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22년)

영양 일월산(10월24일)..

겨울산8 2022. 10. 23. 14:00

아래 천화사 하산길에 단풍을 스마트폰으로 담았습니다..

 

 

 

 

 

 

찰당골 주차장 이라고 딱히 보이지 않아서(도로변 공터가 주차장 인가 보더군요)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서 천화사 가는 공터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산길샘 산행궤적... 들머리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여 원점회귀..

 

일월산은 태백산맥 남쪽 끝에 위치한 해발 1,219m의 고봉이다. 정상부에 솟은 두 개의 봉우리 이름이 일자봉, 월자봉 이다. 이 산을 일월산이라 하게 된 것은 동해가 눈아래 보이는 이 산정에서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연유했다는 설과, 옛날 산정에 천지(天池)가 있어서 그 모양이 해와 달 같다는 데서 이름 하였다는 설이 있다.

일월산 산정에는 동서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일자봉(日字峰,1,219m)이라 하여 주봉이며, 서봉은 월자봉(月字峰, 1,170m)이라 한다. 남쪽 사면에는 낙동강의 지류인 반변천(半邊川)이 발원한다. 서쪽으로 약 17㎞ 지점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이 위치한다. 주민들이 신성시 하는 일월산 에는 귀한 약초가 많고 수도하는 사람들의 움집이 많은 것이 특색이며, 납·아연 등의 광산이 있어 현재 채굴 중에 있다. 유적으로는 조선 세조 때 남이 장군이 토적(土賊) 아룡(亞龍)의 족당을 무찔렀던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남의포(南誼浦)와 봉감탑(鳳鑑塔)·석문입암(石門立巖) 등이 있다.사찰로는 동쪽 사면에 용화사지(龍化寺址)가 있고, 서남쪽 사면에 천화사(天華寺)가 있다. 현재 산정에는 통신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고,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일월산은 무속 신앙의 명소다. 무속인들은 접신을 위해, 일반인 들은 영험을 얻기 위해 사시사철 찾는다. 특히 일월산은 태백산의 가랭이에 위치, 음기가 강한 여산으로 알려져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이 산을 찾아 영험함과 신통함이 더한 내림굿을 한다. 그렇게 하면 점괘가 신통해 진다 하여 무속인 들로 부터 성산으로 추앙받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심산유곡에 자생하는 일월산 산나물(고사리, 참나물, 금죽, 나물취 등)은 향과 맛이 좋다.

이야기 하나: 월자봉 남서릉에 있는 황씨부인당은 영험의 상징이다. 옛날에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소박 맞은 황씨 부인의 영혼을 모신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황씨 부인의 신랑은 신혼 첫날밤 뒷간에서 볼일을 보고 신방 앞에 서자 문 창호지에 칼날 그림자가 얼씬거리자 연적의 소행이라 오해하고 놀라 달아났다. 칼날 그림자는 사실 문 앞에 있던 대나무 그림자였다.” 면서 “황씨는 신랑을 기다리다 지쳐 한을 품고 죽었다.”

이야기 두울: 지금부터 약 106여년 전 조선 순조 때 영양군 청기면 당리에 살던 우씨(虞氏)의 부인 평해는 남편과 금실 좋게 살았다. 그러나 아들을 낳지 못해 시어머니의 학대를 받아 아홉째 딸이 젖을 뗄 무렵 집을 나가 우씨가 만들어 놓은 일월산 삼막에서 자결하였다. 가족들은 수소문 하였으나 찾을 수가 없었고, 며칠 뒤 같은 마을에 사는 이명존 이라는 사람에게 현몽돼, 꿈에 나타난 황씨 부인은 자기를 위해 당사를 지어 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이명존이 황씨 부인의 한을 풀기 위해 그 자리에 당을 지어 주고 `황씨부인당`이라 했다고 한다. 

