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08년)

치악산종주(전재~치악재).4월11일..

겨울산8 2008. 4. 12. 20:56

*산행지:치악산종주

*산행자:저녁노을님과 함께.

*산행일시:2008.4월11일(금요일).

*소요시간및 거리:12시간15분.(휴식약 2시간).실산행거리 약 30km.(산행거리는 도상거리*1.2함).

*산행코스:전재-매화산-천지봉-비로봉-향로봉-남대봉-시명봉-치악재(가리파재).

*구간별 산행시간.

  06:45 전재에서 산행시작.

  07:40 헬기장 도착.

  08:10 매화산(1,083m),20분 휴식.

  09:00 수래너미재 도착(703m).

  10:05 천지봉(1,086m) 도착.15분 휴식.

  10:53 1,125봉.

  11:37 배너미재 도착(1,015m).15분 휴식.

  12:33 비로봉 정상(1,288m),33분간 중식.

  14:35 곧은치 도착.곧은치전 10분휴식.

  15:00 향로봉 도착(1,042m).15분 휴식.

  15:23 치악평전(금두고원)도착.

  16:30 남대봉.(1181.5m)

  16:45 영원사 갈림길.

  17:22 시명봉 도착(1187m)10분 휴식.

  17:42 1,008m(무덤).

  19:00 치악재(가리파재) 도착.산행완료.

 

고향..치악산..내삶의 근원..

제법 많이도 오르것 같습니다.그전부터 꿈꾸어 오던 치악종주..여러 코스로 종주도 하고,구간구간 올라 보았지만 전재부터 치악재 까지는 연결하지 못한지라.그 꿈에 종주를 그리던중 저녁노을님을 모시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전재..접근 교통로가 어려운데 이날은 감자깡(울카페 회원) 친구가 전재까지 픽업하여 주고 하산후 치악재에서도 도움을 주어 덕분에 아직은 짧은 해속에서 어둠이 내리기전 하산을 마치고 시내로 무사히 돌아올수 있었습니다.참고로 전재까지는 원주에서(관설동 종점 출발) 06:03분 첫버스가 횡성군을 경유해 가기때문에 1시간 30정도 소요된다 합니다.택시로 가면 20,000원 달라 한다 더군요.

 

전재에서 비로봉 구간은 영구적 출입금지 구역이며,또한 산불경방기간이라 전재에 내리자 마자 곧바로 산속으로 스며듭니다.덕분에 GPS거리를 측정하지 못하였습니다^^ 전재(출발전) 사진도 못담았고요. 좌측으로 목장을 두고 오르는데 전재 아래 저멀리 아침 운무가 멋진 모습을 드러내고 생강나무와 진달래가 이제 몽우리를 피어내고 있었습니다.조금 더오르니 예쁘게 단장한 처녀치마가 겨울산을 맞이하고^^ 올해들어 처음 대하는 처녀라 그런지 그 기쁨이 두배입니다^^

 

헬기장 까지 그리 어렵지 않게 고도를 높이니 이제 매화산 정상이 잘 보입니다.정상에 서니 매화산 표시판과 무덤한기..1000 고지 높이 에서 할미꽃은 처음으로 대합니다..하여 겨울산 수차례 절을 하였고요^^남쪽으로 가야할 천지봉과 비로봉이 멀리 보이고 비로봉 서쪽으로 투구봉과 토끼봉이 머리만 빼끔 내밀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20여분 휴식후 천지봉을 향하여..전재에서 묘지를 우측에 두고  10 여미터 가다 두갈래길..이곳에서 알바주의..직진길과 살짝 좌측길이 나오는데 좌측길로 접어 들어야 수레너미재로 내려설수 있습니다.가파른 암릉길을 내려서면 수레너미재..예전 태종 이방원이 그 스승인 운곡 원천석 선생을 찾아 수레를 타고 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수레너미재에서 좌측길로 가면 횡성군 안흥면 부곡리가 나오고,그반대편 우측길은 한다리골로 구룡사 들어 가기전 민박촌이 나옵니다..우리가 가야할 길은 직진..고도를 높이면 진달래능선.아직 일러 진달래는 몽우리도 보이지 않습니다.천지봉에 오르니 이곳도 삼각점과 표지판만 서있고 잠시 휴식과 증명사진을 담고 비로봉을 향합니다.

 

비로봉 가기전 배너미재 까지는 그래도 고도차가 많이 나지 않으니 그리 힘들이지 않고 능선길을 걸었습니다.가끔 뒤돌아보면 지나온 천지봉과 매화산이 저멀리 멀어져 가고 동쪽 방향으로 백덕산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제법 긴 능선 구간을 걸어 배너미재에 도착..이제 부터 비로봉 정상까지는 제법 고도를 높여야 합니다.저멀리 정상부엔 산님들 모습이 보이고 부곡리로 하산하는 능선을 지나쳐 정상에 서니 제법 많은 산님들이 점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30여분 중식을 하며 곤즐박이와 동고비를 유혹해 보기도 하고..사진도 담고..가야할 치악의 주릉을 바라보니.. 아직도 가물가물 먼길을 가야만 합니다..정상의 산님들을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삼봉 쥐너미재 삼거리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며 남대봉 주릉을 향하여..입석대에서 오르는 산님들을 지나치고,입석대 이후 고둔치재 까지는 산불경방 기간에 해당하는 구간.조심스레 진행합니다.1시간 30여분 만에 곧은치에 도착..여기서 또한번 눈치를 보고 잽싸게 향로봉 으로 오릅니다.

