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보다가... 스마트폰이 3년 되가니 지맘대로 움직이고... 본의 아니게 삭제가 되어서리..
카페에 있는글 다시 이리로 복사하여 왔는데... 제자리로 찾아가는 방법은 없는지요? 에공~
이번 산행의 전사들 입니다^^.
24명중 1명은 12km,2명은 18km(중식후 산행마침), 그리고 저는 30km 지점에서 마침. 나머지 20명은 33km완주.
산행지:서음운해.
산행일: 2019년 5월 4일.
산행자: 서산 조은사람들 산우회 번개산행(24명)
산행코스: 서산 맛이나가든-옥녀봉-성왕산-간대산-운산 i.c 근처 서정식당(점심)-가좌리
-목장길-상왕산-개심사뒤-일락산-해미읍성.
산행거리및 시간: 약 33km(나는 30km에서 산행 접음). 10시간 (휴식및 중식:2시간 ).
산행날씨: 맑음.
서음운해란 서산에서 출발하여 음암면,운산면 지역을 통과후 일락산을 거쳐 해미읍성으로 하산 하는 33km의 산길 입니다.
전날 엄니를 뵈러 강원도에 다녀 왔습니다.. 원래는 다음날 소백산 주릉을 18km 정도 걸을까 하였었는데..
감기 기운이 있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원주 고향에 잠시 들려 볼일을 보고 일단 서산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카페 번개를 주선하신 백호님께 전화 하여 내일 산길을 함께 하고 싶다고..하루 전날 막차를 탔어요^^.
그런데 몸도 좋지 않으면서 웬 33km 장거리 산행을 결정 하였는지?? 갑자기 제가 뭐에 씌었었나 봅니다^^.ㅋㅋ.
소백산은 왕복 500여KM 운전을 하고 산행을 한다는게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집으로 돌아와 정리하고 11시경 잠을 청하는데.. 평소와 달리 영 잠에 들지 못하네요..
내일은 새벽 5시 산행 시작.. 저는 04시에 일어나야 서산 시내에서 산행팀과 합류 가능한데..
비몽사몽간 얕은 잠을 자고 새벽 4시 알람에 일어나 전날 꾸려 놓은 배낭을 매고 서산 시내에 산행 출발지로 나갑니다.
제가 산행 들머리에 제일 먼저 도착.. 조금 후 한두명씩 도착 하시고요.. 어둠속에 서로 인사하고 05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낮은 산이지만 시작하자 마자 빠르게 오르는데.. 저는 심장이 터질것만 같더군요.. 워밍업도 필요한데...흑~
산행을 시작한지 한번도 쉬지 않고 가더군요.. 12km 지점 되는 곳에서 잠시 한번 휴식을 취하고요.. 그것도 잠시..
또 강행군이 시작 되고요..군대도 50분 걷고 10분간 휴식을 하는데..헉~ 카메라 메고 평소 슬로우리 산행에 길들여진 저는..
너무 힘들었어요. 무거운 카메라 메고 온것이 잘못 이었지요.. 야생화는 커녕.. 풍경 사진도 제대로 담을 여유가 없더군요..
오로지 앞사람 발걸음만 따라 가야 하는거.. 지금 내가 어느 곳을 지나쳐 가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ㅎ.
산악회에서 하는 대간길, 정맥길 들이 대충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힘들게 18km 산행을 마치고 서산 IC 인근 서정식당에서 점심을 매식 하고요.. 다시 바쁘게 산행을 시작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상왕산 .. 그곳 까지만 함께 하고 그 후로는 잘 아는 길이라 혼자 걷겠다고 하고 시작 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하통로 통과하고 목장길로 오릅니다.. 이제 이곳에서 조금만 오르면 금북정맥 주릉에 올라섭니다.
카메라도 필요 없고 해서 배낭에 넣었는데.. 배낭무게가 얼마나 무겁게 느껴 오는지.. 장다리가 힘이 너무 들어가네요.
이곳부터 저는 혼자 걷기로 하였고요.. 무리에서 멀어지니.. 따라갈 업두도 안나고 더 힘들어져 가네요..흑..
이제 부터는 천천히 쉬어가며 걸었습니다.. 상왕산 지나 다시 목장길 정상을 걷는데.. 운무님 전화가 옵니다..
