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천문대와 저 뒤로 제2연화봉(국립 소백산 대피소)...
산행지:소백산.
산행일: 2018년 1월 24,25일.양일간.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 죽령고개-연화2봉 대피소(1박)-연화봉-연화1봉-비로봉-천동리 다리안계곡.
산행거리및 시간: 이정표상 약 18,6km(첫날:4.6km, 둘째날:약14km) 8시간 30분(첫째날 2시간.둘째날 6시간 30분)
산행날씨:맑음. 최저기온:첫날 영하 28도, 둘째날 영하 20도.
감기에 걸려서... 이래저래 하다 보니 올해 첫 산행으로 소백산 주릉을 걸었다..
1월1일 서산 팔봉산에 올라 새해 일출을 본 후로 실질적인 올해 첫 산행이다... 1월이 다 끝나 가는데..
아래 산행의 모습과 기록이다...
산행 첫째날...
죽령에서 연화2봉 대피소 까지 4.6km 의 구간을 천천히 2시간 남짓 걸었다. 소백산 대피소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앞 도로 건너 애마를 주차 하고 고수대교 앞 버스 주차장에서 시내버스를(13:00시) 타고 죽령
까지 이동.. 시내버스비는 카드로 1,200원 이다. 현찰가는 1,300원 이겠지^^. 참고로 택시비는 20,000원 이란다.
죽령 휴게소..
산행 입구 출발..
오늘은 제2연화봉 까지 4,6km만 걸으면 된다.. 그곳에 오늘 내가 하룻밤 신세질 5성급 대피소가 있다^^.
입구에서 100여미터 걸어 오르면 나오는 탐방안내소..
멋쟁이새 수컷.. 오랫만에 만나 보는 애들이다...
멋쟁이새 암컷..
멋쟁이새 수컷.. 오름길에 한번을 더 만나고...
저 뒤에 시설물이 보이는 곳이 제2연화봉.. 오늘 내가 묵을 대피소가 있다..
한참을 오르고 있는데 차가 한대 내려온다.. 오름 내내 왕복 한번을 더 오르 내린다.. 뭐지? ㅎ.
오름길 가끔 길옆에 이런 쉼터가 나오고.. 이곳은 혜성쉼터다.. 이런 쉼터가 제2연화봉 지나 연화봉 정상까지 이어진다.
이곳은 천왕성 바람고개 전망대..
이제 오늘의 목적지인 제2 연화봉에 도착.. 소백산에 유일한 대피소 이다..
2015년인가 군시설을 리모델링 하여 대피소로 만들었다 하는데.. 호텔로 치자면 5성급 이라는데, 난 이곳은 처음이다.
죽령서 이곳까지 천천히 두시간 조금 더 걸린것 같다.. 땀나면 안되니까 신부 걸음으로 걸었다^^.
이곳 메인 길에서 300m 오른쪽으로 걸어 올라야 대피소다. 좌측은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차가 다닐수 있는 도로다.
대피소서 바라본 소백주릉.. 내일은 이곳 주릉을 걸어야 한다.
앞에 보이는 연화봉과 (우측 천문대 위가 연화봉 정상..이곳이 희방사로 하산하는 분기점)..
좌측 제1연화봉을 거쳐 멀리 중앙에 비로봉까지 주릉이 펼쳐진다.. 소백 비로봉은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었다..
아래 대피소 내부를 간단히 소개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좌측으로 문 하나를 더 열면 내부로 들어 가기전 먼저 신발장이 보이고.. 우측엔 화장실이 있다..
신발장에 등산화를 넣고 들어가니.. 안내센터가 나오고.. 이곳은 맨발로 다녀야 한다..
요즘 같은 겨울은 개인적으로 실내화 하나 가져오면 좋을것 같다. 뭐 맨발도 견딜만 하다는.
내실 정중앙에 매점 창구이다..
이곳에 입실 신고하고 사전 예약된 방을 배정 받고 각종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수 있다..
한가지 편리한 점은 이 앞에 보이는 전자렌지다..
보통 산장에선 그곳서 구입한 햇반만 데워 주나 이곳은 누구나 자신이 가져온 햇반도 데워서 먹을수 있다..
단 사람들 많은 성수기때는 아무래도 순서 기다리기가?
모포 한장에 2,000원.. 두장을 구매하여 배정 받은 방에 짐을 풀었다.
물품 가격표..
난 독립형인 12,000을 내고 들어 왔는데... 새 대피소라(5성급) 조금 비싼줄 알았지.. 일반형이 있는 줄은 몰랐다.
