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암 가는 입구에 가을...
산행지: 조계산.
산행일: 2019년 11월 19일.
산행자: 서산 영화처럼 산악회 회원 30명과 겨울산.
산행코스: 선암사-대각암-장군봉(정상)-작은굴목재-장박골-아래 보리밥집(중식)-송광굴목재-송광사-불일암-주차장.
산행거리및 시간: 약 15.8km(산길샘) 6시간 50분 (중식,휴식, 사진 찍기-1시간).
산행날씨: 흐리고 구름 많음..
어찌 하다가 하루 휴가를 내고 산악회 따라서 멀리 남도의 조계산을 산행하고 왔습니다..
2016년 혼자 차를 가지고 내려가 바쁘게 산행을 하고 올라 와서 이번에 선암사와 송광사에 중점을 두고 산행을 하려고
함께 하였지요.. 늘 혼자 걷다 오랫만에 산악회와 함께 하려니 모든 면에서 산길이 편하지만은 않네요^^.ㅎ
노랑색 실선이 이번 산행 코스 입니다.. 우측 선암사에서 정상을 거쳐 송광사로 넘어간 것이고요..
산행전 단체사진..
서산에서 05시 출발하여 08시 조금 지나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고요.. 산행전 간단히 몸풀기 체조..
이런 가을 길을 걸어..
매표소에 도착 합니다.. 입장료를 내야죠^^. 성인 2000원 입니다..
부도전을 지나고..
또 한번 지나고..
보물 400호인 승선교 입니다.. 뒤에 보이는 것은 강선루...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아치형 다리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아치형 석교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 하네요^^.
아래 다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선암사 입구에 강선루를 지나고... 이곳부터 실질적인 선암사 경역이 된답니다..
선암사 일주문..
대웅전... 보물 1311호..
선암사...
백제 성왕(524년)에 아도화상이 창건 했다는 설과 헌강왕(875년)때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선암사에는 흔히 다른 절에서 볼수가 있는 사천왕문,협시보살,어간문이 없다.
조계산 장군봉이 절을 지켜 주고 있어 사천왕문이 없고.. 석가모니불이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협시보살이 없고,
부처님처럼 깨달은 어간문에 들어 갈수 있기 때문에 어간문이 없다.
석존의 기본5인(釋尊五印) 중 하나이다. 항마인(降魔印), 촉지인(觸地印)이라고도 한다.
모든 악마를 굴복시켜 없애버리는 모습으로, 형태는 결가부좌한 채 선정인(禪定印)에서 오른손을 풀어 오른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 끝을 가볍게 땅에 댄 것이다.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해서 배꼽 앞에 놓은 선정인 그대로이다.
어간문은 법당의 중앙에 문을 일컽는 것이고요^^.
선암사라는 절 이름은 대부분 절 주변에 있는 큰 바위에서 유래하고 있다.
절 서쪽에는 10여장이나 되는 큰 돌이 있는데 돌이 평평해서 사람들은 옛 선인이 바둑을 두던 곳이라 하여 ‘선암’이라는 절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또하나의 유래는 선암사 뒤편 봉우리에 배 바위라고 불리는 큰 바위가 있는데, 조선 숙종 때
호암선사가 배바위에 올라 100일 기도를 올리며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기를 기원하였으나 보지 못하자 지성이 부족함을
한탄하며 아래로 몸을 날려 떨어졌다고 한다. 이 때 한 여인이 코끼리를 타고 천상에서 내려와 보자기로 선사를 받아
배바위에 올려 놓았다고 하는데, 호암선사는 그 여인이 관세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지어 관세음보살을 봉안하였다.
그 후 사람들은 신선이 내린 곳이라 하여 선암사로 불렀다고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 20교구 본사이지만 태고종의 총 본산이기도 하다. 조계종과 태고종의 소유권 분쟁이 현재도 계속
되고 있어 사찰 운영은 태고종이 입장료는 조게종이 받는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18년 유네스코 세개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여기저기 기웃 거려 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암사 해우소... 뒷간..
전통적인 절집 화장실로 환경 친화적인 이층 구조여서 재래식 변소지만 냄새도 안 날뿐더러 밑에서는 바로 거름으로 쓸 수
있다. 또 나무결을 잘 살려 지어서 아름다운 건축물의 완성을 보여준다. 이 뒷간은 유일하게 문화재자료 제214호로 지정된
곳이다. 전남지역 뒷간의 전형적인 평면구조인 '정(丁)'자형 건물로 가장 오래됐기 때문이다.
또 현존하는 절집 뒷간 가운데서 가장 크다. 가로 10미터, 세로 3.8미터, 깊이 5미터로 동시에 남자 8명과 여자 6명이 일을
볼 수 있는 규모다. 그 후 몇 년 뒤 명당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대명당이라는 선암사를 다시 찾았는데 그 뒷간도 대명당
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명당의 기운을 받기 위해 뒷간에 머무르다 왔다고요.
시집..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中..
선암사... 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2016년 제 조계산 산행기에 카페 회원님이신 이든님이 그 유명한 뒷간 사진이 없다 하셔서..
이번에 마음먹고 한번 찾아 보았지요^^.ㅎ.
뒷간 내부 모습.. 제가 담은 사진이 없어 산악회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뒷간 앞에 있는 돌확.. 한잔 마시고.. 또 볼일을 보았으니 손도 씻을수 있도록 만들었나요^^.ㅎ.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한바퀴 둘러 보아야 하는데.. 산악회 산행은 늘 바쁘다..ㅎ.
잠시 산행 들머리를 찾지 못해 헤메이다... 이길이 아닌가베...
