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갔다가 천마산에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삼성산,관악산을 가려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서울외곽순환로를 타고 호평동에 도착.
작년 4월에 저녁노을님과 처음으로 함께 산행한 천마산..
그때는 4월이라 산행 초입부터 들꽃들이 참 많기도 하였는데..
1년만에 혼자 기억을 더듬으며 꽃들을 찾아 헤메였습니다.
이른 봄이라 엊그제 내린 잔설속에 꽃들을 쉽게 볼수가 없더군요.
호평동에서 천마의집에 오른뒤 삼거리에서 천마산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오남리 방향으로 하산하여 꽃들을 찾아
1시간 가량을 헤메였죠^^
마침 들꽃 촬영하러 온 님들이 있어 덕분에 너도바람꽃
몇개체 만나고,오름길에 많은 앉은부채를 만났지만,
온전한놈은 하나도 없더군요^^할수없이 너도바람꽃만 몇장 담고..
시간은 흐르고..혼자서 양지쪽에 앉아 점식을 먹은후 돌핀샘을
향하여..이제부터는 온전한 산행만 하기로 다짐하고요.
막 시작하는 산행길에서 하산 하시는 한분의 산님을 만났는데..
겨울산을 인터넷 싸이트에서 보아 낮이익은 얼굴 이라고요^^
한10여분 동안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죠^^
이제부터는 눈도 녹지않은 급경사 오름길 입니다.
돌핀샘에서도 바로 오르지 않고 작년 보았던 노루귀가 혹시없나..
잠시 둘러 보았지만 녹지않은 눈속이라...
돌핀샘을 거쳐 능선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이 좋습니다.
정상에서 이어진 철마봉,주금산,서리산,축령산이 둘러싸여 보이고.
반대편엔 천마산 리조트가 내려다 보입니다.
저아래 오남저수지도 보이고요.
1시간 가량을 정상에서 머물다.호평동으로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내려오다보니 너도바람꽃과 온전한 앉은부채가..
보이더군요.하산길에 이런 행운이 함께 할줄이야...
그런데 현위치를 자세히 보니 오전에 그자리 더군요..
에고 엉뚱하게 알바를 했구먼유~ 꽃이 겨울산을 다시 불렀나요^^
뭐 헛다리품을 팔았지만..그래도 수확은 있었으니,다행이죠^^
다시 땀뻘뻘 흘리며 하산한 길로 30여분 오르니 천마의집 삼거리..
여기서 잠시 딴생각을 한것이로구나..
아니 앉은부채가 섭섭해서 날 불렀구나..위로하며^^
호평동으로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아래 꽃사진 몇장 올립니다.
천마의집 바로아래 복수초 입니다.
작년에 보았던 놈들인데 아직 꽃은 피우지 않고 잇더군요^^
너도바람꽃
앉은부채
들꿩입니다..도망도 가지 않더군요^^
정상에 태극기는 휘날리고^^
천마산에서 바라본 철마봉과 주금산입니다.
저능선을 따라 마냥 걷고 싶은 마음을..
서울리조트와 천마산리조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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