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울릉도 성인봉(984m)
*산행자:회사동료 3명과 겨울산.
*산행일시:2007.03.18~20일(19일 산행)
*소요시간및 거리:6시간30분.(중식시간:65분,약 13.2km)
*산행코스:도동-대원사-팔각정-성인봉-신령수-나리분지-천부리.이날 천부리에서 석포전망대-내수전 전망대-저동까지 연계하여 걸었는데,산행시간 까지 합쳐서 11시간을 걸었습니다.
*구간별 산행시간.
07:50 도동 산행시작
09:45 바람등대.
10:10 성인봉.
10:25 하산시작.
10:45 뺍재이등대.
11:00 신령수.
11:25 투막집.
11:45 나리분지(중식)
13:00 중식후 나리분지 출발.
14:20 천부리 도착
어찌어찌 하다가 회사 동료들과 함께 급조된 울릉도 여행길에 나섰습니다.97년에 성인봉에 오르려 혼자서 울릉도에 다녀왔는데,10여년이 흐른후 다시 가보니 참 많이도 변해 있더군요.
묵호항에서 1일 1회 출발하는 한겨레호를 타고 161km의 거리를 2시간20분 걸려 도동항에 도착 하였습니다.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해상관광을 하려 했는데,비수기라 그런지 유람선 운항이 없다더군요.섬에 모든것은 돈되는 일이 아니면 이루어 지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울릉도 들어 가기전 사전에 알아본 정보로,회는 묵호항에서 실컷먹고 들어가라^^ 그만큼 현지 물가가 비싸다는 것이겠지요.
섬이라는 특성도 높은 물가에 작용 하겠지만,여행객들을 상대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주민들로선 어쩔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10년전에 비해 호객행위도 많았고,암튼 강산이 한번 바뀌긴 바뀌었나 봅니다^^
18일 오후 자투리 시간을 관광버스(1인당 15,000원)로 도동에서 나리분지 까지 버스투어를 하였습니다.나리분지 도착하니 일기예보와는 달리 눈발이 날리기 시작 하더군요.이때부터 내린 눈이 19일 성인봉 산행내내 내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보니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이래선 오늘 산행이 가능할지...4명의 일행중 2명은 평소 산행을 하지 않는 동료들이라 걱정이 들더군요.다행히 아이젠과 스패츠는 뭍에서 사전준비해 왔고,내리는 눈도 많지 않아서 아침식사후 산행을 시작 하였습니다.산행간 뒤돌아보는 도동 시가지는 정말 멋지더군요.
어제밤부터 내린 눈때문에 성인봉까지의 산길엔 동백이 빨간자태를 눈속에 멋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었고,러셀이 되어있지 않은 산길을 조심스럽게 올라야만 했습니다.흐린 날씨 탓에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고 기념사진 한장 찍고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나리분지로 하산도중 성인봉을 오르는 산님을 한분 만나고,산행내내 우리뿐이 었습니다.신령수에서 물을 받아 마시고,투막집을 둘러보고 나리분지에 도착하였습니다.10년전에 홀로 산행시 하산한 나리분지는 얼마나 평화로워 었는데....오늘은 전혀 그런 기분이 나지 않더군요.
11시45분 도착한 나리분지 식당에서 울릉도 특산물인 씨껍대기술과 나물을 안주로 하산주를 하고 점심 식사후 천부리까지 걸었습니다(3.4km,눈이 내려 도로 사정이 않좋으면 버스나 택시를 운행하지 않더군요).
산행후 특별한 일정도 없고해서,식당 아주머니가 일러준 천부리에서 석포전망대와 섬목을 향해 도보여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연결되지 않은 해안도로가 섬목부터 내수전까지 이더군요.우리 일행은 이곳을 산길로 연결하여 걸었습니다.
도보여행중 식당주인 아줌마 원망도 하며^^ 이날 날이 저물도록 걸었죠^^전 덕분에 좋은 경치와 섬노루귀등 들꽃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 이었지만,2명의 동료는 모처럼 장시간 다리품에 얼마나 힘이 들었겠는지요^^산행시간 합쳐 11시간을 걸었습니다.
내수전에서 저동항 거의 도착할 무렵 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도동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마치니 피곤이 몰려와 꿈나라로 향합니다.
20일.아침일찌기 눈을 떠보니 햇살이 쨍하고 나타 나셨네요.이구..어제 이런 날씨였으면 얼마나 좋았겠나요.일행중 누군가 한명이 불경한 마음을 품었길래..성인봉 산신령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았구나..ㅎㅎㅎ.
오늘 오후 17:30분에 뭍으로 나가야만 합니다.어제 타고나온 택시를 콜하여 가보지 못한 곳들을 둘러봅니다.몇곳을 둘러 보았는데,울릉도 유일한 유인등대인 태하등대도 어제의 트래킹에 피곤하지만 오랫만에^^ 올라 봅니다.등대풀..애들이 반기고 있더군요.등대에서 바라보이는 경치도 정말 멋집니다..겨울산 개인적으론 10여년전 추억이 있던 곳이죠^^.
몇곳을 더 둘러보고 어제 하산했던 나리분지로 가서 점심을 먹고
도동으로 돌아옵니다.17:30분 출항예정이던 한겨레호는 독도 유람이 없다고 묵호로의 회항시간을 16:00로 변경 하였습니다.아차 잘못했다간 나가는 배를 타지못하고 하루더 발목잡힐뻔 했습니다.정기여객선 임에도 고무줄 시간표인가 봅니다..덕분에 할일도 없는데,뭍으로의 귀가를 빨리할수 있었지만 우리 일행은 이해할수 없는 황당한 부분이었습니다.
19일 기상악화로 하루 귀향이 늦어진 손님들로 평일임에도 돌아오는 배안은 갈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묵호항에 가까와 지니 저멀리 산들이 하얗게 눈을 이고 있더군요.
저녁식사후 서산까지의 운전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렇게해서 2박3일의 울릉도 여행을 마쳤습니다.이제 그만~
*아래는 산행중,도보여행중 담아온 모습들입니다.
도동에서 대원사 지나 산행 오름길입니다.
내려다본 도동 시가지 전경 입니다.
동백나무에 리본을 많이들 담아 놓았습니다.
눈쌓인 길을 걷고있는 동료들..
아무도 가지않는 순백의 길입니다.
눈이 제법 많지요^^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설화.
동료들과 함께 정상에서 담았습니다.
나리분지로 하산길에 신령수 입니다..제법 수량이 많더군요.
오름길에 한장 담았습니다.
나리분지에 투막집 입니다.
너와집 입니다.
천부리로 넘어가던중 내려다본 나리분지 입니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담은 성인봉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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