덕분에 아름다운 절집.. 선암사를 한바퀴 더 둘러 볼수 있었고요^^.
소원을 비는 종이라고..
뒤돌아 보고...
동백꽃도 피고요...
전경을 한번 더 둘러보고요..
선암사 비사리구시.. 제가 담은 사진이 없어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대웅전 한쪽에 놓인 구시는 길이가 3m가 넘는 대형 목조 용기이다.. 2,000명분의 밥을 보관 하였다고 합니다..
산행을 가기전에 조금 공부하고 갔는데도.. 무엇에 홀렸는지 선암사에 있는 비사리구시를 송광사에서 찾다가 못찿고..ㅋ.
꽃피는 봄날에 한번 더 내려와 그 유명한 선암매도 보고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네요^^. 그때는 산행은 접고요^^.
늘 바쁘게 둘러 보니 제대로 본것이 없네요.. 이제 그만 산행을 해야지요.. 대각암 오름길에 나오는 마애불..
이곳에서도 잠시 우왕좌왕.. 애초에 산행 알림 개념도엔 선암사 뒤에서 바로 주릉을 타는 것으로 나왔기에...
이곳에서 오르면 작은굴목재 인데? 전에 한번 내려온 어설픈 기억에.. 암튼 대각암을 둘러보고 다시 산행을 합니다..
대각암.. 대각국사 의천에 관한 암자이군요...
대각암 대선루..
이제 정상인 장군봉까지 오름길..
향로암터.. 정상 얼마 남지 않은 곳에 있더군요..
정상을 향하여...
장군봉 정상..
정상부 모습..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배바위에서 내려다본 선암사와 상사호..
건너다본 연산봉..
당겨본 선암사 전경..
이제 배바위에서 내려 오고요..
조금 걸어 내려오면 작은굴목재.. 지난번엔 이곳에서 선암사로 하산을 하였었는데... 이번에는 송광사로 넘어 가야 합니다..
우측에 보리밥집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장박1,2,3교를 건너고...
저기 보이는 곳이 윗보리밥집..
우리는 아랫집에 점심을 예약 해놓았다 하네요..
걸어 놓은 무시래기가 정겨운...
아래 보리밥집 전면 모습..
큰 양은 그릇에 담아 비벼 먹는데.. 1인분에 6,000원 이라네요..
이제 점심을 먹었으니 다시 송광사를 향하여...
윗 보리밥집.. 옆을 지나고요..
윗보리밥집 전경.. 이곳까지 차로 오를수 있나 보군요^^.
송광굴목재를 향하여 오름길..
배도사 대피소...
뭐지?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 약 12km라 하는데...???
오름..
숫가마터..
송광굴목재.. 이곳에서 좌회전 하면 천자암을 거쳐서 송광사로 가는 길인데. 천자암 쌍향수를 보고 가야 하는데..아쉬움.
우측으론 연산봉 가는길.. 우리는 바로 직진으로 송광사로 하산..
연리목..
머물고 싶은 가을..
이 표지기가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송광사에 있는 것인데.. 여기는 아직 송광사 가기전..
가을길을 걸어..
선암사 12km라자나요.. 또 다른 길이 있나?
삼밭등이골 ...
이제 송광사 경내에 들어 섭니다.. 여기까지 저 혼자 뛰다 싶이 하산을 하였네요.. 불임암을 들려보고 싶어서요.. 1등^^.ㅎ.
스님들.. 뒤따르는 어린 스님은 이제 막 들어온 학승인가?
송광사 대웅보전을 보고..
관음전..
대웅보전.. 여기서 우습게도 선암사의 비사리구시를 찾고 있었네요.. 어이없슴..ㅋㅋ.
산악회 회원님들 내려오기 전에 얼릉 불일암에 올라 보아야지... 마음만 바쁩니다..
송광사 경내를 빠져 나오고...
이곳이 좀전에 보았던.. 아래 안내문..
송광사 일주문을 빠져 나오고..
이런 단풍길을 걸어 불일암으로 가파른 산길을 빠른 걸음으로 오릅니다.. 약 1.2km 거리에 빠르게 걸어 20분 정도 소요..
산행 막바지에 오름길이라 쉽지 않은길.. 법정 스님은 왜? 이렇게 멀리 꼭대기 까지 올라오셔서 ?? 원망 아닌 원망. ㅎㅎ.
불일암 가는 길에...
작은 암자도 하나 지나고..
가다가 얼마 남았냐고?.. 지나는 산님에게 물어보니.. 이제 다왔다고.. 아직도 한참 멀게만 느껴 지던길...
불일암 초입.. 산문..
폰사진.. 불일암 초입..
폰사진.. 불임암 들어 가는길..
폰사진.. 무소유길..
폰사진.. 불일암에 동백꽃..
다행히도 이곳에서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네요..
법정스님 영정 앞에 참배하는..
스님이 머물때 앉으셨던 의자에...
지금은 다른 스님이 묵언정진중 인가 보네요..
불일암 옆에 자정국사 부도 묘광탑..
불일암 전경..
주변부 모습.. 해우소 인가 봅니다.. 지붕은 너와로 얹어 놓았네요..
주변부 모습.. 출입금지 구역..
선암사에서도 보았던..동백꽃도 피고요..
뒤돌아본 불일암..
무소유길로 하산을 합니다.. 산악회 버스가 있는 주차장을 향하여..
산행을 마침니다.. 새벽 5시에 출발 이제 15:10분경 산행을 마침니다..
내려와 보니..아직 송광사에서 내려오지 않은 회원님들이 있네요... 꼴찌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ㅎ.
먼길 산악회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산행을 마쳤네요.. 이젠 정말 어느 따듯한 봄날에 여유 있는 여정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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