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봉 산행에..유명한 해골바위.
산행개요..
전북 완주군 동상면은 첩첩산중의 산골이다.. 조선시대 부터 전국 8대 오지중 한곳으로 불리기도 했다.금남정맥 줄기가 남북으로 흐르며 동쪽의 진안군과 경계를 이루는동상면 일대에는 연석산과 운장산,장군봉,삼정봉,중수봉,운암산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산군이 겹겹이 쌓여 있고 그 산들 사이에는 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은 깊은 계곡이 발달했다. 밤목리라는 동네는 지금 까지도 전기없는 마을로 남아 있다. 1980년대만 하여도 교통이 열악하여 찾아 가기조차 힘들었다.
조선 8대 오지로 불리웠던 동상면의 여러 산들 가운데 신월리 구수리 마을의 뒷산 역활을 하는 장군봉(將軍峰,783m)은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우뚝솟은 암봉이다. 최근에는 암릉 산행을 줄기려는 산꾼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금남정맥 종주 산꾼들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 역활을 하는 당당한 주요 봉우리이기도 한 장군봉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만으로도 산꾼들의 혼을 빼앗을 만큼 전망이 뛰어나다.
또한 6부 능선 이상의 루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암벽과 암릉을 오르 내리며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산자락에 공수부대 야전 훈련장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니 그 산세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겠다. 직벽에 가까운 절벽과 경사가 심한 암벽으로 인해 올봄 안전시설이 설치되기 이전에는 적지않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로프와 쇠사슬, 바위면에 부착한 발받침 등 안전시설이 재 가설된 후에는 위험요소가 많이 줄어 들었다.그래도 고소공포증 이나 암벽산행에 서툰 초보 산꾼이라면 피하는게 좋다.
장군봉에는 또하나의 빼놓을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바로 사자바위,두꺼비바위,해골바위(일명 용 뜯어먹은 바위)..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기암들의 존재이다. 산행중 이 바위들을 만나면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에 경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해골바위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전해져 오던 이름이 아니다. 산 아래 구수리마을 주민들은 옛날부터 이 바위를 용이 할퀴거나 뜯어 먹은 흔적이 있다고 해서 '용 뜯어 먹은바우'라고 불렀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산행객이 늘어나면서 그 중 누군가가 구멍 뚫린 모양 때문에 '해골바위'라는 이름을 붙여 버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각종 등산지도나 안내판에도 해골바위로 표기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어감부터 썩 호감 가지 않는 '해골바위'라는 이름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실제로 이 바위의 측면이 구멍이 뚫려 있긴 하지만 위에서 보면 용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고 등에는 마치 용비늘과 등뼈 흔적 같은 신기한 돌출 부위가 있음을 강조한다. 원래 주민들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등산객들이 내키는 대로 붙여버린 근거 없는 작명 관행이 빚은 혼란이다... ---이상 퍼옴---
산행지:장군봉(기차산)..
산행일:2016년 5월 9일.
산행자:자두왕자와 겨울산.
산행코스:구수산장-군부대앞-장군봉-두꺼비바위-724.5봉-갈림길-해골바위-구수산장.
산행거리및 시간: 9.5k(나들이앱:7.27km). 5시간10분(휴식및중식 약 75분)..
산행 날씨:흐림..
장군봉 개념도..구수산장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점회귀산행..
구수미을 시작전 안내도..옆에는 도로 양옆으로 차량 여러대 주차할수 있는 공터가 있는데..오른쪽 공터엔 사유지라
밧줄로 울타리를 쳐놓아 주차할 수 없습니다..뭐 딱히 밭도 아니고 공터인데..굳이 막아놓을 이유가 있을런지??
하여 반대편 공터에 애마를 주차합니다..월요일 이라 산님들 한명도 없이 장군봉을 전세 내어 걸었네요^^.
이곳 솟대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개인 사유지라고 막아 놓은 공터로 인해 아름다움이 조금 줄어..ㅋㅋ.
산행초입 마을길 옆으로 큰꽃으아리가 제법 보입니다..
큰꽃으아리 원예종도(클래마티스) 보이고요..
해당화도 길옆에...
장군봉농원..리본들 많이 붙어있는 좌측길로...진행..저 앞에 보이는 장군봉(우측 암봉)..
좀더 걸으면..좌측길은 우리가 하산할 길입니다..우측길로 진행 하고요.
이렇게 돌다리를 건너고..
바리케이트 쳐져있는 좌측은 특전사 훈련장..우측 산길로 본격적인 산행을 합니다..
장군봉 정상까지..2.65km.. 산행하다 보면 어느산 이든 이정표가 조금씩 다르지요^^.
산딸기.
애기나리.
이정표..이곳 까지는 걷기 좋은 부드러운 육산 입니다^^.
해발 고도 대략 400m(6부 능선 정도) 오르니 대슬랩이 나오고요.. 본격적인 암릉길을 걷게 됩니다.
참고로 주차장은 해발 고도 240m 정도 되었고요..
이렇게 로프와 발받침 철제 시설물들이..설치되어 안전한 산행을.. 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은 오름길 이고요.
