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11년)

지리산 청학동 삼신산(7월1일)..

겨울산8 2011. 7. 2. 19:42

이번 투오프 계획은 동료들과 함께 1박2일에 걸쳐 덕유산종주를 계획 했었는데..일이 잘 맞지가 않아서 홀로 사전 준비도 별로 없이 청학동에서

삼신산을 오른후 쌍계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급조된 산행이라 지난 가을 저녁노을님 산행기 두번 읽고,지도 한장 없이 떠났지요^^.

첫날 내리는 비속에 350여km를 달려 도착한 청학동 삼성궁을  2시간 정도 둘러보고 하동시내로 들어가 1박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일찌기 일어나 터미널 인근에 차를 주차시키고(터미널 주차장 1일 주차료가 7,000원 이더군요^^).청학동행 버스 첫차를 타고가서

산행을 시작 하엿습니다..내려 가던날 내리던 비는 아침에 눈을 뜨니 대신 햇살이 눈부시게 비춥니다..잘하면 삼신산에서 지리 주릉을 마음껏

바라볼수 있겠구나..기대감에 올랐는데 운무가 끼어 별로 입니다..그래도 비 안맞고 산행이 어디입니까^^.ㅎㅎ.

아래 산행중 담아온 풍경들을 차레대로 올립니다..

저녁노을님이 작년 가을에 다녀오신 산행기에서 퍼온 지도 입니다..그때는 청학동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하셨지요^^. 

여기 저기 검색을 하다보니 마침 제가 다녀온 코스와 똑같은 지도가 있어서 퍼왔습니다^^.감사합니다..

저는 위에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청학동 탐방 안내소에서 삼신봉을 거쳐 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산행지:지리산 청학동 삼신산..

*산행자:나홀로..

*산행일시:2011년7월1일.

*소요시간및 거리:이정표상 약 12km,7시간 30분 소요(휴식:80분,중식:30분,알바40분).실산행시간:5시간.

*산행코스:청학동-삼신산-내삼신산-상불재-쌍계사.

*구간별 산행시간

  08:40 하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청학동행 첫차 승차(4,100원).

  09:30 청학동 버스종점 도착.

  09:40 산행시작.

  10:15 삼신샘 도착(15분 휴식).

  10:40 갓걸이재(주릉 갈림길..우측으로 가면 외삼신봉,좌측으로 가면 삼신봉).

  11:00 삼신봉 정상(55분 머뭄).

  11시55분 출발.

  12:17 내삼신봉(1354.7m).30분간 중식.

  13:27 삼신봉,상불재 중간지점.

  13:53 독바위 갈림길(알바 40분).비지정 등산로.

  14:37 알바후 다시 쌍계사 방향으로 출발.

  15:03 상불재.

  16:03 불일암 갈림길.

  16:07 불일암.

  16:30 불일폭포.

  16:30 산장.

  16:55 쌍계사 통과.

  17:10 쌍계사 버스종점.산행완료.

  17:15 하동행 버스 승차(2,600원).

  18:00 하동 시외버스터미널 도착..차량회수.. 서산 귀가..

 

*하동-악양-쌍계사행 버스시간표.

  08:00시,09:15,12:40,14:00.

*쌍계사-악양-하동행 버스시간표.

  07:10,08:20,09:00,10:15,11:45,12:50,14:20,15:00,17:15,18:45.요금:2,600원).

*하동-청학동 버스 시간표.

  08:40,11:00,13:00.

*청학동-하동행 버스시간표.

  14:20,17:00(막차)..요금:4,100원.

**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 홈페이지 버스시간표 참조 하세요.

   

제가 오늘 하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고온 버스입니다.첫차(08:40분발)..약 50분 걸리네요..

인연 하나: 하동 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터미널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 출발 시간이 40여분 남아 있어 대합실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한 아줌마가 저에게 접근하여 휴대폰이 있냐고 물어 봅니다.

있다고 하니..전화좀 한통화 할수 있냐고..그 아줌마를 다시한번 쳐다보니..웬지 기분이 내키질 않더군요..그래서 정중히 거절 하였습니다..그후에도 저에게

어디까지 가느냐..어디서 많이본 얼굴이다.말을 걸어 저는 자리를 피했습니다..그리고 그 여자를 멀리서 주시하였죠^^.조금후 저에게 했던것 처럼 시골 할머니에게

접근하여 휴대폰을 빌렸나 봅니다.제가 다가가서 전화를 거는것을 보니 010..으로 나가네요..그런데 이여자 통화하며 조금씩 할머니 에게서 멀어져 가네요..