일월산의 음기와 영기가 가장 강하다는 일월 용화리 선녀골의 선녀탕(기도객들이 목욕 재계하는 곳)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계곡과 잇닿은 곳에 수많은 넙적돌로 쌓아 만든 굿당과 기도처가 즐비하다. 계곡은 온통 무속의 기운뿐이다. 이 때문인지 일월산은 전국의 다른 명산과는 달리 천년 고찰이 없다. “예부터 일월산의 주신은 황씨 부인이어서 부처님을 모시지 못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비록 암자 크기인 용화사와 천문사 등의 절이 있지만 불상을 모시지 않는 사찰이다.”

조선 철종 12년(1861),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에서 백두대간(舊 태백산맥)을 등뼈로 하여 동을 영동, 서를 영서, 남을 영남이라 일컬으며, 여기 일월산이 세 지역 정기가 곰비임비 모이는 곳이라고 감탄하였다 한다.

일월산 어귀에 있는 윗대치는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한때 거주했던 곳이다. 최제우로부터 동학의 도통(道統)을 물려받은(1863년 8월14일) 해월. 그는 1864년 최제우가 대구에서 순도(殉道)하고, 그 후 관병의 눈을 피해 보따리 하나 달랑 가지고 숨어 다니며 살았다. 1865년 평해, 1866년 울진 죽변을 거쳐 6월에 영양 일월산 자락 용화동의 윗대치(상죽현,현 대티골)로 이주(移住)해 은거하였다. 그해 7월 해월의 가족이 이주 하였고, 가을 이후에 김덕원을 비롯한 다수 교도까지 이사하여, 해월은 동학포덕에 힘쓰게 된다. 사람을 하늘처럼 모셔야 한다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이다. 모든 생명, 자연에는 '한울님(하나님 또는 하느님)' 마음이 있다. 즉 사람이 바로 한울님이니 '사람 섬기기를 한울같이 하라' 는 것이다. "나는 비록 부인 어린아이 말일지라도 배울 것은 배우고, 스승으로 삼아 모신다"라고 하여, 인간 존엄과 평등을 뿌리로 한 인간존중 정신이 해월의 키워드였다. 그뿐 아니라 하늘과 자연도 한울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똑같이 모두 존중해야 한다. 이를테면 경천(敬天·하늘 존경), 경인(敬人·사람 존경), 경물(敬物·자연 존경)하라는 것이다.

다음백과 & 서울신문 기사, 게인 블로그등, 여기저기 내용중 발췌 하여 재 정리함..  감사합니다..

 

 

지난번 청량산 산행을 하며 북동쪽 방향으로 멀리 보이던 경북 영양군의 일월산...

전부터  언제 한번 오른다는 것이, 이번에 그 인연이 닿아 먼길 운전하고, 일월산을 올랐다  왔습니다.

일월산의 실질적인 정상은 군부대 시설물이 있고, 그 조금 아래에 KBS 송신중계소가 있다.  군부대 우측 조금 아래에 해맞이 전망대에(일자봉) 정상석이 있다. 월자봉은 KBS 송신소에서 400m 지점에 있는데 조망은 별로다. 승용차를 가지고  KBS 송신소 앞까지 오르면 1.4km 산길만 걸으면 정상석이 있는 일자봉에 오를수 있다(월자봉은 400m). 일자봉(해맞이 전망데크)  들렸다 한바퀴 돌아서 나오면 약 3km인 것이다. 등산은 주로 윗대티에서 많이들 오르는데 나는 이번에 그 반대편인 당리저수지 주변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여 방아목에 오른후 주릉을 타고 퉁퉁목이에서 우회전 하여 일자봉에 오른후 다시 월자봉을 오르고,  400m 다시 돌아와 황씨부인당을 보고  천화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산행지: 경북 영양군 일월산.

산행일: 2022년 10월 24일 월요일.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 찰당골 주차장- 방아목- 베틀바위- 쿵쿵목이-일자봉1,219m-월자봉:1,170m-황씨부인당-천화사-찰당골 주차장.

산행거리및 시간: 산길샘 10.6 km .. 5시간 25분 (휴식및 중식 :약 1시간 )..

산행 날씨: 맑은후 흐림.

교통: 자가용 이용(원주에서 165km)..

