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03년)

치악산..

겨울산8 2005. 9. 14. 01:45
  
*산행지:치악산종주
*참가자:나홀로
*산행일:2003년10월14일
*소요시간:9시간(중식,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성남리매표소-상원사-남대봉-치악평전-곧은치재-향로봉
-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매표소(약21KM)

  
고향인 원주에 갔다가 오랫만에 치악종주를 계획하였다^^
흔히들 치악종주를 지리산종주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차를  시외버스 정류장에 주차하고 장양리 종점에서 출발하는 
성남행 버스를 타고(첫차 시간이07:20분) 거의 한시간만에 성남리 
종점에 도착하여(08:40분) 10여분 걸으니 매표소이다. 

09:00에 매표소를 출발 1시간 30여분 다리품을 파니 상원사 일주문이 보이고,상원사에 도착하여, 산에 올랐으니 산신각에 들려 할배에게 신고하려 하였으나 산신각문이 모두 닫혀있다.. 에효 허는수없이 대웅전으로 발길을 돌려 부처님전에 신고^^하고.. 스님에게 산신각폐쇄 이유를 물었으나 그답이 웬지 궁색하기만 하다.

상원사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많은곳이다.어렸을때 울엄니 따라서 몇번 자고 내려온..기억이 아련하다.계수나무는 여전하고,용마바위 전설은 아직 기억에 남았는데,용마바위는 이제 그흔적을 찿기 힘들다 바위에 핏자국과 말발자욱이 선명했었는데.이제는 그흔적이 희미하다

꿩의 보은으로 더 유명한 상원사는 그높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이란다. 설악산 봉정암과 지리산 법계사가 해발높이는 더높은데,아마 봉우리 가(남대봉) 가장 높은곳에 지어서 그런 말이 나왔으리라 짐작이 간다..

대웅전은 다시 중창하고,아직도 계속 절을 수리중이다..포크레인도 있고 젊은 스님은 헬기가 오기로 돼있는데 안온다고 그러신다..

상원사를 뒤로하고 이제 남대봉을 향해 본격적인 종주가 시작된다.
남대봉에 올라서니 저아래 동쪽으로 부곡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붉게 물든 치악의 단풍은 무슨 말이 더 필요 하리요^^
원래 치악의 예이름은 적악산이다. 얼마나 붉게 타올랐으면 적악이라 불렀겠는가?? 꿩의보은 이후로 꿩치자를 써서 雉岳山으로 불리우고 있다.

남대봉을 지나 치악산 유일한 평전이 치악평전이다..약간의 억새와
이름모를 붉은 열매를 단 나무가 몇그루 있어서 주위가 온통 붉다.
평전에서 준비해간 중식을 하고,향로봉에 올라서니 처음으로 사람
들이 보인다..모두들 맛있게 식사중이다^^저멀리 한눈에 원주시가
조망되고...맨 아파트 단지만 보인다..정상에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서둘러서 내려서니 잠시후 곧은치재이다..원주에서 부곡마을로 넘는
가장 낮은 재이다..저아래 저수지가 보인다(언제 새로 만들었을까?) 곧은치재를 지나 조금 걷다보니 하늘이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온다.

간간이 비도 뿌리고 개스가 차니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우의를 입기엔 그렇고 걍 가기로 하였다.그흔한 면장갑하나 준비 안한 탓으로 손이 시러워 꽁꽁이다^^

운무속에 홀로 걷는 산길도 그런데로 운치가 있어서 좋았다. 계속되는 다리품에 이제 삼봉 갈림길까지 오니 원주시가 다시 보인다. 잠시 햇살이 비추워 잠깐씩 보여주는 치악의 모습또한 장관이고.. 그전 대피소 자리를 지나 비로봉(1288m)에 서니..동쪽으론 부곡리요 서쪽으로 삼봉,투구봉,토끼봉이 조망되고,남쪽으론 내가 걸어온길이 어렴풋이 가늠되고,북으로 천지봉과 매화산이 나를 유혹하는데..

다하자니 시간이 허락치 않고 욕심을 접고 사다리 병창으로 내려오니 세렴폭포가 반긴다..에효 저게 무슨 폭포라고.. 이제부터는 거의 평지길이다..구룡폭포를 지나 구룡사에 이르니 보름전 대웅전 화재도 그흔적을 찿아볼수없이 말끔이 정리하여 놓고 절집앞에 흐르는 독경소리가 마음을 가라 앉힌다.

  
아래는 치악산종주 도중 담아온 풍경과 야생화 모음입니다.

  

1.성남리 입구에 산국

2.쑥부쟁이...애는 조금 편집 하였더니 그만 색이...

3.애도 많던데 누구지요??

4.애는 감국^^

5.꽃향유

6.성남리..계절을 잊은 개나리^^

7.치악평전에서본 나무열매???마치 꽃이핀것 같이 5~6그루가...

8.상원사 일주문

9.상원사 대웅전

10.천남성 열매

11.남대봉

12.치악평전에서 바라본 남대봉..

13.곧은치재-이방원(태종)도 이재를 넘었을까??

14.남대봉에서 본 부곡마을..

15.향로봉에서 내려다본 원주시전경

16.운무낀 가을 치악산길...

17.비로봉(시루봉)정상탑..

18.비로봉 바로아래..부곡리에서 올라오는 능선.

19.비로봉에서 당겨본 삼봉...

20.멀리 삼봉-투구봉,그리고 원주시..

21.구룡폭포...곱게물든 단풍이...

22.詩-치악산...치악산 생명문학축제에 걸려있는 詩입니다^^

23.詩-山>

24.詩-바람난 치악산2

25.詩-단풍1...

늘 좋은산행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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