 

향로봉에서 박새들과 잠시놀며 휴식을 취한후 치악평전을(참빗살나무가 참으로 많습니다)  거쳐 남대봉을 향하여..곧은치 전부터 앞장을 서신 저녁노을님이 걸음을 서두르십니다^^하산길과 상경 시간 때문에 서두르시는 구나 생각하며 따라 걸으니 겨울산 오바페이스..갑자기 힘들어 지더군요^^그상태로 계속 남대봉 까지 따라가니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남대봉 조금 못미쳐 처음으로 산님을 마주쳤는데..남대봉 감시초소에 감시원이 있어 우회하여 오느라 이제야 온다며 비로봉까지 시간을 물어 보더군요.우리가 도착할 시간엔 퇴근시간에 맞추어야 하니 이미 하산을 하였겠지^^ 그래도 남대봉 을 다가서며 조심조심 초소안을 살펴 보시는 저녁노을님..아무도 없슴을 확인후 내려섭니다.

 

남대봉에서 시명봉을 향해 하산중 영원사 갈림길 가기전 상원사에 왔다가 잠시 시간을 내어 남대봉에 오르셨다는 여자분 두분이 계시길래 인사를 나누고 시명봉을 향해 또다시 바쁜 걸음을 옮깁니다.그러고 보니 시작은 처녀치마요 마무리는 아짐바지^^가 인사를 한셈입니다^^ ㅋㅋㅋ.체력은 점점 소진해 가고 갈수록 고도를 높여야 하니.정말 힘에 부칩니다.목에 걸었던 카메라도 배낭에 집어넣고 마지막 힘을 다해 시명봉에 섰습니다.뒤돌아 보니 상원사와 남대봉..치악주릉과 비로봉이 보입니다.참으로 멀리도 왔구나..이제 고도를 서서히 낮추어 가면 됩니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로 걷는 산길은 내림길도 힘이 듭니다.늘 치악재 방향에서 진행하던 산길이라 역방향으로 가니 산길이 낯설고 결국은 하산을 거의 마칠 조금전에 좌측 지능선을 타고 알바를 하였습니다..조금 더가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산행 초입인 망경사로 내려설수 있었는데..체력소모로 집중력이 떨어진 후라 결국 알바에 조금더 고생을 하였습니다.치악재로 내려서긴 마찬 가지인데 정코스를 놓쳐버린 셈이지요^^

 

치악재에 내려서 핸드폰을 켜니 메세지가 무려 18통..그중 감자깡 친구에게 먼저 전화하여 차량을 부탁하고 기다리는 동안 매점에서 캔맥주 한잔..산행내내 하산하면 가장 먼저 마시고 싶었던 것입니다..ㅎㅎㅎ.친구가 도착하여 차량을 인수받아 원주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저녁노을님 상경 버스표를 끊어 놓고 짧은시간 저녁과 하산주로 오늘 길고도 힘든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먼길 오셔서 힘든산행을 함께하신 저녁노을님..도움준 감자깡 친구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산행중 담아온 풍경과 들꽃들 모음입니다^^

오름길에 뒤돌아본 목장과 운해입니다.

어치(산까치).. 보기와는 달리 무척 시끄러운 애들입니다.꽥꽥..

처녀치마..예쁘게 단장한 처녀가 겨울산과 저녁노을님을 맞이 하더군요^^

오름길에 생강나무가 이제 한창입니다.

헬기장서 올려다본 매화산 모습입니다. 

매화산 정상에 저녁노을님. 

천지봉 정상에 할미꽃..해발 1,000 고지가 넘는 곳에 할미는 처음 봅니다.

매화산 정상 안내판.

우측 천지봉과 저멀리 비로봉..그리고 천지봉 뒤로 투구봉과 우측으로 토끼봉이 보입니다.

천지봉 정상.. 

천지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우측으로 삼봉,투구봉,토끼봉..  

천지봉에선 저녁노을님. 

비로봉을 향하던중 바라본 학곡리저수지. 구룡사 입구 입니다.

복수초..치악종주 내내 가장 많았던 애들입니다. 

노루귀..

돌아본 천지봉 모습. 

정상에 서기전 당겨본 비로봉..북사면이라 잔설이 많습니다..

비로봉 정상석 입니다. 

정상에 탑 3기중 하나(남쪽)..저멀리 가야할 남대봉 입니다.

비로봉 에서 바라본 좌측부터 삼봉,투구봉,토끼봉.. 

정상에서 동쪽 방향으로 내려다본 부곡리 방향 하산능선. 

 

정상에서 유혹해본 동고비..

곤즐박이.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비로봉 전경.. 

산괴불주머니. 

꿩의바람꽃.. 

뒤돌아본 저 멀리에 비로봉. 

곧은치 전경..원주에서 부곡리로 넘어가는 가장 가까운 재입니다^^ 

치악평전 에서 바라본 가야할 남대봉.앞에 보이는 나무들이 참빗살나무. 

노랑제비꽃.이름이 헷갈리지 않아 제일 예쁜애^^ 

양지꽃.

점현호색. 

남대봉 올라 서기전 암봉..이름을 모르겠어요^^ 

 

남대봉 에서 저녁노을님. 

시명봉에서 뒤돌아본 남대봉과 우측으로 상원사.. 

하늘을 향해 힘차게...

시명봉 이후엔 카메라도 배낭에 넣었고 힘들어서 사진은 그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