 

당리저수지 이른 아침 소경.. 우측(북쪽 방향)에 일월산 정상에 군시설물이 보이네요.

 

 

당리저수지..

 

 

저수지 우측으로 천화사 까지 차가 들어 갈수 있더군요.. 

 

 

조금 당겨본 일월산 정상의 군시설물..

 

 

저수지 끝부분.. 천화사 들어가는 입구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산길을 시작 합니다..

 

 

산길은 인적이 별로 없고 나무에 파란색 페인트 칠을 해놓은 것이 방아목 까지 이어져 산길을 유도하고 있더군요.

 

 

가끔 이런 오래된 선답자들의 리본도 보이고 옆에 나무엔 파란색 페인트 표시..

 

 

투구꽃이 아직 피어 있네요.

 

 

길없는 길... 거친 계곡 산길을 20여분 오르니 이곳이 지도상에 방아목... 좌측으로 일자봉 가는 이정표가 나오고요. 저기 소나무에 파란색 페인트칠.. 일제 강점기에 송진을 채취한 아픈 흔적이 남아 있고요, 지난번 청량산 산행 시에도 많이 보였는데요. 오르면서도 계속 아픈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 방아목 올라서서 우측에서 올라 오는 촬당골 방향에서  오르는 산길은 막아 놓았네요. 

 

 

산행 시작하여 이곳 방아목 까지 500m 올랐네요^^.

 

 

20여분 더 오르니 해발 800m 정도의 아랫예개봉이 나오고요.. 조망도 없고 의미 없음..

 

 

 

 

 

오름길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당겨본 일월산 군사시설물..  저곳이 제일 높은 일월산 정상 이겠지요.

 

 

구절초 한송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떨고 있고요..

 

 

배틀바위...

 

 

이곳이 배틀바위... 오름길 유일하게 조망이 트이는 곳입니다.

 

 

배틀바위에서 바라본...

 

 

배틀바위에서 바라본... 하산길에 앞에 우중간쯤으로 하산을 할것이고요.

 

 

배틀바위에서 바라본... 저 아래 천화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당겨본 천화사..

 

 

내려다본 천화사 대웅전.. 오늘 하산길에 들려볼 것이구요.

 

 

배틀바위에서 바라본...

 

 

다시 오름길에 조금 더 당겨본 모습..

 

 

윗예개봉.. 이곳도 조망도 없고 이정표만..

 

 

대관봉... 역시 이정표만 있고, 조망도 없습니다.. 의미 없슴.. 그냥 지나칩니다.

 

 

일자봉을 향하여... 쿵쿵목이 가기전 이정표.

 

 

쿵쿵목이... 산나물 축제가 있는 장소 인가 봅니다..

 

 

작은 천막이 보이고요..

 

 

`쿵쿵목이`는 “땅 속이 빈 것 같이 쿵쿵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승용차를 가지고 올라 KBS 송신소 앞에 주차하고 일자봉을 한바퀴 돌면 2.9km 거리입니다.

 

 

 

 

 

현위치 쿵쿵목이... 일자봉을 향하여...

 

 

쿵쿵목이에서 일자봉 가는 길은 이렇게 산길 양옆으로 들어 가지 말라고 줄을 쳐놓고..

 

 

이제 일자봉 해돋이 전망대에 도착 하였네요.

 

 

해돋이 전망대(일자봉) 상단부는 군부대라 가림막으로 막아 놓고 촬영 금지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고요.

 

 

일자산... 해돋이 전망대에 일월산 정상석 입니다..

 

 

 

 

 

해돋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동쪽 방향으로 저기 영양군 일월면이 보이고요.

 

 

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지난번 청량산에서 멀리 당겨  보았던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인가 봅니다.. 

 

 

해맞이공원 데크 아래에서 우측으로 하산길...

 

 

해맞이공원 데크 아래에서 좌측으로 하산길...

 

 

노박덩굴 결실이 익어 가고요..

 

 

이제 월자봉을 향하여... 일자봉에서 홀로 한참을 머물렀네요^^.

