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나홀로.
*산행일시:2007.07.5일.
*소요시간및 거리:9시간25분(중식,휴식포함)거리:대략 32km
*산행코스:한니동-푯대봉-주억봉-구룡덕봉-개인산-숫돌봉-살둔리.
*구간별 산행시간.
06:45 김용수(이장)집앞 출발(한니동).
09:14 푯대봉(깃대봉:1,436m).
11:00 주억봉
11:45 구룡덕봉.
13:00 개인산(삼각점).
15:00 숫돌봉.
30 모덤터.
16:10 생둔리(옐림리조트 앞) 하산.
7월4일 서산을 출발 하여 인제군 상남면 대개인동 맨위에 위치한 개인약수산장에 도착 하여 저녁을 먹고 1박을 하였습니다.몇년전 산행을 위해 2번 머물었고 지금이 3번째 입니다.약수산장 가는 길은 전과 달리 아스콘 포장이 되어 있었고 여기 저기 별장과 산장들이 많이 늘어나 있더군요.예전엔 길 양옆으로 들꽃들을 보며 오를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산장에 도착하여 할머니께 인사 드리고 저녁을 먹으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니(86세) 둘째 아드님인 차건일씨가 서울에서 생활하다 몸이 않좋아 이곳으로 내려온 것이 지금 까지 정착하여 살고 있는 것이라 하더군요.지금은 막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7월5일 아침 할머니가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06:00시 아침을 먹고 도시락을 하나 싸달라 하여 차를 가지고 다시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김용수(이장)씨 댁까지 내려가 공터에 주차 하였습니다.(산장부터 김용수씨댁까지 4.4 km)
아침 하늘은 잔뜩 흐려 있었고 계곡은 어둡기만 하더군요.그래도 간간히 들꽃 들을 찍으며 11번의 물을 건너(저녁노을님 산행기에 보니..제가 다시 확인 하였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푯대봉(깃대봉) 정상입니다.여기가 방태산 이라 부르는 이도 있고..지도와 마을 사람들과 부르는 이름이 제각기 다르 더군요.주억봉을 방태산이라 되어있는 것도 있고요.
푯대봉은 10여년전에 회사 동료와 정상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는데 영하 26도나 내려가고 텐트안의 온도가 영하10도가 되더군요.버너를 키면 금방 훈훈해 지지만 자려고 침낭속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추웠던지요.다음날 눈보라와 추위에 산행을 포기하고 탈출을 하였지요..그런 기억을 안고 갔습니다.
오늘은 비는 맞지 않았지만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젖은 숲길을 헤치고 걷다보니 이미 등산화와 옷들은 다젖어 버렸습니다.정상에 서도 조망이 안되니 계속 걷는수 밖에요^^.
배달은석을 향하여..예전에 배를 매어 두었던 바위라 하던데,지금은 그모습을 찾을수 없다 하네요.운무로 가득한 산길에 배달은석이 어디인지는 찾을수가 없더군요.시간상으로 30분 거리에 바위지대가 있었는데 아마 이곳이 아닐까 하며 주억봉을 향해 걸었습니다.
주억봉을 걷다보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데 이곳이 제가 머문 개인약수산장으로 하산하는 개인약수터 길입니다.그곳을 지나쳐 걷는데 킁 하는 소리에 놀라 바라 보니 멧돼지가 5미터 앞에서 놀라 도망 가고 있네요.산길 내내 애들이 파헤친 흔적입니다. 도로 공사를 하려면 복구를 해가며 할것이지..돼지 같은놈들..ㅋㅋ.
주억봉 도착할때 까지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 부었고 간간히 햇님이 고개를 내밀듯만 하더군요.햇살이 너무나 아쉬운 산행길 이었습니다.주억봉에 도착하여 잠시 사진만 담고,구룡덕봉으로 향하였습니다.