그런데 오늘은 사람도 별로 없고 추우니 한방으로 모두 배정을 하였다. 오늘 내가 든 방은 독립형? 일반형? ㅎㅎ.
매점 주인은 좀 전에 막 끝난 정현 선수의 4강행 테니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실내 벽에다 버스 시간표도 부착해 놓았다. 약간 어두운 실내라 촛점이...
이곳 비로봉은 6인실 독립형 이다.. 우측 국망봉은 8인실 이다.. 아마 이곳이 12,000원 가격의 독립형 방이 아닐까?
가족이나 팀단위로 오면 오붓하게 함께 머물수 있어 좋겠다..
내가 오늘 1박한 곳은 오른쪽의 제2연화봉(2층구조) 방이다.. 18명이 숙박 가능하다.. 남녀 혼숙을 하였다..
남자방,여자방,혼실이 있다 들었는데... 좌측 도솔봉 방은 40명이 숙박을 할수 있다 (2층 구조).
방 내부로 들어가 짐을 풀고.. 내가 오후 4시경.. 첫번째로 산장에 도착하여.. 맨 끝자리에 배정을 받았다..
앞에 작은 전기 히터를 틀어 놓아 내부는 따듯하였다.. 자리는 다른 산장에 비해 간격이 조금 넓은 편이고 바닥에
매트도 한장 깔려 있어서 모포 한장 깔고 한장 덮고 잤는데.. 별로 춥지 않았다.
입구 오른쪽에 화장실이다.. 세면기가 두개 있고... 화장실이 내부에 있으니 추운데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좋았다^^.
이런 수세식 좌변기 3개가 있다. 휴지통이 한개씩 있고.. 화장지는 비치하지 않았다^^.
소변기는 두개가 있었다.. 여자 화장실은 들어 갈수가 없으니?? 그 구조를 담을 수가 없다^^. ㅎㅎㅎ.
밖으로 나오면 전망대 앞에 두개의 건물이 있는데.. 이곳 모두 취사장 이다..
겨울 비수기에 사람도 없으니 우측 한곳만 개방을 하였다.. 하여 좌측 취사장 내부는 사진을 담을 수가 없었다.
취사장 두동.. 오늘은 비수기라 우측 한동만 개방...
취사장 내부 모습이다... 대리석으로 상판을 만들어 깔끔하다.
내부에 이렇게 싱크대가 있었고..
한 겨울 추위에도 수도 꼭지를 틀어 보니 이렇게 작은 양이나마 물이 나와서 사용할수 있었다..
다시 취사장 밖으로 나와 풍기쪽을 바라보고...
산장 내부로 들어와 멍때리고 있다가 해가 지는것을 놓쳤다.. 에고.. 멋졌다는데...
취사장에 가서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풍기쪽 야경이다..
손각대에 바람이 불어서? 아니면 반주로 먹은 이슬이 때문인가^^.ㅋㅋ.
2일째.. 소백주릉(제2연화봉 대피소-비로봉- 다리안 관광지)..약 14km...
오늘은 비로봉 까지 약 7km의 주릉을 걸어야 한다.
07:00 조금 안되어 부터 여명으로 시작하여 풍기쪽 방향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다...아침밥을 먹고 산행 출발 전이다..
산장에서 내가 제일 먼저 짐을 꾸려 산행을 시작 하였다.. 포크레인은 연화봉 천문대까지 제설작업 차량인가 보다.
오늘은 어제 저녁보다(영하 28도) 날이 조금 풀렸나 보다. (영하 20도).. 바람도 조금 잦아 들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은 죽령에서 남진 하는 대간 도솔봉이다..
대피소에서 이곳까지 다시 300m를 걸어 내려와야 연화봉으로 갈수 있다..
이렇게 이곳부터 연화봉 천문대 까지는 제설작업이 되어 있다.. 러셀이 필요 없다는^^.
어제와 같이 먼저 고리전망대에 토성이 보이고..
가야할 주릉을 다시 가늠해 보고.. 앞에 천문대(연화봉), 중간에 제1연화봉, 저멀리 소백산 정상 비로봉이다..
이곳 제2연화봉서 비로봉 정상까지는 약 7km 거리다..
가끔 바람이 심술을 부려 이렇게 몇군데 길을 막아서고 있었다..
소행성...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다.. 저 멀리 제2연화봉 모습.. 날씨가 쨍하니 하늘이 기분 좋을 만큼 푸르다..
국립천문대에 도착... 이곳까지 2.7km 이다.. 러셀이 필요 없으니 1시간이 안걸려 도착..
천문대서(한국천문연구원) 바라본 저뒤에 제2연화봉(대피소)..
