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10년)

치악산종주(2월16일)..

겨울산8 2010. 2. 17. 18:20

*산행지:치악산.

*산행자:나홀로..

*산행일시:2010년2월16일.

*소요시간및 거리:도상거리 약 20km,9시간 45분 소요(중식:30분,휴식:50분 포함).

*산행코스:흥양리 종점-투구봉-삼봉-전망대-곧은치-향로봉-치악평전-남대봉-상원사-성남리.

*구간별 산행시간.

  08:05 원주 구시외터미널 앞 흥양리행 버스 승차.

  08:26 흥양리 버스종점(숫가마 찜질).

  08:30 산행시작.

  08:45 마지막집 통과.

  09:00 납골당 도착(정선공 지묘)

  10:35 투구봉(10분휴식).

  11:15 삼봉(10분휴식).

  11:50 쥐너미재 통과.

  12:30 전망대 도착(옛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비로봉 갈림길).

  13:00 30분간 중식.

  14:10 곧은치.

  14:45 향로봉(10분간 휴식)

  15:00 치악평전.

  16:40 남대봉.

  16:55 상원사(20분 휴식).

  17:50 윗 주차장.

  18:15 산행완료.

 

설날 당일은 근무라 차례를 지내지 못하고..다음 날부터 이틀 오프..고향에 가서 성묘를 하고 다음날  치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모처럼 길게 걷고 싶어 구룡사에서 상원사 코스로 종주를 생각하고..상원사 가는 첫차를 알아 보니 이미 떠난후..하는수 없이 구룡사에서 시작하여,상원사로 하산을 하여야 겠기에 감자깡 친구에게 애마를 맡기고.. 저녁에 하산시 성남으로 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구룡사행 버스를 타려고 舊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친구왈..42번 버스 오려면 15분 남았다고(전광판에 나타남)..친구를 보내고 아무 생각없이 42번 버스를 탔는데..한참을 가다보니 구룡사 방향으로 직진 하지않고 우회전을 하기에 기사님께 물어보니 구룡사 가는 버스가 아니고 흥양리 가는 버스 라네요..에구..(41번이나 41-1번 버스가 구룡사행 버스 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흥양리에서 투구봉-삼봉을 거쳐 종주를 하자고 마음을 먹고 종점(숫가마 찜질방)에서 하차후 비지정 등산로를 오릅니다.예전 치악산 정모때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에 길을 잃고 헤메다 하산을 한 곳이지요^^.

 

산행 초입부터 눈발은 하염없이 날리는데...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사실 이곳에서 오르기는 처음 입니다..지난 여름에 꽃사진 찍으러 왔다가 토끼봉과 투구봉 사이로 한번 오른 적이 있지만 비지정 등산로라 인적이 드물어 산길의 흔적이 점점 지워져 가는 곳인데..겨울에 눈까지 쌓여 있으니..등산로를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마지막 민가를 지나야 하는데..개들이 짖어 대니 주인이 나와 쳐다 보고..비지정 등산로..50만원 벌금이니..마음은 편치 않고^^.잽싸게 그곳을 벗어납니다..

 

이제 개짖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들머리를 찾아야 하는데..좌측 길로 가야만 그전에 오른길..직진을 하여도 오를수 있겠지 생각하고 곧바로 오릅니다.사람들 발자국을 따라 좋게난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납골묘..아마 성묘를 오신 분들의 발자취였던 것이겠죠^^.더 이상 인적도 없고 오를 곳도 마땅치 않아 다시 50여미터 되돌아와 우측을 보니 능선을 치면 될것 같아 오르니..능선상에 러셀이 되어있고..급경사라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투구봉 까지 별 어려움 없이 오를수 있었습니다. 투구봉에서 삼봉 까지도 산님들 흔적이 이어져 있고..그 이후론 감쪽같이 흔적이 지워져 있더군요..아마 흥양리 마을 사람들이 삼봉까지 올라 왔다 다시 되돌아 갔으리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삼봉에 서니 어느 정도 눈발도 그치고..원주 시내가 희미하게 나마 내려다 보입니다.잠시 휴식을 취한후 쥐너미재로 하산을 하는데..전혀 러셀이 되어있지 않았고..그래도 내리막 길이라 별 어려움 없이 하산을 하였지만..쥐너미재에서 전망대 까지 이어지는 급경사 오름길은 정말 지치게 만들더군요^^.힘들게 오르니..이제부터 비로봉으로 향하는 산님들이 보입니다.가져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상원사로 향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코스 변경으로 시간을  허비 하였기에 조금더 빠르게 진행을 하여 걸으니 곧은치 까지 1시간 10분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향로봉에 오르니 상원사 방향에서 오시는 산님들이 계시기에 산길 상태를 물어보니 다행히 러셀은 되어 있다네요^^.휴~ 살았다^^러셀은 되어 있다지만..장시간 눈길을 걸으니 체력도 서서히 떨어져가고..그래도 해 떨어지기전 하산을 하려고 부지런히 걸어 상원사에 도착..오랫만에 경내를 둘러 보고..대웅전에도 들어가  부처님께 문안 인사 드리고 감자깡 친구에게 전화하여 와달라고 부탁한후 하산을 하였습니다.이때 부터는 카메라도 배낭에 넣고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하였지요..오랫만에 빠르게 하산하니 다리에 알이 조금 베겼네요^^.

