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둘레길

치악산 둘레길 1코스(2월28일)..꽃밭머리길..

겨울산8 2021. 2. 28. 17:41

날이 너무 좋아서 가볍게 치악산 둘레길을 하고 왔습니다..

치악산 둘레길은 등산로,샛길,임도,둑길,옛길,마을길등 기존의 길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길도 내고 다듬어 치악산 자락을

걸을수 있도록 조성한 명품 도보 여행길 입니다. 둘레길은 2019년 3월 전체 120km중 국형사~제일참숯~치악산 국립공

원 사무소~수레너미재~태종대 까지 33.1km를 개통하였으며, 나머지 구간은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치악산 둘래길 전구간(11개)는 착공 5년만에 완공은 되었는데.. 아직 전 구간은 미개통 상황이네요..

 

산행지: 치악산 둘레길 1코스(꽃밭머리길)...

산행일: 2021년 02월 28일.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 흥양리 제일참숯-황골삼거리-석경사(운곡 원천석 묘)-관음사-성문사-국형사.

산행거리및 시간: 이정표상 11.2km  .4시간 15분(휴식 30분)..

산행 날씨: 날이 좋은날^^.

 

오늘은 아래 제1코스 꽃밭머리길을 역방향으로 걸어 보았습니다..

 

오늘의 들머리인 흥양리 제일참숯 까지는 친구가 픽업해 주었지요..

예전에 치악산 삼봉,투구봉에서 하산을 하다 보면 이리로 나옵니다.. 낮설지 않은 곳이지요^^.

 

산길샘 산행궤적...

 

흥양리 버스 시간표...

 

제일 참숯 전경.. 

 

치악산 둘레길..

꽃밭머리길 1코스는 국형사에서 시작하여 이곳 제일참숯 까지인데.. 저는 오늘 역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제일참숯 에서 내려와 좌측으로 이곳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비교적 이정표는 군데군데 잘 되어 있어서 몇군데 갈래길을  제외하곤 길을 잃을 염려는 없고요..

 

흥양리 마을에서 바라본 투구봉(좌측)과 삼봉(우측) 모습.. 좌측에 뽀족한 봉은 토끼봉 입니다.

 

서쪽 하늘에 구름이 멋집니다..

 

이런 흙길을 걷고요.. 일요일 인데도 이곳은 산님들이 없어 한가하고 좋네요..

 

흥양리에서 황골로 넘어왔고요.. 범골 방향으로 연결 되었나 했더니.. 훨씬 아래 마을길로 연결해 놓았더군요..

황골은 예전부터 엿으로 유명하지요. 엊그제 치악산 하고 하산길에 엿술도 사왔는데, 아직 냉장고 안에 있네요^^.

 

좌측 아래로 황씨네 엿집 이라고 오래된 곳입니다^^. 저 뒤로 삼봉이 보이고요..

 

이제 황골 마을에서 운곡 원천석 선생 묘지가 있는 석경사로 넘어갑니다..

 

산마루에 올라서서 바라본 삼봉과 아래 황골마을...

 

내려다본 황골 마을..

 

당겨보니 삼봉과 좌측으로 투구봉이 보입니다.. 

 

이제 산을 넘으니 낙엽송 쉼터가 나오고요..

 

운곡 원천석 선생의 묘역을 알리는 비가 나옵니다.. 이곳 아래 주차장은 만차 이더군요..

 

원주 얼 교육관 입니다... 코로나로 출입이 통제되었나 보고요..

 

아래는 원천석 선생의 묘지 가는 길에 세워 놓은...  치악에 얽힌 이야기들 입니다.

 

 

 

 

 

 

 

 

 

 

 

원천석 선생의 묘지 입니다...

고려말 혼란한 정치를 개탄하여 치악산에 들어와 은거했던 운곡 원천석(1330~?)의 묘역으로 2000년 11월18일 강원도

기념물 제 75호로 지정되었다. 선생은 어릴적 학문에 밝아 목은 이색등과 함께 성리학 보급에 큰 역활을 하였으며,

태종 이방원의 어릴 적 스승으로, 조선 개국후 벼슬이 내려 졌으나 끝내 거절하고 태종이 찾아왔을 때에도 만나지 

않으며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다. 고려국자진사원천석지묘(高麗國子鎭士元天錫之墓) 라고 적혀 있고요.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부쳤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 

학교 다닐때 배웠던 운곡 선생의 시입니다.