조망이 트이는 지점에서 내려다본 구수리 마을..
조금 더 당겨 보고요..
함께한 자두왕자님..
이런 암릉길을 오릅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들이..삼정봉..중수봉..능선 이고요..
저멀리 좌중앙에 뽀족하게 올라온 멋진 암봉은 대아저수지 부근에 있는 운암봉으로 추정해 봅니다..
정상근처에 오르니 철쭉이 한창 이었고요..
쇠물푸레나무 꽃들이 져가고 있었습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암릉에 살아가고 있었고요..
이곳이 장군봉 입니다..
저멀리 운암봉을(추정) 당겨 보고요..
정상 조금 못미쳐서 바라본..우리가 조금후 걸어야할 암릉들 입니다..
산행내내 계속 이런 시설물들로..
드디어 장군봉 정상에...천천히 사진 찍으며 쉬면서 오르니..이곳 정상까지 2시간 만에 올랐네요^^.
정상에서 바라본..우리가 가야할 능선(금남정맥)..정상에서 북진 입니다..
저멀리 북동쪽 방향으로 대둔산을 가늠해 봅니다..
남쪽방향..산아래 마을..아마 이곳이 전기없는 밤목리 마을로 보이고요..당겨 보니 전봇대가 안보이네요^^.ㅎ.
장군봉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운장산 방향) 20여 미터 진행하면 사자바위 지나 암봉이 나오는데..
정상석은 없지만 장군봉 보다 4~5m정도 높은 곳이 기차산으로 추정 되고요..그곳 근처에 이런 금샘이 있습니다.
저멀리 남쪽으로 운장산..
장군봉과 기차산 중간에 사자바위가 있다는데.. 아마 애가 사자바위로(바위 우측) 보입니다..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사방 조망이 멋지고요..
암봉 사이로 철쭉이...
장군봉에서 내려서고 있는...안전 시설물이 있지만 초보자들은 쉽지 않은 하산길 이었고요..
어른키보다 조금 더 큰 산죽길이 20여미터 진행 됩니다..
요거이 두꺼비바위..
노랑제비꽃은 다지고요..하산길에 알록제비꽃 잎도 보였습니다..
붉은병꽃나무.
노린재나무.
이제 해골바위를 향해서^^. 사실 오늘 산길에서 해골바위가 클라이막스 입니다^^.
개별꽃..꽃밥이 참 예뻐서 잡아왔어요^^.
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금남정맥길 이고요..우리는 좌회전 하여 해골바위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장군봉과 저뒤로 운장산을 뒤돌아 보고요..
하산길에 나오는 여인네들 귀고리^^..
장군봉을(우측) 다시 당겨 보고요...
드뎌 해골바위 정상에 다달았네요.. 저 아래 구수리 마을도 보이고요..
우측으로 암장이 보이네요...아마 이곳이 특전사 훈련장 이겠지요^^. 사람 소리도 들려오네요..
해골바위(용뜯어 먹은 바위..아마 이것을 용의 비늘이라..ㅋ)..
용의 비늘..
이제 옆으로 살짝 돌아 내려오면.. 해골바위 전면..기념사진 찍어 가야죠^^.ㅋㅋ.
그냥 오르기는 쉽지만은 않더군요. 3단(눈부위) 까지 오르려다 내려올때 힘들것 같아 2단(코부분) 까지만 올랐어요^^.
해골 입부분..ㅎㅎ.
해골바위에서 조금 내려오면 나오는 헬기장.. 산길에서 10여미터 들어갔다 와야 합니다..
다시 저건너 장군봉을(우측 암봉) 당겨 보고요..
헬기장서 바라보니..좀전에 들렸던 사람들 소리가..특전사 부대원들 레펠 훈련중 인가 봅니다..
쪽동백나무가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었고요.
하산길에..이곳도 훈련장 이었나 봅니다.. 다른 산님이 쓴 산행기 읽어 보니 전에 절터라는 기록도 있네요..
이런 나무 다리를 건너고..
처음 가는 산길이라..가기전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많이 읽어 사전 공부를 하고 갔는데..위사진은 모두 보이더군요^^.
산딸나무도 꽃을 피우고요..
이제 산행을 마쳐갈 시간..계곡에 수량이 제법 보이고요..이곳을 선녀탕이라 하는가 봅니다.
이제 산행 1.2KM 남겨 두었네요..
위의 바위도 뭐라 이름표를?? ㅎㅎ.
금난초도 보이고요..
옆에 은대난초도 살아 가고 있어요^^.
금난초를 담고 있는 자두왕자님..
멧팔랑나비도 한마리 잡고요^^.
땅비싸리도 한창 입니다..
이제 마을 어귀 리본이 많이 붙어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쉬움에 다시 돌아다 본 장군봉..우리가 하산할 무렵 산행내내 흐렸던 하늘이 조금 열리고 있네요..
이제 산행을 마치고 애마를 회수하여 다시 210여 km를 달려 서산 집으로 돌아옵니다..
먼길 함께 해준 자두왕자님 수고 많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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