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312호 남산 칠불암...삼존불과 그 앞에 사방불..
서산의 산악회를 따라 먼길을 다녀왔습니다^^.오가며 차량 이동 시간만 8시간..산행은 부지런히 하여 5시간 15분 걸렸고요..
늘 그렇듯이 장거리 산행은 일찌기 새벽잠을 깨우고 먼길을 이동 하여야 하기에 조금 힘이 드네요^^.
그래도 처음 가는 길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또 다른 산들을 찾곤 합니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경주는 시 전체가 역사 박물관 이다..그증 신라인들이 천년을 두고 다듬었던 남산은 그 자체가 신라인 들에게 절이요,
신앙으로 자리하고, 한 구비를 돌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마애불 들이 맞이 하고 골골이 남아 있는 수많은 절터와 유적은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기에 남산은 문화재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산 자체가 문화재인 것이다.우거진 송림 사이로 뻗어 있는 오솔길을 따라 걷노라면 곳곳에
신라의 유적과 유물들을 만날수 있다.경주 사람들은 흔히 남산을 오르지 않고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수 없다고들 한다.
금오산과(468m)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 내리는 40여개의 계곡길과 산줄기로 이루어진 남산에는 1백 여개의 절터와 60여구의 석불과
40여기의 탑이 있다.경주 신라문화원이 제작한 경주 남산 지도에는 순례길만 70여개를 잡아 놓았을 정도이니 비록 낮은 산이지만 발길 닿는 곳마다
등산로이다. 이상..퍼옴^^.
산행지:경주국립공원 남산(고위산,금오산)..
산행일:2014년 5월4일..
누구와:서산 필산악회 회원과..
산행코스:용장리-천우사-이무기능선-고위산-봉화대-칠불암(왕복700m)-금오산-상선암-삼릉-서남산주차장.
산행거리및 소요시간:약 10.3km,5시간 15분(휴시,중식포함:35분)..
산행날씨:흐림.
산행지도.
파란색 실선이 이번 산행경로 입니다..경주국립공원 남산분소에서 시작하여 우측 삼릉으로 하산.
산행궤적..
단체사진 찍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고..우리는 우측 고위봉을 향하여...
산행 초입에 큰꽃으아리가 여기저기 보이네요^^.
절집 가는길...산길은 이어지고..
오늘 산길에서 조금 벗어난 천우사..저혼자 빨리 다녀 옵니다^^. 별거 없네요^^.ㅎ.
천우사의 연등들..
이무기능선 오름길에 내려다 보이는군요^^.괜히 땀흘렸네요^^.
이무기능선 오름길에 내려다본 천우사..저기 골짜기 끝에서 우리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무기능선..비록 1.7km의 짧은 거리지만..이어지는 암릉길로 여러 곳에 로프가 매어져 있고.제법 체력을 요하는 코스입니다..
뭐 경주 남산의 용아릉코스라 할까요^^. 여자들이나 바위 기피증 있는 분들한테는 난코스가 되겠네요^^.암튼 겨울산은 물만난 괴기^^.ㅎㅎ.
이렇게 로프 구간이 여러군데 있습니다..고위봉을 오르려면 이곳 이무기코스나 우측 관음사를 지나 열반재를 거쳐 고위봉에 올라야 하지요...
앞에 능선이 우리가 오르고 있는 이무기능선..
능선 오름길에 건너다본 금오산 정상부 모습..
저 뒤가 조금후 오를 고위산 입니다..바위 위에 살고 있는 노간주나무..
이무기능선을 오르고 있는 회원님들..
이곳은 정체가 심하군요^^.
좌측 아래 이무기능선과..우측 뒤로 금오산 모습..
저 아래 암봉에서 쉬고 있는 산님들..
줌인해 당겨보고요^^.
좌측 아래 이무기능선과 우측으로 금오산..
애기풀에 앉은 멧팔랑나비 수컷..함께한 야촌님이 갈켜 주었어요^^.
애는 조금 더 진행해서 만난 애인데..멧팔랑나비 암컷 이라네요^^.윗 날개에 흰무늬가 있는게 위에 수컷과 다르다 하고요^^.
드뎌 고위산 정상 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금오산 보다 조금 더 높은데..남산의 정상은 금오산이 차지하고 있네요^^.
조금 더 진행하다 나오는 묘지..
백운재..이곳에서 우리는 금오산을 향하여 직진..좌측에 용장골서 올라오는 또다른 길이 있더군요^^.
이곳에서 조금더 진행하다..우측 아래로 하산길이 칠불암 가는길 입니다..0.35km..오늘 산행 코스에 들어 있지 않기에 재빨리 칠불암을 들렸다 오려고
내려갑니다..왕복 700m..사실 내려갔다 올라와야 하기에 조금 힘듭니다^^..그래도 남산에 유일한 국보인데..들렸다 가야지요^^.
칠불암 가는길..산죽길을 지나면...
드뎌 칠불암에 삼존불과 사방불이 나옵니다..국보 312호 입니다..남산에 유일한 국보라 하네요^^.
삼존불과 사방불...
연등과 석탑과 함께...
칠불암 전경..
마침 공양 시간이라 우리도(겨울산 포함3명)..오랫만에 접밥을 얻어 먹고요^^. 조기 보이는 자판기에 커피도 무료 이고요^^.
물론 미안한 마음이면 불전함에 정성껏 시주하고 오시면 되겠고요^^. 우리도 약소 하지만 밥갑은 하고 왔지요^^.이런걸 꿩먹고 알먹고^^..
산악회 다른 분들은 이곳에 들르지 않았지요^^.가다가 어느 곳에서 식사들을 할것이니..
