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신년산행..

  
*산행지:치악산(1288m)

*참가자:나홀로 산행^^

*산행일:2003년1월3일(신년산행)

*소요시간:7시간..

*산행코스:범골-지능선-삼봉-비로봉-입석대갈림길-곧은치재-관음사-행구동


  
아침에 일찍^^ 일어나보니(08:00) 어제밤,아니 오늘새벽까지의

이슬이와의 진한 사랑에 머리는 아프고..정신이 없다..

아! 오늘 새해들어 첫산행인데..안갈수도 없고..대충 한술뜨고..

친구에게 전화하여 산행들머리인 범골까지 태워달라 하였다.


치악산..새해..신년산행인데 고향 뒷산에서 하여야 한다고^^

친구차를 타고 흥양초등학교를 돌아 범골에 도착하였다.

친구를 보내고 혼자 오르는데..이거야 완전히 음주산행이라^^


한 30여분 오른후 계곡의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좀더 오르니 정신이 맑아진다.

어제밤 나하고 같이 술마신 두사람..웬수가 따로없다^^

뒤돌아보니 저아래로 흥양리,황골 그뒤로는 골프장과 영동고속도로 차들이 지난다.

영상의 기온이라 산행하기엔 전혀 불편하지 않다.


암릉을 조심스럽게 천천히 즐기며 걷다보니 2시간30분만에 삼봉에 올랐다.

내려다 보이는 원주시는 조금흐려 뿌옇게 보이고..돌아서면 비로봉이 하얗다.

비로봉쪽으로 5분정도 걸어 헬기장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비로봉을 향하여 순백의 눈길을 혼자 걸었다..아! 행복한 이길...조금후 쥐너미고개

우측으론 범골 계곡길이고,좌로는 구룡사 방향으로 하산길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길...토끼 발자국 만이 어지럽다..길을 따라서..

조금 더오르다 보니 산행객 두사람이 하산길을 묻는다..뒤로하고 계속 걸으니

그전에 원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지금은 전망대로 입간판이 자리하고 있음) 도착.

잠시 쉬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사진도 한장 부탁하여 찍고.지금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10여분 걸어 헬기장에 도착하여 비로봉을 바라보니..말로 표현할수 없는...

이제부터는 비로봉을 향하여..도착하니 먼저온 사람들이 점심을 해결하고 

어떤이는 앉아서 편지를 쓰고,어떤이들은 모여서 정상주를..

춥지않은 날씨에 한시간정도 머무른것 같다..


15:00시 이제는 서둘러 하산할 시간이다.조금 내려와서 샘터에들려 샘물을 한통담고.

입석대길로 향하여..갈림길.늘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하는데..아! 갈등이여..

해지기 전에 여유있게 산행을 마치려면,지금 입석대 코스로 내려가야 하는데...

조금 더 걷고 싶은 욕심에 곧은치재로 향했다..조용한 눈길이 기분을 한결 업 시키고..


서둘러 내려온 덕에 한시간만에 비로봉에서 곧은치재까지 주파하였다^^

이제 내려가는길만이 남았는데..내가 젤루 싫어하는거 하산길..

부지런히 내려서니 30여분만에 관음사에 도착하였다..친구에게 전화하여. 

하산을 고하고^^차 얻어탈라고 ㅋㅋㅋ

잠시 짬을내어 울카페(원주산사랑) 회원이신 향로봉님이 계신 고둔치산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차한잔 얻어 마시고 나오니 친구가 도착하고..내려오는길에 저녁놀이 아름답다.


이로서 갑신년 올한해 신년산행을 마쳤다...

어제 늦은 과음으로 시작은 힘들었지만 순백의 산길을 혼자걸으며..

하루종일 행복한 산행이었다..왠지 올한해 산행이 순조로울것만 같은데^^ 


암튼 산행하면서 결심한 새해목표는 올한해 무조건 차카게살자다..

겨울산의 나목처럼  누구앞에 서더라도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한해였으면..

조금은 유치한것 같기도 하고^^함께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랑받는 겨울산 이였으면...노력하며 살아야쥐^^


허접스런 산행기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울님들 한해 건강하고,즐거운 산행 기원합니다^^


  
아래는 산행중  담아온 풍경입니다^^

  

1.활공장에서 내려다본 삼봉...


2.삼봉과 투구봉 전경...


3.치악 겨울의 상고대..


4.비로봉을 향하여..활공장 못미치어서..


5.지금 겨울 치악은.(1)...


6.지금 겨울의 치악(2)...


7.저기 멀리뒤로 비로봉 정상이 보이고..


8.비로봉 정성...


9.비로봉 정상을 몇미터 남겨놓고...


10.정상의 상고대...


11.나무인지 눈인지???


12.부곡리쪽 능선길을 잡아보았습니다..


13.곧은치재로 향하던중 능선상에서..


14.하산길에 장승..


15.원주시 서쪽으로 지고있는 저녁노을^^

  
늘 좋은산행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