힘들어서 받았더니.. 제가 더위 먹고 탈진 했는줄 알고 여기저기 전화하여 쉬고 있는 장닭님을 보냈네요..
이심전심..간절히 원하면 통하는지.. 사실 오늘 산행을 접고 싶었거든요^^.ㅎ.
덕분에 거친 임도를 통과 개심사 뒷길 임도 까지 올라온 장닭님이 고생 하였지요.. 차도 여기저기 긁혀 잔기스가 나고요..
이제 오늘 산행 기점인 33KM.. 일락산을 오르고 그후 해미읍성 까지 걸어 내려 가는 산길 입니다..
저는 목표 지점에서 3KM 부족한 이곳 개심사 뒤 임도에서 오늘의 산행을 접었습니다..
그동안 체력을 제대로 관리 하지 못한점.. 33KM 산행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선뜻 시작 한점도 반성 하고요...
또 다시 산을 배웁니다...
아래는 오늘 산행궤적.. 남은 것은 이것 밖에요^^.
계획된 날머리는 제가 마친 이곳에서 일락산을 오르고 해미읍성까지 걸어 내려가는 일정 입니다..
05시 어둠속에 시작.. 옥녀봉 근처에 가니 날이 조금 밝아 사진을 담을수 있었고요..
이제 일출이...
이런 길을 지나고요..
지금 지나는 이곳이 어딘지도 모른채..흑~..
상왕산에 도착.. 정상석만 한장 담고 빠르게 따라갑니다..
좌측으로 잠시 시선을 돌리니 성연면 테크노밸리 이군요..
이곳에서 쉬어 가는줄 알았더니..아니넹~..
이런 마을 꽃길도 걷고요..
도로를 건너고..
서산 교도소 정문앞을 돌아..
후미팀들이 논두렁으로 오길래... 한컷..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인데..
지극정성을 들인 개인묘지.. 단체사진 한컷..
배낭을 이곳에 걸어 놓고 좌측으로 간대산을 오르셨군요..
간대산 정상부 모습..
배낭을 걷어 다시 출발들 하였군요..
이곳이 약 12KM 지점인곳..처음으로 20여분간 휴식을 합니다..
각시붓꽃... 휴식에 여유가 있어서 잠시 담아 봅니다..
힘이 드시나 봅니다.. 잠시 휴식..
이곳이 18KM 지점인 서정식당.. 서산 IC 진입로 근처에 있습니다..
식사후 출발 전에 한컷.. 저는 사진 담느라 없고요.. 19명 이네요.. 모두 33KM 완주 하신 오늘의 전사들 입니다..
카페에 가서 퍼온 사진 입니다. (스마트폰 사진).. 겨울산은 맨우측.. ㅋㅋ.
덜꿩나무..
저기 앞에 보이는 목장길로 접어듭니다..
목장길 뷰가 참 좋아요^^.
바빠도 멋진 뷰속에 한컷..
함께한 산님들은 멀리 가버리고.. 홀로 금북정맥 주릉에 올라 섰어요.. 산불이 났었나 봅니다..
오랫만에 상왕산을 지나고요.
상왕산 오르기 바로 아래에서 80kg 배낭 매고 홀로 금북정맥을 연속 종주 하시는 분과 한 30여분 산길 애기를 나누었네요^^.
상왕산 전경..
목장길 상부길에 다시 접어 들고요..
이곳에서 힘들게 걷는데 운무님 전화가.. 제가 더위 먹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비상사태 인줄 알았나 봅니다^^.ㅋㅋ.
목장을 벗어나 보원사지 오름길 삼거리에서 잠시 오랜 휴식을 갖고요.. 차가 오기로 했으니..이젠 여유..ㅋㅋ.
제가 좋아하는 개심사 뒷길을 힘들게 걸었고요^^.
병꽃나무.. 이제 여유가 생기니 꽃들도 담고요..
각시붓꽃도 다시 담아봅니다..
개심사 뒤를 지나 전망대 갈림길..
이곳에서 장닭님 차를 기다립니다.. 오늘 산행 30km.을 접습니다..
함께 걸으신 서산 조은사람들 산우회 회원님들께 죄송.. 감사하고요^^. 먼길 달려와 겨울산 구조해준 장닭님께도 감사..ㅎ.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걸은 미완의 산길을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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