더욱 수상히 여긴 제가 다가가 할머니에게 전후 사정을 말씀 드리고 빨리 휴대폰을 회수하라 하였지만,할머니 마음이 약해서 그러지 못하시고 안절부절...

조금 있으니 한통화 끝내고 다시 어딘가에 번호를 누르네요..그후 한참후에 할머니에게 돌려준 전화기를 제가 한번 보자하여 통화내역을 보니 두번째 통화한 번호가

남아있지 않더군요..결과는 모르겠습니다..확실한것은 그 여자가 전번을 삭제 하였다는 것이지요..할머니께서 피해가 없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3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고향식당이 보이네요..좌측으로 청학산장도 보이고요^^.

고향식당에서 우측으로 살짝 돌아 나오는 탐방안내소 입니다..우측길..좌측 다리를 건너면 청학동 도인촌 이라 합니다..어제 이곳에서 댕기머리 소년들을 만났었죠^^.

인연 두울...산행 들머리 입구에 댕기머리 소년 2명이 우산을 쓰고 내려 오길래...차에서 내려 지금 내려 오는 곳은 어디냐? 무엇이 있느냐? 물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자신의 우산을 저에게 받쳐 주고 친절한 답변을 해주더군요..작은 배려와 티없이 맑은 웃음이 저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참 좋은 인연 입니다..

어제 내린비로 오름길 계곡엔 물이 많았습니다..두꺼비 아저씨도 만날수 있었지요^^.

삼신샘 입니다..

인연 세엣..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홀로 오르다 보니 앞에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갑니다..앞서 가던 두분이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잠시 인사후 저는 먼저 산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삼신샘터에서 잠시 땀을 씻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조금후 두분이 올라 옵니다..남자분은 꽁지머리에 한눈에 강한 포스가 느껴 지는데..암튼 두분이서

몇일째 지리산 자락을 거닐었다 하더군요.어제는 비를 맞으며 악양에서 부터 시작하여 삼성궁 뒤로 넘어왔다 하네요.청학동에서 1박하고 오늘 짐은(큰배낭.취사도구도

가져 다니신다 합니다)  민박집에 맡겨 놓고 삼신산 까지 오른후 다시 하산을 하여 삼성궁에서 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로 넘어간다 하더군요..정상까지 함께 오르면서

이런 저런 애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예전 30대 초반에(80년대 초) 삼성물산을 다니셨다고 하니 대략 저보다 10년은 연배 일것 같았습니다^^.두분의 인상이  

참 선해 보였습니다..삼신봉 정상에서 이별을 하였지요^^.어쩌면 오늘 쌍계사 내려 가는 길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겠다 생각 하였습니다..

이곳은 주릉 안부로서 갓걸이봉 이라 부르는 군요^^.오른쪽은 외삼신봉으로 가는길 ,좌측으로 가야 삼신봉 정상 입니다..이곳서  20분 오르니 삼신산 정상입니다.

이곳은 정상이 아니고  우측으로 1~2분정도 올라야 삼신봉 정상이 나옵니다..이곳에서 세석산장 까지 7.5km입니다.언제 청학동서 시작하여 세석에서 1박 하고 천왕봉

정상에 한번 올라 보아야 겠습니다..아래 1288m는 치악산 비로봉 높이 이군요^^.그런데 위에 삼신봉 정상석에 나와 있는 높이 보다 어째 4m 높게 표기 되어 있네요^^.

이곳이 삼신봉 정상입니다..

인연 네엣:정상에서 지리산 주릉을 바라보니 운해 속에 그 모습을 잘 보여주질 않았습니다..정상에서 조망이 터지길 기다림 속에 4명의 산님들이 올라 옵니다.

