이 많아 그리 쉬운 산길은 아니다..
이곳에서 200m를 들어가야 무이산 정상.. 당연히 들렸다 가야지요^^.
무이산(無夷山, 463m).
산 아래에 무술마을이 있어 무술산 이라고 했다가 무이산이 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오랑케가 없는 산이라 하여 무이산(無夷山), 번민을 잊는다고 하여 무수산(無愁山)이라고도 하였고, 산속에 있으면 중국의 요순시절 같이 편하다고 하여, 요순산(堯舜山)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한다. 무이산, 무수산 모두 모술산에서 변한 것이라고 국문학계에서는 본다고.
무이산 정상과 북쪽 방향으로 우리가 걸어온 정맥길...
만디고개... 고개가 많으니 그만큼 업다운이 많다..
진행하는 산길 내내 단풍나무가 많았고 절정기였다..
가끔 하늘을 봐야지.. 조망도 없는데...
고라니봉(411m)..
이곳 고라니봉에서 조금 내려 가면 넓은 임도가 나오고, 임도에서 좌틀하여 차단기를 지나면 옥정재가 나온다.
두번째 만나는 진달래.. 옆에 이제 막 피어날 작은 꽃몽우리도 보인다..
옥정재에 도착...
경기도 안성군과 충북 진천군을 지나는 지방도이다.. 진천에서 안성으로 넘어가는 장꾼들은 고개를 넘으면 옥정리가 나오기때문에 옥정고개라고 했고, 반대로 안성에서 진천으로 넘어가는 장꾼들은 고개를 넘으면 이월면이 나오기 때문에 이월고개로 부른다고 한다. 과거 진천쪽 장꾼들이 주막에서 쉬어갈 때 우물물의 맛이 좋다고 해서 옥쟁이라 부르다가, 다시 옥장이라 불렀고, 지금은 옥정(玉井)으로 되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부근에 우물은 없다고 한다.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지고... 선답자들의 무수히 많은 리본들이 있어 길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가을가을한 산길...
옥정산... 좁은 공터에 삼각점 하나 있고... 블랙야크 인증 지점이라 한다...ㅎ.
옥정산의 삼각점...
감국이 한송이 피어 있고..
이런 황홀한 단풍 터널도 지나고..
넓은 헬기장.. 찾아 보니 덕주봉(德周峰, 471m)이다. 옥정재에서 약3.9km 지점.. 무이산 이후 오늘 산행 구간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좋은 봉우리이다. 하늘이 참 좋았던^^.
헬기장에서 바라본 안성군 방면..
헬기장에서 바라본... 가을 억새와 걸어온 산군들.. 멀리 중간에 무이산으로 보인다.
장고개...
이곳 전에서 우측으로 마루금을 타야 하였는데.. 조금 아쉬웠다... 우측 산으로 많은 리본들이 붙어 있고 정맥길 임을 알려 주었지만, 사유지라 출입을 통제 한다는 경고 문구와.. 이미 먼 거리를 걸어와 피로감 누적으로 그낭 산길을 포기하고 쉽게 이곳 아래에 위치한 애머슨골프장 진입 도로를 걸었다.. 그것도 장난 아니네요^^.ㅋㅋ.
이런 지루한 포장 도로를 걸어나와...
도착한 이티재(배티고개)..
이(梨)티재라 불리기도 하는 배티고개에 도착했다.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배티마을과 경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상촌마을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동네 어귀에 배나무가 많아 배나무고개, 즉 이티(梨峙)라는 말이 생겨났고 이것이 순수한 우리말로 '배티'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조선 영조 때 이인좌가 난을 일으켰을 때 백곡을 지나다 이 마을 노인 이순곤이 이끄는 주민에게 패한 뒤 다시 안성 쪽으로 향하다가 오명항이 이끄는 관군에게 패하였다는 데서 '패치'라 불리다가 '배티'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터널을 빠져나와 우리의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있고...
배티고개에서 내려다 본 안성군 방향... 추색이 완연한 고개 마루와 앞에 향기 가득한 노오란 산국...
약 20여 km의 거리에 비록 400~500m의 낮은 산군들 이었지만 중간 중간에 고개가 많으니 그 만큼 작은 업다운이 많았고 끝나갈 무렵엔 조금 지치는 산길이었다... 그나마 가을 날에 션한 바람이 불어 다행 이었지만^^. 조망도 별로 없고 그져 걷기만 하는 산길.. 그래도 이길을 걷다 보면 인문,지리학적 공부도 조금 할테고 내가 살았던 서산 지역에 도착할 수 있고.. 서해 바다를 만나겠지. 다음 금북정맥 2구간을 기다리며... 함께한 소중한 인연들께 다시 감사 드린다..
바쁘게 걷느라 미쳐 파악하지 못한 자료들은 복습 차원에서 여기저기 검색하여 인용하였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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