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덕룡산,주작산.
*산행자:나홀로.
*산행일시:2009.03월17일.
*소요시간및 거리:약13km(이정표상).7시간25분(중식 15분).
*산행코스:소석문-동봉-서봉-475봉-작천소령-주작주릉-오소재.
*구간별 산행시간.
07:30 소석문 산행시작.
09:05 동봉(420m).
09:23 서봉(432.9m).
09:40 수양마을 갈림길(첫번째).
10:15 수양마을 갈림길(2).
10:30 무덤(430m).첨봉 갈림길(2.0km).
10:50 헬기장.
11:15 475봉(덕룡봉 정상이라 표기,가짜 주작산).
11:30 작천소령.오소재 7.5km 남음.
11:45~12:00 중식.
13:00 432봉.
14:30 마지막봉(두륜산 보이고 오소재 내려다 보임).
14:55 오소재 도착(산행완료).
15:30 도암면 개인택시 콜하여 소석문 도착.차량회수(택시비 15,000원).
*개요*
해남 삼산면 오소재에서 북동향으로 강진 도암산 석문산 못미쳐 봉황천까지 직선거리로 약 10 km 걸쳐 있는 산이다.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고 있다해서 이 산의 이름은 주작산이다. 산의 지형이 다채로워 거친 암릉길과 억새능선이 반복된다. 위험하고 힘든 산행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암릉길과 억새밭으로 이어진다.
주작 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여주는 산이다. 400m를 넘는 산이지만 산세는 1000m급의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날카롭고 웅장한 암봉의 연속 말 잔등처럼 매끈한 초원능선등 약 10km의 능선에 걸쳐서 산이 표출할 수 있는 모든것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산이다.
또한 설악산의 용아장성을 옮겨 놓은 듯하다 보조자일도 때로는 필요한 구간이있다 .반드시 경험자와 대동하여야 한다
정상으로 펼쳐진 초원길을 걷다보면 점점이 박혀있는 바위들이 수석처럼 아름답다. 힘든 코스를 마치고 정상 오르면 멀리 남해의 조경이 바라다보인다. 아스라히 펼쳐지는 남해의 수평선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스레 반겨준다. 장쾌한 능선과 우거진 숲 특히 10월의 산행은 갈대와 어우려져 금상첨화를 이룬다.
오래전부터 마음에 담아 두었던 주작,덕룡종주..봄날 큰맘먹고 원정산행을 하고 왔습니다.장거리 운전과 산행에 부담도 가고,2년전 땅끝기맥 마지막구간(달마산~토말 사자봉)을 하느라 시간상 둘러보지 못한 미황사를 둘러볼겸 하루전에 출발하여 집에서 논스톱으로 애마를 달리니 미황사까지 4시간이 조금 안걸리네요^^.미황사를 둘러보고 여기저기 피어나는 봄꽃들과 두어시간 놀다 토말로 이동.. 지는노을속에 마음을 비우고...강진 읍내로 돌아와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찌기 산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자가운전.산행은 원점회귀 산행이 아니면 차량회수가 가장 신경 쓰이는데..가기전 인터넷 검색하여 도암면 개인택시에 전화하니 오소재에서 소석천까지 15,000원에 차량회수 가능 하더군요.강진읍에서 도암면 소석면 까지는 14km..버스를 이용시 도암면에서 내려 1.2km정도 걸어야 소석문에 다다를수가 있더군요.심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황사가 오늘도 계속되어 시계가 별로 이더군요.
아래 산행중 담아온 흔적들입니다..
소석문 들머리에 있는 안내판 입니다.조그만 구름다리를 건너 산행을 시작하는데..들머리 사진을 잃어 버렸어요^^.흑흑~
玉堂이랑 분의 개념도.검색하여 보니 비교적 이해가 쉽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퍼왔습니다..옥당님께 감사드립니다.
오소재로 하산하여 담은 산행지도 입니다.오늘 진행방향은 도암면 소석문에서 오소재까지 남쪽으로 걸었습니다.
산행들머리인 소석문 입니다.우측아래 차량이 두대중 하나가 제 애마 입니다^^.07:30분..이미 차량한대가 주차되어 있더군요.산님이면 오소재 지나서 두륜산까지 가시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어쩌면 땅끝까지 가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소석문 들머리에서 조금올라 내려다본 봉황저수지 입니다..이제 시계가 조금 좋아졌습니다.
1시간35분 걸려 오른 덕룡산 동봉 정상입니다.
동봉에서 건너다본 앞으로 걸어야할 덕룡산 서봉의 모습과 암릉들 입니다.