 

 

 

운곡 선생 묘역 바로 앞 소나무 숲 아래에 작은 묘지가 있는데, 검색해 보니 부인의 묘라고도 하고, 

운곡선생 시중들던 여인의 묘라고도 하고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네요^^.

 

창의사 절의문.. 문은 굳게 닫혀 있더군요..

 

 

 

옆에서 들여다본 창의사 전경..

 

이제 조금더 올라가면 나오는 석경사 전경 입니다..

어릴적 부터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직접 올라와 보기는 처음 이네요.

 

전면에 모운제 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요...

운곡 선생의 묘소 왼쪽에 있는 재실입니다. 재실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위쪽으로는 선생의 시조 4수가 새겨진

시비가 있으며, 재실 뒤쪽으로 석경사가 있습니다.

 

모운제 뒤로 돌아 들어가면 나오는 관음전과 명부전.. 이곳이 석경사 입니다..

 

원주시에서 가볼만한 곳이 이 간판에 다들어 있네요^^.

 

치악산 둘레길 말고도 이곳에도 작은 숲길이 있어 사람들이 가볍게 산책을 하고 있었고요.

 

이제 다시 관음사를 향하여 둘레길을 걷습니다..

 

오늘 갈길중 약 반정도 걸었네요^^.

 

이런 멋진 소나무 숲길을 걷고..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원주시 전경.. 이곳은 치악산 곧은치로 넘어가는 길목..

많은 전원 주택들과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연암사로 가는 길목.. 400m를 올랐다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해서 그냥 연암사는 패스하고 국형사 방향으로 진행.

 

이제 관음사에 도착..

 

관음사 108염주..

재일 한국인 3세인 임종구씨가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분단 조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수령 2천년의

아프리카산 부빙가 원목으로 모두 세벌의 통일대염주를 2000년 5월에 완성하였다.

세벌중 한벌은 일본 화기산 통국사에, 그리고 남한과 북한에 각각 한벌씩 평화를 기원하는 곳에 봉안 하겠노라

장소를 물색 하던중 치악산 관음사에 봉안되었다.

나머지 한벌은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 봉안할 예정으로 관음사에 보관중이다.

 

통일대염주..

 

관음사 전경을 담고..

 

관음사를 내려와... 산길을 넘어야 하는데.. 전에 만들었던 둘레길을 폐쇄하고 아래 세명선원 쪽으로 수정해 놓았다.

 

치악산 상원사 주지 스님이 이곳 땅을 되찾아서 선원을 지었다 하더군요.. 세명원 앞을 지나고..

 

이곳도 수많은 카페들이 들어서 있고요...

 

성문사 경내로 들어 오고요.. 천태종 이더군요..

 

 

 

국형사로 가면서 내려다본..

앞에 보이는 원주공고.. 이곳 앞에 시내버스 정류장 입니다..국형사에서 500m 걸어 내려가야 하고요.

 

올괴불나무가 벌써 꽃을 피웠네요.  반갑다^^.  스마트폰으로 촛점 잡기가 어렵네요^^.

 

 

 

국형사로 내려 서기전..  동악단 앞에 소나무..

 

동악단..

 

 

 

 

 

동악단 내부 모습..

 

국형사로 내려 서고요.. 앞에 카페 주차장은 만차.. 사람들 바글바글 하네요^^. 

 

국형사 전경..

 

조금전 버스 한대가 회차해 가는 것을 내려다 보았는데.. 코로나와 방학으로 버스가 많이 줄었네요..

16시 10분 출발하는 13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친구에게서 어디냐고 전화가 오고 태우러 온답니다..

그래서 하산후 오늘도 본의 아니게 달렸습니다^^.ㅋㅋ.

이제 조만간 2,3코스도 걸어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