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의 봄과 겨울..
산행지:덕항산
산행일: 2019년 3월 10일.
산행자: 서산시 대산 망일산악회 45명.
산행코스: 하사미분교-예수원-구부시령-덕항산-지각산(환선봉)-장암재-대이리.
산행거리및 시간: 약 10.3km. 4시간 20분(중식및 휴식:1시간 ).
산행날씨: 흐림.
올해 들어 첫 휴가를 내고 우리 지역에 있는 대산 망일산악회를 따라서 삼척의 덕항산을 하고 왔습니다..
오래전 환선굴이 막 개장 하려고 할 무렵 처으므로 덕항산을 홀로 올랐었는데.. 그 기억이 전혀 없네요^^.
전부터 피재(삼수령)에서 댓재 구간을 한번 걸을까 했는데.. 전 코스는 아니지만 그 인연이 오늘에야 닿았네요^^.
지금은 산불경방 기간이라 태백시(백두대간) 구역은 전면 통제더군요..
산악회 원 계획은 대이리에서 원점회귀 산행 이었는데 버스안에서 코스가 급변경 되어 하사미동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대이리에서 하면 개인당 입장료 1,500원이 있어.. 대부분 산악회는 이 코스를 선호 하는것 같더군요^^.
암튼 저는 변경된 코스가 더 맘에 들었고요^^.
가급적 천천히 산길을 진행 하려 했는데...
산악회 따라 가려니 어쩌다가 선두 산행을 하게 되였고 마음이 급해 여유롭지 못한 산길이 되었네요^^.
또 45명 만차인 관광버스 안의 공기도 너무 안좋았고요^^. 혼자 다니면 운전이 힘들지만 그래도 호젓하고 공기도 맑고..
아무래도 산악회 단체산행 체질은 아닌것 같아요^^. 다음 주에도 산악회 신청 해놓았는데..흑~.
아래 오늘의 산길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래 하사미동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대이리에서 마쳤습니다..
산길샘 산행궤적..
하사미동 예수원 들어가는 입구에서 산행을 준비 하고요..
단체사진... 사진 찍느라 저는 없어요^^. ㅎ.
이제 산행을 시작.. 몇일전 내린 눈인가 봅니다..
예수원...
미국 성공회 사제인 대천덕 신부가 1965년에 중보기도의 집으로 설립한 기독교 초교파 수도 생활 공동체이다.
오를수록 눈이 많이 보입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구부시령을 거쳐 덕항산을 오를수 있습니다.. 좌측길은 구부시령을 패스하고 덕항산에 오름길..
구부시령.. 구부시령은 태백 하사미동 외나무골에서 삼척 도계읍 구수골을 잇는 재이다.
옛날 아주 먼 옛날 이 고개마루에는 주막집이 한 채 있었다. 주막집에는 금슬이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었다. 하루 아침에 과부가 된 여인은 그렇게 한동안 홀로 외로이 살다가 이 재를 넘어가던
한 남정네와 눈이 맞아 짝을 이뤄 살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또 남편이 죽었다. 홀로 된 여인은 또 새 남편을 얻었다.
그 남편이 또 죽었다. 그녀는 또 새 남편을 들였다... 이렇게 해서 이 기구한 운명의 여인은 아홉 명의 남편을 모시게 되었다
그 때부터 이 재를 아홉 구,지아비 부,모실 시,재 령을 써서 구부시령[九夫侍嶺]이라고 불렀다.
구부시령에 도착.. 요즘은 어딜 가나 인증사진 입니다.. 백두대간 인증코스 인가 봅니다..
구부시령에서 좌회전 하여 오르면 나오는 봉우리.. 우측에 구미사봉이 맞겠지요.. 구부시령은 좀전에 거쳐 왔는데요..
위에서 좌측길로 올랐으면 아마 이곳으로 올것 같습니다..
주릉에 겨우살이가 제법 보이고요..
덕항산 정상입니다.. 오래전 올랐을때 기억은 산불감시초소 하나만 덩그러니 있었던 기억이?
안부로 내려서면 나오는 사거리.. 이곳에서 골말(대이리)로 바로 하산을 할수 있고요...
갯버들이 피었네요^^.
갯버들 접사..
지각산(환선봉) 정상 입니다.
정상 뒤로 조금 더 나가면 벼랑길에 조망터가 있고요.. 내려다 본 대이리...
아직 겨울산의 모습입니다..
조금더 당겨 보면.. 환선굴 가는 모노레일 보이고요..
귀네미마을..고냉지 채소밭과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1박2일 촬영지로.. 매봉산 바람의 언덕, 강릉 안반데기와 더불어 고랭지 배추밭.. 사진 출사지로도 유명 하고요..
우리나라 예언서인 정감록의 피난지로 알려진 곳으로 한때는 이북 사람들이 이곳으로 집단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여
살다가 해방전후 모두 떠나고 빈터로 남아 있다가.. 1988년 광동댐 수몰지역인 숙암리,광동리,조탕리 사람들 37 가구가
집단 이주하여 현재의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는...
이제 하산길로.. 눈이 많고 미끄러워 아이젠을 꺼낼까 고민하다 귀차니즘에 그냥 조심 스럽게 진행한다..ㅎ.
이곳도 또 인증구간 인가 보네요^^. 우리팀만 있어 다행입니다^^.
가파른 산길을 하산하며 잔뜩 흐린 날씨에 노루귀들이 떨고 있고요..
조망처에서 건너다 본.. 아직 한겨울 입니다^^.
노루귀(청색).. 얼마전 내린 눈때문 일까? 꽃잎이 조금 상했습니다..
하산하다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요..
뒤돌아 보면 골이 참 깊습니다..
이런 자연동굴을 빠져 나오고요..
노루귀..
노루귀 흰색..
생강나무.. 아래로 내려 올수록 봄이 더...
봄길을 하산하는..
이제 다 내려 왔네요...
돌아본.. 멋진 암봉..
선녀폭포..
모노레일...
올괴불나무... 꽃사진 한번 찍고 나면 산길 동무들은 저만치 멀어지고요..ㅎ.
산괴불주머니..
돌아보고..
굴피집.. 중요민속자료 223호.. 검색해 보니 옆에 너와집도 있는데.. 귀차니즘에 멀리서 망원으로 당겨서^^.
통방아.. 물의 힘으로 공이를 오르내려 곡식을 찧는 방아..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디딜방아의 결점, 즉 인력과 시간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물의 힘을 이용하여 곡식을 찧는다는 점에서 물레방아와 같으나 수량이 적은 데 설치한다.
현호색..
돌아보고...
대금굴 갈림길..
돌아보고..
매표소를 나와 오늘 산행을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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