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05년)

백운산(제천,원주)...

겨울산8 2005. 9. 14. 01:13

1.산행지:백운산(1,087m)
1.참가자:나홀로..
2.산행일시:2005.07.24(일요일)
3.산행코스:큰용수골-샘터-백운산-백운산중계소-아흔아홉골(금대리)..
4.소요시간:7시간(중식,휴식시간 포함)..

간밤에 열대야에 잠을 설쳐서인지 새벽 일찌기 일어난 겨울산...
애마를 몰고 용수골로 향했습니다.
용수골 매표소는 이른시간이라 입장료(1,000원)는 공짜로 통과^^
오늘의 들머리인 대용수골에 도착하니,많은 행락객들이
더위를 피하여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큰용수골 입구는 자연휴양림 조성중이라 바리케이트로 출입을 막고,
겨울산 오늘도 억울한 범법자가 되고 마네요^^
넓은 임도(시멘트 포장)를 따라 호젓한 발걸음을,달맞이꽃과 등골나물,
누리장나무,물레나물..등이 산길을 반기더군요.^^
30분쯤 걸으니 우측으로 포크레인이 작업중이고,좌측으로 리본이 달려있고,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니,좁다란 산길이 반기고...
아마 예전에 임도가 생기기전에 산님들만 다니는 등산로인가 봅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서 중간중간에 가시덤불을 헤치고 가야했죠.
바지가랭인 이미 이슬에 흠뻑 젖어 버리고,거미줄도 얼굴을 막아서고...
길찾기가 조금은 힘들어도 희미한 산길은 끊어질듯 계속 이어지고,
임도로 편안하게 산행할걸 괜스리..하는 후회감이 들무렵..
반가운 놈이 나타났으니...노랑망태버섯...작년에 홍천 가리산에서
처음 만나고 이번이 두번째 만남인데,이길로 들어서길 참 잘했네요^^
1시간 가량을 좁은 계곡속 산길을 헤쳐 나가니 다시 임도와 이어지고,
좌측으로 가면 소용수골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이 제가 시작한 대용수골 들머리로
가는 길입니다.
임도에 올라서서 오늘의 첫 산님을 만났습니다.
아침에 큰용수골에서 작은용수골로 향하던 사람 이었습니다. 
오름길 입구에 있는 샘터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가파른 산길을 1시간 30분정도 땀흘리며 오르니 산행시작 3시간만에 정상에 섰네요^^
정상엔 작은 군시설물이 있고 햇살이 뜨거워서 바로 하산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20분정도 내려가니 좌측으론 소용수골 하산길,직진하면 백운산 중계소로 가는길..
작년에 소용수골에서 올랐기에, 가지않은길에 대한 욕심이 생기네요.
이길로 직진하면 치악산으로 이어지는 주릉인데..가지않는길...
남들이 많이 가지 않은길을 택하였고,그로인해 삶이 많이 달라졌다는...
프로스트의 詩가 생각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차량회수를 부탁하고 능선길을 직진하였습니다.
10분정도 걸으니 군인 아자씨들이 초소에서 총들고 나오고..
괜히 주늑드는 겨울산^^ 중계소 철조망을 옆으로 붙어서 길아닌 길을
돌아가니 원추리 군락지가 반기네요.
지도도 안가져왔고 예정에 없었던 욕심길이라, 능선길을 방향만 잡아서 나갑니다.
길은 가끔씩 리본이 달려있고 제법 사람들이 다닌길이라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적당한 위치에서 가져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혼자서 산을 전세내어 걷는데..
일월비비추 군락과 동자꽃 큰까치수영 좁쌀풀,들이 호젓한 산행을 즐겁게 합니다.
가면서 좌측으로 하산길이 몇개 계속 나타나고,어디에서 멈추어야 할것인지???
잠시후에 용인에서 오셨다는,산에선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부부를 만나서 
잠시 대화를 나누고...산에서 사람이 반가운게 아닌가요??
백운산을 찾아서 올랐다는데..에고 여기서도 겨울산이 걸어 온길이 2시간인데..
백운산을 왜 여기와서 찾으시는지...
자신들이 올라온곳이 어딘지도 잘 모르는 왕초보 산님들,
그나마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내가 이산을 전세냈는줄 알았었는데..에고..아니었네요.
작년엔 온전한 전세였는데^^
이제 조금씩 피로감도 오는걸 보니 그만 하라는 신호가 온거라..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하산길을 택하여,
1시간 30분정도 내려오니 저아래 중앙고속도로도 보이고..
하산하여 보니 금대리 조금 못미쳐 아흔아홉골이라네요.^^
계곡엔 더위를 피하여온 사람들로 가득하고,겨울산 전화를 걸어
애마를 회수하려 친구의 차를 불렀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사람들 틈속에서 탁족도 하고요.겨울산만 이방인 이었습니다^^
오늘 흘린땀이 얼마인가????..

아래는 산행중 담아온 들꽃들 사진 입니다^^.

1.백운산 중계소..

2.백운산 정상석 입니다...

3.누리장나무..

4.등골나물.

5.물레나물..

6.물레나물 두울..

7.산수국..이젠 정상근처에만 남았습니다.

8.노랑망태버섯..식용입니다^^

9.하나더.^^.

10.마타리.

11.동자꽃..

12.원추리.

13.일월비비추..능선내내 많았습니다.

14.패랭이꽃..

15.하늘말나리..

16.하나더..말나리도 몇개체 담았는데 잃어 버렸네요^^

17.흰여로.

17.꼬리풀...

17.쉽싸리..

17.꽃며느리밥풀..

18.노루오줌.

19.꾀꼬리버섯.어렸을적에 부르던 이름인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식용입니다.^^.

20.애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오류있으면 바로잡아 주십시요.
늘 건강한 산행,행복한 산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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