그러고 보니하동서 부터 같은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이군요..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부탁 하길래 몇장 찍어 주었지요^^.광양제철소에 다니는 분들인데 같은

조원들이라 하네요..한분이 음악을 크게 틀고 올라 오길래 조금 마음이 거슬리네요^^.사진을 찍어 주고 저도 부탁을 하였지요^^.산에서는 바람소리,새소리,

물소리등 자연의 소리로도 충분하다고..음악을 들으시려면 이어폰을 사용하여 음악을 들으시면 어떠시냐고요^^.음악은 바로 꺼주는데 얼굴 빛을 보니 기분은

별로 인것 같더군요^^.암튼 복장도 그렇고(1명은 운동화에 배낭이 아닌 일반 가방에.캔맥주를 많이 담아 왔더군요^^.산에 오르는줄 모르고 따라 왔다 하네요^^).

산꾼들은 아니었습니다..암튼 캔맥주를 자꾸 권하길래 마지 못해 한캔 얻어 마시고 왔지요^^.암튼 이분들은 불일암 갈림길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였지요^^.

조망이 터지길 55분 동안 기다렸는데..언뜻언뜻 스쳐 지나 가고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아 낼수 없었슴을 아쉬워 하며 내삼신봉으로 향합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청학동 마을입니다..어찌 마을쪽은 햇볕이 조금씩 비추워 줍니다..

정상에 안내판과 함께 지리산 주릉을 바라볼수 있는 자리입니다.내삼신봉 에나 가야 조망이 트일려나..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영신봉이 나오고요..

그 우측으로 촛대봉과 천왕봉이 보여야 하는데..가끔 살짝 그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낙남정맥이라 하였던가요^^.

건너다 보이는 외삼신봉 입니다.

저 아래가 거림마을 이군요..묵게사에서 외삼신봉을 넘어 거림까지 가는 코스도 있군요^^.

중앙에 운무에 살짜 가리워진 뽀족한 봉이 가야할 내삼신산 입니다..

산꿩의다리..가는 길에 몇개체 보입니다..

함박꽃나무도 피었고요^^.삼신봉에서 내삼신봉 가는 길은 키가 큰 조릿대로 덮혀 있고..어제 내린 비때문에 금방 옷이 흠뻑 젖어 버립니다..

삼신봉에서 식사를 시작한 광양에서 오신 산님들을 뒤로 하고 20여분 걸으니 내삼신봉 정상 입니다.이곳에서 30여분 중식을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하고 있는데..인연 다섯: 부부로 보이는 남녀 한쌍이 올라 오십니다..청학동 민박집에서 차를 맡기고 원점회귀를 한답니다..정상까지 2.5km 오르고 다시 4.1km만

걸으면 된다는데 왜 이리 하산길이 나오지 않냐고 걱정입니다..이정표가 잘되어 있으니 걱정하시지 말라고 하여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암튼 독바위 갈림길에서 하산을 하였지요^^. 저는 알바하고요^^.독바위골 하산로는 비지정 등산로 이더군요^^.

내삼신봉 부터 암봉에 그 귀하다는 흰참꽃나무가 많이 보였습니다..조금씩 져가고 있더군요^^.지난번 저녁노을님 가야산 산행에서 만난것 보고 실재로 처음 만나는

아이들 이었습니다..만나서 반갑다^^.

암봉에 돌양지꽃도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내삼신봉에서 돌아본 삼신봉(좌측 암봉)과 우측 멀리 외삼신봉 모습..삼신봉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이 영신봉으로 가는 능선입니다.

노루오줌도 꽃을 피웠네요^^.

앞으로 진행 해야할 능선의 모습입니다^^.중앙에 보이는 바위가 쇠통바위 인가요^^.

이런 암봉들도 지나고..

이곳이 삼신봉에서 상불째 까지 정중앙 인가 봅니다..송정굴이 있는 근처인가요? 송정굴 사진은 흔들려서 삭제해 버렸네요^^.그런데 문제의 4.1km가 나옵니다.

저녁노을님 산행기에서도 보았는데..상불재에 가면 삼신봉 까지 4.1km라 적혀 있습니다..이곳은 표지판은 5km인데 말입니다..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저는 4.1km가 맞는 걸로 계산하여 산행거리를 적었습니다..

근처에 접근하여 담은 쇠통바위 모습입니다..

산행 초입 부터 보이던 매미꽃 입니다..지리산에서 만났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겠지요^^.물론 꽃대를 바닥에서 부터 올리고 있었지요^^.

애는 죽대가 맞겠지요^^.

