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개쑥부쟁이와산부추).
산행지:설악산 공룔능선.
산행일:2017년 9월 19일.
산행자:나홀로.
산행코스:소공원-비선대-천불동계곡-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 삼거리-비선대-소공원.
산행거리및 시간:이정표상 20km..11시간 30분(휴식및 중식:4시간 20분).
산행날씨:션한 바람. 구름많음,소나기(우박).
제대로 산행을 한지가 얼마 만인지? 지난 8월 설악산 산행이후 오랫만에 체력 테스트겸 공룡능선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있어서 인지 션한 바람이 불어와 무너미고개 오름까지 좋았습니다. 바람이 너무 부니 꽃들
담기는 조금 힘들었고요^^. 공룡능선 1275봉 못미쳐서 주변 지자체 에서 긴급 메세지가 날아옵니다.. 기상특보 주의하라고...
나한봉 지나 마등령 안부에 도착하니 천둥과 번개를 쳐대고, 주위가 갑자기 어두워 집니다. 소나기와 우박까지 내리더군요.
땀에 다 젖은옷..그냥 진행할까..바람이 부는데 저체온증이 걱정되어 우의를 상의만 걸치고 카메라와 모든 소지품을 배낭에 집어 넣고 헤드랜턴도 꺼내기 편하게 미리 준비하고 서둘러 하산을 하였습니다.
약 20여키로의 암릉길을 오르락 내리락.. 설악산이 다 어느 코스도 만만하지 않지만, 역시 공룡릉.. 하루에 넘기는 쉽지가
않은 코스입니다. 시간의 흐름속에 어쩔수 없이 저도 서서히 체력이 방전돼 가는가 보네요..
신선대 올라 소청봉쪽 바라보니..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더군요^^. 아마 1500고지 이상은 조금씩 물들고 있나 봅니다.
아래 오늘의 산길에서 만나 모습들 입니다..
강릉에서 애마를 타고 출발 50분 만에 소공원에 도착 행장을 꾸리고 07 30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하늘도 푸르고 션한 바람 불어 와서 상쾌하고 호젓한 산길의 시작 이었습니다.
오늘의 배낭 무게는 7.5kg 입니다.. 카메라 2kg 조금 넘고요^^.
소공원에 단풍나무도 살짝 추색이 감돌고요.. 저기 좌측에 우뚝선 세존봉이 보이네요..
우측에 저항령도 보이고요..요근래 한국전쟁때 순직한 유해를 발굴한 곳이지요..
통일을 염원한 부처님상 뒤로 울산암도 살짝 보입니다.
이런 숲길을 비선대까지 홀로 호젓하게 걸었네요^^.
비선대 가기 전에 다리가 하나 나옵니다..
설원교(雪原橋) 입니다.. 저항령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만나는 곳이고요..우측 멀리 저항령이 보입니다.
계곡가에 각시취가 여기저기 피어 있고요..
와선대 직전에 나오는 키스바위... 오늘 그 이름이 너무 진부한것 같아.. 제가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었네요^^.
천년바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몰아쳐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지요^^.
단풍이 살짝 들면 더 멋질 텐데요^^.ㅎ.
맑은 설악의 계류도 담아 보고요..
비선대 직전에 다리에서 바라본 모습... 앞에 바위위에 살아가는 소나무가 주인공 입니다. 니 나이가 몇살이니?
비선대 아래 작은담..
비선대에서 올려다 본 미륵봉..
개쑥부쟁이와 산구절초가 이웃하며 살아가고요..
돌아본 미륵봉. 오늘은 시작부터 가파른 마등령길을 오르기 싫어서 천불동 계곡길을 먼저 산행합니다.
비선대에서 만난 부부산님... 오늘 소청산장까지 가신다 하더군요^^. 앞서거니 뒤서거니..무너미고개에서 인사를 나누고..
오름길에 진달래도 한송이 피어 있네요^^.
천불동계곡..
산부추..
생강나무 결실..
양폭산장을 지나고..
바위떡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천당폭포. 이제 이쯤서 금강초롱꽃이 나와야 하는데.. 지나오며 몇개체 보았는데 모델이 별로라 안담고..
개미취.
마가목 결실..
단풍취 결실..
투구꽃.
오리방풀... 계곡이라 빛도 없고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애를 담느라 시간을 너무 뺏겼어요^^.
이제 무너미고개 정상에 섭니다..
산구절초.
과남풀..
과남풀.
분취. 애는 색상이 흰색에 가깝네요.
이제 신선대에 오르고.. 바람이 불어 오래 머물기가 조금 거시기 하네요^^.ㅎ. 개쑥부쟁이와 산부추가 함께 사네요..
신선대에서...바라본..
공룡능선과 범봉과 천화대..
산앵도나무.
개쑥부쟁이.
산부추.
1275봉을 클로즈업..
늦둥이 바람꽃도 보이고요..
산구절초가 1275봉을 바라보고..
조금 이른 가을..
1275봉.. 저곳에 도착하면 공룡능선 반정도 한것인데..
회목나무 결실.
산구절초.
범봉을 뒤에서 바라본 모습..
산구절초.
지나온 공룡능선.
이제 1275봉에 도착.
가야할 큰새봉과 나한봉을 바라보고요.
바디나물 결실..
중앙 뒤로 세존봉이 살짝 보이고..
자연이 만든 대형 피리인가.. 공룡능선의 만파식적 ?
지나온 1275봉을 돌아 봅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 지네요.
저기 마등봉.
단풍이 살짝 들고..
오늘의 주인공은 산구절초^^.
지나온 큰새봉과 뒤로 1275봉..
큰새봉과 1275봉.. 잠시 중청봉과 대청봉이 보입니다..
나한봉 윗부분만 살짝 단풍이 들었네요^^.
이후로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우르르 꽝~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우의를 입고 하산을 서둘렀지요.
더 이상 사진은 담지 않았고요.. 마등령 삼거리 부터 쏟아진 소나기와 우박은 조금후 그치고..
하산내내 간헐적인 비가 내리더군요.
비선대 거의 다와 금강굴 앞을 지날때 건너편 화채능선에 무지개가 떴다..스마트폰 사진..
비선대부터 어둠이 내리는 큰길을 부지런히 걸어 산행을 마치고 애마를 회수하여 강릉으로 귀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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