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설악산
산행자:나홀로.
산행일:2006.09.26~27 양일간(1박2일)
산행거리:약 23km(도상거리).
소요시간:1일차:5시간30분(중식,휴식 포함)
2일차:7시간35분(중식,휴식 포함)
산행코스:백담사-수렴동대피소-가야동계곡-봉정암-소청산장(1박)-중청봉-끝청봉-한계령갈림길-귀때기청봉-큰귀때기골(쉰길폭포)-백담계곡-백담사.
구간별 산행시간.
(1일차)
11:00 백담사 주차장(산행시작)
12:00 영시암 도착
18 수렴동 대피소
12:45~13:15 중식
14:30 오세암,봉정암,희운각 4거리.
15:40 봉정암 사리탑
16:00 봉정암 출발
30 소청산장(1박)
(2일차)
06:00 기상
40 출발
52 소청봉 도착.
07:10 중청봉 돌아섬.
40 끝청봉
09:25 한계령 갈림길.
10:20 귀때기청봉(1,580m)
30 출발
48 큰귀때기골 입구(등산로 아님)
11:30~50 중식
12:00 동굴.
25 쉰길폭포 도착.
13:55 백담계곡
14:15 탁족후 출발
45 백담사 버스 정류장(산행완료)
1일차.
1박2일의 일정으로 설악에 들었다 왔습니다.설악산! 생각만 으로도 언제나 가슴 설레이는곳.예년에 비해 조금 일찍 시작한 단풍은 1,000고지 이상을 울긋불긋 수놓고 있었습니다.
강릉에서 출발하여(미시령터널 통과:2,800원) 용대리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1일4,000원) 매표소(3,200원)를 통과하고 백담사행 버스에 올라(편도 2,000원) 15~20분만에 백담사앞 주차장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평일임에도 봉정암에 가시는 불자님들로 버스는 가득차고,앞서거니 뒤서거니 수렴동으로 향했습니다.간간히 들꽃들이 손짓하고..오후 시간이라 하산하는 산님들도 많이 만납니다.
영시암은 아직도 중창불사 중이고,조금 더걸어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하니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산님들이 보입니다.겨울산 지금까지의 번잡한 산길을 피하기 위해 가야동계곡 으로 숨어 들었습니다.50만원의 벌금 이라는 표지판에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더군요^^
수렴동에서 방향이 꺽이니 이제는 안심입니다.이때부터 단풍이 조금씩 들고,칼잎용담,산부추,구절초 등이 보이고,인적 하나없는 조금은 을씨년스런 산길(계곡)을 홀로 걷습니다.
1시간 20여분만에 희운각,오세암,봉정암 4거리에 도착하고.우측 봉정암 사리탑으로 오르니 좌측절벽에 금강초롱이 보입니다.올들어 처음 만나는 놈인지라 그냥 지나칠수 없어 조금 귀찮지만 암벽에 다가서 한컷 담았습니다.
사리탑에 거의다 오를즈음 가야동계곡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산님들을 만납니다.아마 오세암으로 가시는 가족들 인것 같습니다.사리탑에 올라 내려보니 탑앞에 무릎꿇고 간절히 정성을 드리는 님들이 보이고,아래로는 용아릉이,우측으론 공룡릉이 그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봉정암에 내려가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소청산장을 향했습니다.산장에 짐을 풀고(숙박비 5,000원,이불두장 4,000원)저녁을 준비하며 내려다보는 공룡릉선은 운무가 가리웠다 걷혔다 말로는 뭐라 표현 할수없는 장관입니다.
단풍철이라 그런지 평일임에도 제법 많은 산님들과 소청산장에서 1박을 하였습니다.그에따른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지요^^
전날 중청산장에 알아보니 이미 10월 중순 까지는 이미 인터넷 예약으로 정원 120명이 꽉차 있었습니다.
2일차....
자정넘어 화장실 가려 잠시 나와 하늘을 보니 별들이 얼마나 맑게 빛나던지요,저멀리 아래엔 속초시 야경도 조금 보이더군요.
새벽 5시도 안되었는데 일찍깬 산님들의 부시럭 거림에 잠을 깨웁니다.밤늦게 까지 마시던 분들은 아직도 자겠지요^^
그래도 1시간정도 이불속에서 더버티다,별수없이 기어나와 아침을 준비합니다.새벽 고요함속에 여명이 밝아오고..햇님은 보이지 않네요.공룡릉도 잠시 구름이 걷히고 제모습을 보여 줍니다.아주 잠시 동안만 말입니다.
아침을 먹고 샘터(150m)에가서 물을 보충하고 오늘하루 산행을 시작합니다,소청에 올라 보니 지난여름 수해복구를 하기위한 분들이 텐트를 치고 있었고,갑자기 운무가 드리우니 조망을 하나도 할수 없습니다.