연화봉으로 오름길에 돌아본 천문대와 제2연화봉..
수성...죽음의 행성...
연화봉 정상(1383m)...
연화봉 정상... 희방사로 내려가는 분기점 이다..
이곳에서 비로봉 까지 4,3km은 러셀이 안되어 있어 정말 힘든 산행 이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길...
바람이 심술을 부려 놓은 능선길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길 찾기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깊은 눈구렁이로 빠지고...
제2연화봉서 이곳 연화봉까지 3km 구간은 칼바람 속에서 걸었지만 한시간 안걸려 쉽게 걸어 왔다..
연화봉 정상의 해맞이 전망대 이다.. 죽령서 시작된 혜성들은 이곳 연화봉의 태양을 마지막으로 하고..
저 멀리 소백의 정상 비로봉이 하얀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다시 한번 가야할 주릉을 담아 보고...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은 해발 고도를 150m 정도 낮추었다 다시 올라야 하는데..
군데군데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 길찾기에 러셀에... 처음 시작부터 힘들었다...
이제 제1연하봉 거의 다왔는데...
비로봉 정상을 바라보고..
이 계단만 오르면 제1연화봉.. 연화봉 보다 10m 정도 높은데.. 정상은 통제이고 바로 아래 옆길로 지나간다..
지나온 길들을 뒤돌아 보고.. 사진으로 보기엔 그냥 평화롭고 멋지다..ㅎ. 이곳까지 오기는 그리 쉽지 않았다.
제1연화봉 바로 아래 이정표... 정상은 통제구역...
원래는 상황 보아서 비로봉 찍고 국망봉 지나 늦은맥이로 해서 어의곡리로 하산하려 했던 마음을 접은지 오래다^^.
이제 천동리 갈림길 까지 비교적 완만한 내림길 능선이다.. 하지만 그 속살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는거...
그래 봄에 만나자^^. 폭풍 한설에 사진이지만 반갑다^^.
참 멀리도 걸어 왔구나.. 힘겨웁게.. 좌측 끄트머리는 도솔봉 인가보다..
주릉에서 오른쪽 삼가리저수지(금계호)를 내려다 보고..
이렇게 바람이 눈을 한곳으로 모아 놓았다..
반갑다...
가을은 꽁꽁 얼어 붙어 있었다...
이제 조금만 힘내자... 러셀이 끝났는가 싶어 조금 더가면 다시 장애물이 나타나고...
어제 대피소서 함께 묶었던 산님들(남자1명에 여자4명).. 비로봉 안온다 하더니..
내가 앞에서 고생한 덕에 조금은 쉽게들 오셨겠다^^.ㅋ. 이분들 뒤로도 산장서 묶었던 두새명이 더 주릉을 탔단다...
칼러풀한 복장이 모델로 멋지다..ㅎㅎ.
이제 비로봉 정상까지 0.6km 오름길이다.. 이곳부터 칼바람이 다시 시작이다...
어의곡리에서 올라 비로봉 찍고 천동리로 내려 가려는 산악회 팀들이 하산중이다..
내가 묵은 대피소에서 비로봉 까지가 이정표상 7.3km 이네요.
정상엔 작업중인 미니 포크레인이 있었고... 애는 헬기로 공수해 왔겠다..
정상에 인증샷 중인 산악회 산님들.. 역시 칼바람 장난 아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국망봉과 신선봉 S능선... 겨울산은 늘 옳다^^.ㅎ.
정상서 국망봉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 저기 끝에서 좌회전 하면 국망봉 안가고 어의곡리로 바로 하산 길이다..
저 아래 주목관리소를 당겨보고.. 이제 이곳으로 해서 천동리로 하산을 한다..
아쉬움에 저멀리 연화봉 방향을 담아 보고... 이제 정상을 내려간다...
정상서 다시 0.6km를 하산하여 천동리 3거리로 내려오고.. 이제 부지런히 6.2km를 내려간다..
하산길 주목군락지엔 아직 눈이 조금 남아 있었고...
하산길에 늙은 고사목 한그루...
모데미풀... 여우와 함께 소백산 깃대종이다...
북사면이라 크리스마스 트리가..
하산하는 청주 모산악회 산님들...
다리안폭포 입구에 허영호 기념비를 지나 산행을 마친다...
천동리에선 단양 시내 나가는 버스는 약 1시간 간격으로 있고 택시를 콜해도 1만원 내의 요금이다..
나는 하산후 10여분을 기다려 14:40분 시내 버스를 타고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 고수대교서 하차..
애마를 회수..집으로... 사진을 많이 줄였는데도 제법 되네요^^. 긴글 읽으시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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