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05년)

치악산(11월29일).

겨울산8 2005. 12. 1. 14:23

*산행지:비로봉(1,288m),천지봉(1,086.5m)
*참가자:나홀로
*산행일시:2005.11.29일
*산행코스:구룡사매표소-세렴교-사다리병창-비로봉-천지봉-진달래능선-수레너미재-강림4리
*소요시간:7시간25분(중식,휴식시간 포함)실산행시간:6시간25분(포장도로 1시간포함).
*산행거리:17.7km(매표소~비로봉(5.7km),비로봉~강림4리 큰도로(12km).
*구간별 산행시간

09:35 원주시 태장2동에서 구룡사행 버스 승차
10:05 매표소
   15 구룡사
   40 세렴교
12:25 비로봉 정상
13:00 중식후 출발
   25 좌측 세렴골 하산로
14:25 좌측하산로(아마 이곳도 세렴폭쪽 같다)
   43 하산로
   50 천지봉
   56 출발
15:03 좌측 하산로(자연학습원 방향)
   08 진달래 능선
   30 수레너미재 사거리
16:00 강림4리 민가나옴
   15 수레너미쉼터(민박,야영장 운영)큰길까지 3.5km 이다.
17:00 강림4리 큰길(산행완료),여기서부터 비로봉 까지 12km라 적혀있다.

보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TWO OFF 이다.
몇일전 부터 어디로 튈까 고민이 많았는데....
산불경방 기간이라 통제가 심하고,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 마음조이며 산행하기 싫어서..
원주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월악산을 가기로 하고,
(물론 개방된 등산로 이다^^).원주를 향하여...
오랫만에  고향에 안기니 마음은 언제나 포근하고..
저멀리 투구봉,삼봉 비로봉이 일자로 도열해 있고^^
간만에 만난 벗들과 회포를 풀다보니..
너무 많이 마셨나 보다. 오늘 산행은 어렵겠구나^^
아침에 눈은 뜨이는데..머리가 지끈거리고..
가까운 치악산에라도 다녀와야지..
배낭을 챙겨 나홀로 구룡사행 버스에 올랐다.
거금 3,200원을 내고 매표소를 통과,.
입산은 떳떳하게..하산코스는 시간 보아가며
몰래 산행을 하기로 결정하며...
10시간 조금 넘은 시간임에도 산님들은 보이지 않고,
구룡사 천왕문에서(스피커) 흘러 나오는 독경소리만이...
겨울산 마음을 조금은 숙연하게 만들고...
조금 걸으니 구룡폭포,햇살이 눈부시다.
들꽃들이 없으니 산행시간이 훨신 빠르게 진행되고,
앞서가는 산님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비로봉 오름길 사다리병창길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산님들을 지나친다.
우회길을 많이 만들어서 예전의 암릉길이 사라지고,
사다리병창도 아기자기한 맛이 나지 않는다.
매표소 출발 2시간 20분만에 정상에 올라 북서릉을
바라보니 삼봉과 투구봉 토끼봉이 어제내린 잔설을
이고 멋진모습으로 자리하고 있고....
정상엔 탑주위로 설화가 만발하고..
잠시 사진몇장 담고,칼바람을 피해 천지봉방향
양지쪽에 배낭을 풀고 준비해간 도시락을 꺼내는데..
청설모란 놈이 가까이 다가와 갈생각을 않는다.
이그,배가 고파서인지,늘 쉽게 얻을수 있어 버릇이 된건지..
자생력을 떨어트려 서는 안되지 국물도 없다.
겨울산 혼자 다먹어야지^^
비로봉을 뒤로하고 천지봉으로 향하는데..
산죽길엔 어제 내린 잔설들이 길위에 조금 남아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홀로 걷는다.
가끔씩 비로봉을 돌아보며...
천지봉 반쯤 걸었을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눈보라가 간간히 몰아친다.햇님은 희미하게 비추고..
중간중간 좌측길로 하산로가 몇개 나타나고,
1시간 50여분 만에 작은 표지판만 있는 천지봉이다.
내리는 눈발이 제법 많아지고,하늘은 온통 어두워
시야를 많이 가리고,산행을 일찌기 마치라는 경고다.
천지봉에서 10여분 채 못되어 진달래 능선이 이어지고,
(겨울산 아직 진달래 피었을때 와보지 못했다.
그때가 늘 산불경방 기간이니..언제 도둑산행 한번 해야겠다.)
30여분만에 수레너미재에 도착하였다.
태종이 스승인 운곡선생을 찾으러 치악을 헤메일때,
수레를 타고 넘었다하여 붙여진 고개 이름이란다.
제법 넓은길이 수레를 타고 넘었슴직 하다^^
사거리...직진하면 매화산,전재로 이어지고,
좌측으론 학곡리쪽 민박촌이 나오는 길이고,
우측길은 안흥면 강림리..겨울산 가지 않은길..
마침 친구가 그쪽에서 일하고 있으니 교통문제는 해결^^
우측 강림리 길을 택하기로 하였다.
3분을 내려가니 전나무 숲이 나오고 계곡의 수량이 제법 많다.
평탄한 산길을 계곡 옆길을 30여분 걸으니 강림4리..
넓은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민가(별장들 같다)도 나오고,
친구가 일이있어 조금 늦게 온다하여,큰갈까지 시멘트 포장도로를
1시간(4km)걸으니 안흥과 부곡리를 잇는 큰도로다.
산행 완료다.^^

아래는 산행중 담아온 풍경입니다.

1.구룡사 조금지나 구룡폭포.
  노고지리님의 늦가을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2.사다리병창길로 올라 첫번째 돌탑입니다.

3.비로봉의 설화와 저뒤로 삼봉과 투구봉 입니다.
  어제 원주에 내린비가 이곳 산정은 눈이었나 봅니다.

4.하나더...

5.부곡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물론 비지정 등산로 이지요.^^

6.천지봉 으로 향하던중 뒤돌아본 비로봉 입니다.

7.비로봉 조금지나 산죽길에 어제 눈들이 조금 남아 있네요.

8.나무도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겨울산과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9.천지봉 입니다.

10.강림리로 하산도중에 만난 산누에 입니다.정확한 이름이 뭐였더라.^^
   유리산누에나방..

11.이해가 다가기전에 못생긴 얼굴로 나마 겨울산 인사 올립니다^^

늘 건강한 산행,행복한 산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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