구룡덕봉은 여름꽃이 많은 화원이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아직 일러 들꽃 들이 별로 였습니다.그곳에서 오늘 산행 처음으로 산님 네분을 만났는데 조경동 폐교에서 1박하고 임도(군사도로)를 따라 올라왔다 하더군요.옷들도 하나도 젓지 않았습니다..
사진한장 찍어주고 저는 개인산으로 향했습니다. 구룡덕봉에서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다 오른쪽으로 꺽으면 개인산으로 가는 길입니다.개인산,침석봉,숫돌봉..정상엔 어느곳 하나 표시가 없어서 사실 두번째 이지만 정확히 어디가 개인산인지 모르겠습니다.다만 거리상 으로 가늠해 보건데 삼각점이 하나 박혀 있는 곳이 개인산 정상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면서 3개의 봉우리를 지났는데 차례로 개인산-침석봉-숫돌봉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국의 100명산이나 400명산 산행기에는 각각 그정보가 틀리고,마을사람들이 애기하는 개인산도 제각각 입니다.GPS가 있었으면 겨울산이 정리를 해볼텐데요^^ㅎㅎ.
암튼 세개의 봉을 다 지나고 다시 대개인동(우측계곡)으로 꺽어야 하는데 내려가다 보니 모덤터가 나오길래 그곳으로 내려서 한참을 걸어 내려오나 전혀 모르는 곳으로 하산을 하였네요.
지도를 꺼내어 보니 살둔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날씨도 궂고 하루종일 젖은 옷을 입고 산행하며 귀찮아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기도 싫더라고요.1KM정도 걸어 나오니 큰도로가 나오고 홍천군 내면 방향에서 오는 봉고트럭을 얻어 타고 미산리 방향으로 7.4KM를 와서 하산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애마가 있는 곳까지 정확하게 1KM..를 걸어 오늘의 산행을 마쳤습니다. 알바는 했지만 개인약수산장으로 하산 하면 4.4KM를 걸어 내려와야 했는데 2KM는 벌었네요^^
궂은 날씨에 산풍경은 전혀 조망할수 없고 본의 아니게 알바도 하고 조금은 힘든 산행 이었지만 오랫만에 찐한 산행이 육신은 고달펐지만 마음은 상쾌하게 하더군요.
아래 산행중 담은 모습들을 올립니다.
개인약수산장.
제가 1박한곳 입니다.여기사 40분 거리에 개인약수가 있습니다.
산행지도 입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입니다.미산리 종점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1km지점 입니다.김용수 씨댁.
한니동 계곡을 8번 건너니 그곳에 이런 현수막이 있더군요.
한니동계곡 모습입니다.
푯대봉(깃대봉).산장에선 이곳을 방태산이라 하더군요.
주억봉을 향하던중 주목나무.
주억봉..방태산 자연휴양림에선 이곳을 방태산 정상이라 하고 원점 트래킹 코스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구룡덕봉..이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산님들을 만났습니다.
개인산으로 향하던중 돌아본 구룡덕봉 아래에 군시설물 입니다.
들꿩도 만났지요^^
이곳이 아마 숫돌봉 같습니다.이곳에서 살둔리로 하산 하였습니다.
생둔리 내려와 물가에서 만난 물까치 입니다.
아래는 들꽃들 모음 입니다.
구실바위취..
날개하늘나리..
하늘나리로 알고 담아왔는데 도감을 보니 날깨 쪽에 더 가까워서리..
나비나물.
노랑물봉선.
위에는 이번에 담은애이고 애는 작년 설악산에서 가을에 담은 노루삼결실.
돌양지꽃.
동의나물 결실.
둥근이질풀.
딱지꽃.
모싯대.
물양지꽃.
박새.
범꼬리군락.
산꿩의다리.
세잎종덩굴.
참조팝나무.
초롱꽃.
큰뱀무.
터리풀.
톱풀.
퉁둥굴레.
혹시 오류 있으면 지적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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