동봉에서 20여분 채안걸려 도착한 서봉 정상.
서봉에서 다시 뒤돌아본 동봉과 지금껏 걸어온 암릉들..
서봉에서 걸어가야할 남쪽 능선들..갈길이 참으로 멀군요^^.
산행중 그 모양새가 빼어나 담아왔는데..촛대바위라 불러 봅니다.
애는 두꺼비가 겨우내 잘먹지 못하여 배가 홀쭉합니다^^.자세히 보면 두꺼비 엉덩이에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요^^.
공룡을 닮은것 같습니다.사실 주작,덕룡산을 작은 용아릉이라 부르는데..이부분은 공룡의 등부분 같아 보입니다.
이런 암릉길을 저기 뒤에 보이는 봉을 넘어야만.. 오늘 산행중 반을 한셈 입니다.
암릉에 올라섰다 내려섰다를 반복하다 보면..잠시 이런 억새밭길도 나옵니다.
산행중 묘지가 나옵니다..제가 다운받아 가져간 지도를 보면 첨봉이 제가 진행하는 등로에 있어야 하는데..이곳 이정표에 보면 우측으로 2km지점에 있다 하는군요.
아무튼 묘지 좌측으로 돌아가야 작천소령으로 내려설수 있고 주작주릉을 걸을수 있습니다.지도가 잘못된 것이겠지요.
암릉을 걷다보면 이렇게 동백나무 자생지도 나오고..아직 꽃봉우라는 몇개체 피우지 못했습니다.
475봉 입니다..덕룡봉정상이라 쓰여있군요.우측에는 주작산 이라 쓰여져 있습니다..실제 주작산은 여기서 더걸어가 작천소령 좌측에 있다고 표기되어 있군요.
사실 오늘은 주작산,덕룡산 종주이지만 정작 주작산 정상에는 가보지 못합니다.
작천소령에 내려섰습니다.오소재까지 7.3km를 더가야 합니다.이정표상으로 오소재에서 덕룡산 서봉까지 12km이군요.서봉에서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소석문 까지
1km만 잡아도 오늘 산행길은 13km입니다.하지만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걷는 산길이라.. 13km라 절대 얕잡아 보아서는 안됩니다.
주작주릉에 올라서 내려다본 작천소령과 양난재배농장 입니다.
주릉에서 만난 대포바위^^.남덕유산에 있는애랑 비슷합니다.
암릉에 이렇게 밧줄도 매어져 있습니다..그외 험한곳에 발 받침대가 몇곳 있었지만..다른 시설물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자연그대로^^..
암릉 사이로 동백나무 자생림 입니다.
주작주릉에서 내려다본 관악사라는 절입니다.
뒤돌아 보았습니다.저멀리 작천소령과 475봉이 보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만난 산님들입니다.창원에서 오신 산악회원 분들이더군요^^.오소재에서 수양리마을까지 할것이라 택시기사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장수저수지와 남녘의 들판입니다..
아이고 이제 거의 다와 갑니다.저 건너편에 두륜산이 보입니다.사실 오늘 아침 산행 시작할때 두륜산 까지 걸을까도 생각 했었는데..여기까지 와보고 나니..
욕심이었습니다.암릉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많이 지쳤습니다..아직도 한참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조금 있으면 진달래가 만발 하겠더군요..주작주릉은 그때 장관이라 택시기사분이 말씀 하시더군요.
오소재 다내려와 마지막 암봉에 유일하게 설치되어 있는 사다리길 입니다.
이제 오소재에 내려섰습니다..아이고 힘들어라..차량을 회수하려..도암면 개인택시 기사분께 콜하고.10분이면 도착한다 합니다.잠시 쉬면서 양말을 갈아신고..
근처에 샘터가 있다 하더군요..알았으면 시원하게 물한모금 마셨을 텐데..오소재 2km남겨두고 식수가 떨어졌습니다.평소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인데..오늘은
한낮 기온이 23도가 넘더군요^^.두륜산으로 연결되는 들머리를 확인하고 왔습니다..이곳에서 계속 이어 걸으면 땅끝까지 가겠지요^^.
아래는 산행중 만난 들꽃들 입니다.
산행중 간간히 모여있는 애들이 제 발목을 잡았지요^^.1보 삼배는 아니지만 올들어 처음 만나는 애들이라..수없이 절을 했습니다.
개별꽃.
남산제비꽃.
현호색.
분홍노루귀.
노루귀 4형제.
산자고.
오늘 산행중 은근히 보춘화와의 만남을 원했었는데.. 산길에서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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