칠불암은 비구니 사찰 이더군요..이곳은 대웅전에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앞에 보이는 큰 창을 통해 칠불을 향해 예불을 올린다 하네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들이 그렇지요^^. 석굴암에 계시는 부처님 보다 50년 먼저 조성 되었다 하며 칠불중 삼존불 중앙에 부처님의
상호를 보고 석굴암 부처님을 만들었다 하여 모불 이라고도 불린다네요^^.
내려다본..어디가 어딘지 알아야죠^^. 암튼 저 아래 어딘가에 불국사가 자리 한다는데...초딩때,고등학교때 두번 경주로 수학여행을 왔었는데..ㅋㅋ.
신선암 입니다..칠불암 내려 갈때 조금 위에 신선암 50m라고 써있었는데..칠불암에서 다시 올라오다 저만 들려 보았습니다..뛰어 갔다가 왔어요^^.헥헥~
신선암 우측 끝머리에 계시는 보물 199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입니다..
신선암에서 칠불암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더군요^^. 이곳도 안들렸으면 후회할뻔 했어요^^.
병꽃나무..오늘은 꽃들이 별로 보이지 않네요^^.
저기 금오산을 향해서..
이제 선두 그룹..아니 후미 그룹이라도 따라 잡으려면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오후 3시까지 하산 하라는 산악회 룰을 따르려면요^^.
용장마을에서 이곳으로 오르면 금오산과 고위산 중간 정도의 지점 이군요^^.
이런 잘생긴 소나무 군락을 지나고요^^.
넓은 임도가 나오는 삼화령 입니다..좌측 봉이 우리가 올랐던 고위산..
이곳 삼화령 갈림길에서 용장사지로 내려가면 가장 많은 유적을 볼수 있다 하더군요^^..가지 않는길...
삼화령에서 바라본 고위산..그 아래 우리가 오른 이무기능선..
우리는 시간에 쫒기어 이 연화대좌를 찾지 못했네요^^.
언제 이 용장사지로도 내려가볼 날이 있을런지^^.
암튼 이제 금오봉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일일이 읽어볼 시간이 없어요^^.사진으로 뚝닥 담아 가지고 집에 와서 천천히 읽어 보아야지요^^.
드뎌 남산 정상인 금오산에 도착..아 우리팀 후미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휴우..안도감^^.고위산도 그렇고 정상에서 조망은 하나도 없네요^^.
금오산..金(쇠금),鰲(자라오)를 쓰네요^^.한마리 금자라가 경주벌 깊숙히 들어와 앉은 형국이라..하여 불리워진 경주 남산의 주봉이 되었네요^^.
매월당 김시습이 세조가 단종 폐위후 이곳 금오산 자락에 들어와 금오신화를 썼다는...
이제 삼릉 주차장 까지 2.6km의 하산길만 남겨 두었습니다^^.
오늘 산행중 간만에 보는 꽃이네요^^. ? 조팝나무??
저 건너 낮은 산군들과 경주 평야? 어디가 어딘지 알아야지? 아고..
중간에 한참 공사중인..마애여래좌상..
조금 더 당겨서 보고요..현재 출입통제 입니다..
상사바위 뒤로 출입금지라 줄을 쳐 놓았는데..살짝 들어가 보면 이곳에 포토존이 나오고요^^.
이곳 포토존에서 내려다본 상선암..조금후 삼릉으로 하산길에 만나는 암자 입니다..
상사바위..오늘 저하고 칠불암에 들려서 오고 끝까지 후미에서 함께한 두 여인^^. 바빴지만 알찬 산행^^.ㅎㅎ.
남산에서 바라본 경주시...운동화 신고 삼릉에서 오른 젊은 커풀이 이곳이 정상인줄 아네요^^.이곳에서 금오산 정상까지는 조금 더 올라가야 하지요^^.
그래도 정상은 조망이 전혀 없고..이곳이 조망은 정말 좋은 곳이군요^^.등산이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금오산 정상까지 갈필요가 없겠지요^^.
가운데 흐르는 물줄기는 형산강 상류 지역 인가 보네요...형산강은 포항으로 해서 동해 바다로 흐르고요..
상선암을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요..시간상으로 오후 3시까지 하산은 되겠네요^^.
상선암 전경..삼릉에서 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올라들 오고요...
아래 선각육존불..
이렇게 두개의 바위에 6분의 선각육존불을 새겨 놓았네요^^.
선각삼존불씩..따로..
우측 바위에 선각삼존불..
아래로 내려오니 계곡에 물이 조금 흐르고..오늘 산행내내 계곡에 물이 별로 없더군요^^.
두여인은 시간도 없는데 탁족을 한다하고^^.저 여유들..에고~~ 저는 하나라도 더 보려고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조금 더 우측으로 오르니 나오는 마애관음보살상..뛰다시피 다녀 옵니다^^.
당겨서 보고요..
이런 길을 부지런히 내려오면..
드뎌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한 삼릉..잠시 둘러 보는데 어느새 두여인이 따라 붙었네요^^.이제 약속된 시간 오후 3시가 다 되어가고^^.
멋진 소나무들과 삼릉..빛이 내린 삼릉의 소나무들..유명한 출사지 더군요^^.오늘 날이 흐려 빛은 없지만..나름대로 느낌을 담아 보고요^^.
뒤에 남산을 배경으로도 한컷..
이제는 주차장까지 또 부지런히 가야 합니다^^.
삼릉탐방지원쎈터를 지나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먼길 오가며 바쁘게 주마간산 격으로 훝어본 경주 남산..아쉽지만 유익한 산행 이었네요^^.
언제 조용히 혼자 내려 가서 천천히 천년 수도 경주의 유적지들을 둘러 보고 할 기회가 올런지^^. 기회는 만들어야 하겟지요^^.
긴 산행기 읽으시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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