이곳에서 잠시 알바를 40분 하였습니다..우측으로 꺽이는 길이 쌍계사인데..아래 노란 테이프에 독바위라 적혀 있습니다..저는 그냥 쌍계사로 내려가면 되는데..

저녁노을님 산행기에서 읽었던 독바위 하산길이 생각났고..급조된 산행이라 대충 2번 정도 읽고 지도 한장 준비 안하고 온것이 알바를 불렀지요^^.

우측 쌍계사 가는 길이 또 다른 길인가  생각하고, 독바위 방향으로 가다가 상불재가 나오면 그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쌍계사 가는 길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아니면 다시 돌아오지 뭐..하고 독바위를 거쳐 하산을 하였지요^^.한참을 내려가다 보니..이것은 아니것 같다는 생각이..아차..독바위에서 바로 삼성궁으로 하산하는

길이구나..에고..알바 시간을 만회 하려 열씨미 다시 돌아 옵니다^^.그렇지 않아도 지리산 주릉의 조망을 보려고 하다 시간을 많이 지체 하였는데...

독바위 모습입니다.

다시 원위치 하여 아까 그냥 지나쳤던 큰뱀무를  담아 봅니다..

알바 시간을 만회하려 부지런히 하산을 서두르니 이제야 상불재가 나옵니다.삼신봉 4.1km라 적혀 있습니다.쌍계사 까지 4.9km 남았군요^^.

중간에 불일암과 불일폭포도 들려야 하고,쌍계사 에서도 버스 종점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고..암튼 느리게 진행한 산길에 알바까지 하였으니..시간이 촉박합니다.

17:15분 하동행 버스를 탈 목적으로 진행을 빠르게 합니다..다음 버스는 18:45분에 있거든요^^(막차).

하산길에 노각나무가 많이 보이는 바닥에 꽃잎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그전에 광양 백운산에서 처음 보았는데..어제 삼성궁에서 꽃핀 것을 처음 보았지요^^.

하산 길에 작은 폭포.

쇠살모사..애는 궁굼증이 발동하여 잠시 길 아닌 길로 접어 들어 보았는데..아마도 애가 저를 불러 냈는가 봅니다^^.

땀이 비오듯 흐르게 하산을 서둘러 이제 불일암 갈림길 입니다..불일폭포 까지 300m가 왜 그리 길게 느껴지는지요^^.

불일암 가는 길에 산수국도 피었습니다.

불일암..스님은 오침중^^.조용히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 옵니다^^.

뒤편에 대웅전이 있군요^^.그러고 보니 앞건물은 요사체 인가 본데..중앙에 한칸은 다방 인가 봅니다..

불일암 벽에 걸린 온도계는 28도를 가리키네요..제 배낭에 온도계도 같은 온도..제법 높은 곳에 위치한 산사도 무덮기는 마찬가지 인가 봅니다^^.

불일암 중앙 방에 다실..무료랍니다.조용히 차를 끓여 마시고 원위치만 하고 가라고 안내 문구가 적혀 있더군요^^.

고려 희종때 보조국사 지눌이 머물며 수행을 하였다 합니다.

요즘 계속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하니.폭포도 멋집니다..그 높이가 60여 미터나 된다네요^^.

鳳鳴山房(봉명산방) 이라 하네요^^.

산방 아래에 하산 하면서 만나는 장승 입니다.

버스 시간에 걸릴것 같아 뛰다시피 하산을 하니 드뎌 쌍계사가 나옵니다..이것은 쌍계사 팔각구층석탑 입니다..월정사 것하고 비슷 하군요^^.

쌍계사 예전에 한번 와봤는데..지금 보니 그 규모가 엄청 나네요^^.시간이 없어서 걍 빠져 나옵니다..

쌍계사 일주문..그래도 일주문은 담아야죠^^.그러고 보니 대웅전도 못보고 나옵니다..

쌍계사에서도 한참을 걸어 내려오니 이곳 버스 종점이 나오네요^^.출발 5분전..매표를 하고 시원한 캔맥주 한잔..다 마시지도 못햇는데 버스가 옵니다^^.

버스를 타고 오다보니 악양면에 잠시 정차..그곳이 소설 토지로 유명한 평사리 촤참판댁 이군요^^.ㅎㅎ.

 

이것으로 산행을 마칩니다..하동 터미널 까지는 40분 정도 걸리더군요^^.긴글 읽으시랴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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