 

산행중 담아온 흔적들 입니다..

산행하며 가끔씩 뒤돌아본..우뚝솟은 비로봉 모습입니다. 

산행초입 들머리를 찾다가 만난 정선전공 극락당..

좌측 위로 묘지도 있더군요.여기서 50여미터 돌아와 우측으로 능선을 탔습니다.개짖는 소리에..민가를 빠르게 지나느라..이사진이 첫사진 입니다^^ㅎㅎ.  

투구봉까지 오름길에 이렇게 넓게 러셀이 되었는데..썰매를 탄것은 아니겠고..아마 무엇을 끌고 내려오지 않았나..생각이 들더군요^^.혹시 밀렵... 

가파른 된비알을 2시간 가까이 올라 도착한 투구봉 입니다.지난 정모때 이곳에서 길을 잘못찾아 헤메여 흥양리로 힘겹게 하산을 하였었지요^^. 

삼봉 정상에서..이곳 까지만 사람들 발자국이 보입니다. 

운무 드리운..범골 우측능선을 담아 보았습니다.. 

삼봉에서 하산하면 나오는 헬기장 입니다.우측에 수리취도 보이는군요^^. 

오색딱따구리도 만나고요^^. 

쥐너미재를 거쳐 다시 힘겹게 오르면 나오는 전망대 입니다.가야할 상원사 까지 9.6KM 이군요. 

전망대(옛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여기 쥐너미재 설명이 있는데..

사실 쥐너미재는 삼봉 방향으로 하산을 하여야만 나옵니다.범골에서 도실암골로 넘어가는 고개가 쥐넘이재 이지요..이곳은 쥐너미재가 아닌데..어찌.... 

뒤돌아본 삼봉에 모습입니다. 

엊그제 내린 눈들이 아직도 제법 남아 있군요^^. 

오늘은 치악산 최고봉인 비로봉은 생략하고..남대봉 방향으로 진행중 돌아본 비로봉 모습입니다. 

입석사 갈림길.. 

한참을 진행하다 바라본 비로봉.. 

현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저멀리 아래에 원주 시가지가 보입니다.곧은치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제 곧은치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곧은치에서 향로봉까지 오름길도 제법 힘이 드는군요^^. 

향로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상원사 방향..우측에 높은봉이 시명봉 입니다. 

치악평전(금두고원)에 도착. 

평전 우측으로 참빗살나무가 많습니다. 

평전에서 뒤돌아본 저멀리 비로봉..까마귀도 한마리 잡았네요^^.  

 남대봉 거의 다가서 전망 좋은 바위에서 돌아본 비로봉..좌측으로 삼봉..

부곡리도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이제 남대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산길을 돌아보고.. 

킹콩바위는 여전 합니다.. 

남대봉 아래서 상원사까지 400미터 남았군요^^. 

상원사 일주문..성남리까지 5.2KM 남았네요^^.  

상원사 요사채..고드름이 주렁주렁하고.. 

대웅전과 좌측위에 산신각.. 

오늘의 꽃 입니다^^. 

상원사 경내 게시판에 버스 시간표 입니다.

 

이후로 성남까지 하산은 카메라 배낭에 넣고 부지런히 걸었지요^^.오랫만에 눈길을 원없이 걸었습니다.역시 눈길은 힘이 많이 부치네요^^.

어찌 하다보니 2월 산행은 아마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산행이 될것 같아요^^. 늘 즐거운 산행들 되십시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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