중청에서 1박하고 일찌기 하산하시는 산님들을 지나치고 서북릉 초입에 돌아서는데,짙은 운해로 대청봉은 제모습을 보여주지 않더군요.오늘 하루 갈길이 바쁘니 대청봉은 생략하고 끝청봉을 향하 였습니다.
가끔씩 뒤돌아 보며 걸었는데도,운무에 가려 중청,대청은 보이지 않고 끝청봉 다 가서야 중청봉에 곱게 물든 단풍이 보이고,잠시 지나치는 운무에 아주 조금만 대청봉을 볼수 있었습니다.
서북주릉엔 인적 하나 없고,수리취와,투구꽃이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들꽃들이 많지 않으니 산행시간은 조금 빨라 집니다.저멀리 가리산도 보이고,점봉산과 작은점봉산이 보입니다.아주 멀리 안산도 그모습을 보이고 우측으론 용아릉과 공룡릉이 붉게 타고 있었습니다.
한계령 갈림길 거의 다가니 산님들 몇팀을 만납니다.너덜길을 부지런히 오르니 귀때기청봉,여기서 잠시 머물러 설악을 둘러보고,셀카로 한장 기념촬영도 하였지요.
이제부터는 하산길..애마가 용대리에 있으니 오늘 산행은 여기서 접고 초행인 큰귀때기골로 향하였습니다.사전에 다른 산행기를 읽어보니 직벽에 자일구간이 있고 위험한 구간이 몇군데 있더군요..조금은 마음에 부담이 되었지만 긴장속에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귀때기청봉에서 15분정도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등산로 아님이란 팻말이 쳐져있고..이곳이 큰귀때기골로 하산하는 곳이지요.사람들 왕래가 드믄곳이라 잡목을 헤치면 희미한 흔적의 산길로 접어 들었습니다.그래도 간간히 리본이 붙어있어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부지런히 40분을 하산을 진행하고 점심식사를 한후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15분정도 하산하니 물소리가 나고 여기가 쉰길 폭포 입니다.사람들 목소리가 나서 반가운 마음에 소리 질러보니 회답이 돌아오고 얼굴은 못보고 잠시 대화를 하였습니다.
아마 제가 내려 온길이 등산로 인데 쉰길폭 입구에서 놓쳐 버려 산길을 헤치며 능선으로 바로치고 오르나 봅니다.하산길이 위험하다며 자일을 가지고 왔냐고 묻더군요..에고,그렇다고 다시 귀때기청봉으로 오를수는 없는 일이지요^^
쉰길폭포 아래 큰귀때기골은 지남 수해로 돌들이 많이 무너져 있었고,조심스레 15분 정도를 내려가니 작은 폭이 있고 그아래 좀더 큰 무명폭이 있었습니다.출발전 읽었던 산행기에는 아마 이것을 숨은폭포라 하였던것 같았는데,숨은폭포는 지도상엔 작은귀때기골에 있는지라..이해가 안가는 부분 이었습니다.
아뭏튼 이곳부터가 하산하기 가장 난코스입니다.마음의 무장을 단단히 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지않고 어렵사리 난구간을 통과하니 이제부터는 순탄한 계곡길..마음이 놓입니다.
조금후 약초를 캐러 다니시는 산님 두분을 만나 함께 하산하다 헤어져 먼저 백담계곡길로 하산을 서둘렀습니다.대략 1시간 가량을 걸으니 백담계곡과 합류 지점이 나오고 봉정암에 오르는 신도님들이 어제와 같이 많이들 보입니다.
등산화를 벗고 마지막 남은 간식을 먹으며 잠시 탁족을 즐긴후 다시 30분을 더 걸으니 백담사앞 버스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것으로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려 용대리 주차장 나의 애마 곁으로..
아래는 산행시 담아온 풍경과 들꽃 들입니다.
가야동계곡.
오세암,봉정암,가야동계고,희운각 4거리.
봉정암 사리탑.
사리탑에서 내려다본 봉정암.
소청산장.
소청봉서 바라본 중청봉.
용아장성릉선.
공룡릉선.소청산장에서 본..
끝청봉..
끝청에서 뒤돌아본 중청봉.
대청봉..운무에 쌓여 잠시만 모습을 보여주고..
귀때기청봉..
곱게물든 단풍.
한계령 갈림길 가기전..
내려다본 한계령.
저멀리 인제쪽 운해..
멀리 안산도 그모습을 보이고.
가리봉도 보이고..
귀때기청봉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쉰길폭포입니다.
큰귀때기골 모습입니다.
귀때기청봉에서 셀카입니다.
1.각시취..
2.꽃향유.
3.산구절초.
4.산부추.
5.수리취.
6.왜솜다리.
7.칼잎용담.
8.투구꽃.
9.흰고려엉겅퀴.
10.고려엉겅퀴.
11.개쑥부쟁이
12.금강초롱..
13.노루삼열매.
14.매자나무열매.
15.인가목 열매.
16.나래회나무열매.
17.나도옥잠화열매.
18.석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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