 

 

월자봉 가는 길은 군부대 시설물 우측 아래로 해발 고도 약 1100m 정도에서  돌들이 많은 거친 산길 이더군요.

 

 

월자봉 가는 길에 당겨본... 아마 자생화공원 인가 봅니다..

 

 

정상에서 보았던... 조금 가까워 졌네요.. 

 

 

이제 이곳 윗대티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도착.. 바로 옆에 kbs 송신소가 있네요..

 

 

월자봉을 향하여... KBS 송신소 옆에 이정표... 400m 이정표인데  체감상 300m 정도 밖에 안되는것 같더군요^^.

 

 

월자봉 전경.. 오래된 삼각점 하나 보이고요. 조망은 별로..

 

 

월자봉(1205m)..

 

 

이곳 월자봉 정상에서 다시 400m를 돌아 내려 갑니다.. 일월재로 하여 크게 한바퀴 돌아 찰당골로 하산 하여도 되는데...

 

 

송신소 조금 아래에 정상석이 하나 있고요.. 양옆엔 깃발을 게양할수 있는 깃대... 차량은 이 근처에 주차할수 있더군요.

 

 

돌아본 KBS 송신소.. 

 

 

이제 황씨부인당을 향하여... 앞에 길따라 약 100m 정도 거리 우측에 있고요..

 

 

중간에 좌측으로 헬기장.. 텐트도 한동 쳐져 있네요^^.

 

 

황씨부인당..

 

 

 

 

 

황씨부인당 중앙 뒤 맨위에 있는 산신각..

 

 

 

 

 

문을 열고 황씨부인당 내부를 보았습니다.. 옆에 건물에선 독경 소리가 흘러 나오고요..

 

 

이제 돌아서 나와 천화사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큰길을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로 천화사 방향의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곳도 인적이  별로 없는 하산길..  300m 내려서면 오래된 넓은 임도길... 다시 하산 이정표가 나오고요..

 

 

가을..

 

 

천화사 하산길은 단풍 나무들이 많아 화려한 숲길 입니다..

 

 

천화사 하산길에 묘지도 몇기 보이고요... 일본잎갈나무 군락지 입니다..

 

 

 

 

 

오래되어 알아볼수 없는 이정표와 리본들..

 

 

천화사 거의 다 내려오니 계곡 상류에  시설물...

 

 

산국이 활짝 피었고요.

 

 

이제 계곡 옆으로 넓은 임도길... 단풍이 절정 입니다.

 

 

 

 

천화사에 도착...

 

 

일월산 황씨부인 평해유인 영존지신... 이라 적혀 있네요.. 저하고 같은 평해 황씨네요^^.ㅎ.

 

 

천화사에서 황씨부인당 까지 1.3km 거리.. 제가 좀전에 하산한 길이고요...

 

 

 

 

 

천화사 대웅전... 저 아래 당리저수지에서 이곳 천화사 까지 차를 가지고 오를수 있고요..

 

 

대웅전 내부 모습... 위에 설명에는 황씨부인이 일월산 주신이라 산자락에 사찰이 몇개 있으나  부처님을 모시지 않았다 했는데 부처님이 모셔져 있네요^^.ㅎ. 인기척에 보살님 한분이 나오셔서 차를 마시고 가라 하시길래 사양 하였는데  작두콩차라 하시며  내어 오시네요^^. 떡,과일도 주신 다는걸 사양하니 스님이 드리라 했다고 베지밀을 가지고 오셔서 어쩔수 없이 받아 가지고 왔네요^^.ㅎ. 감사합니다..

 

 

천화사 바로 아래에 화장실이 있고..

 

 

계곡에 머무른 가을...

 

 

이런 시멘트 포장길을 걸어 내려 갑니다..

 

 

 

 

 

길가에 작은 제단이 보이고요..

 

 

뱀딸기가 아직도 있네요...

 

애마를 회수하여 막 출발 하려 하는데 빗방울 조금 떨어 지네요... 산행시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맞지 않아도 되는데 오늘은 잘 맞추네요^^. 하산 시간이 조금 일러... 차를 가지고 다시 일월산에 올라 보려 했는데 네비를 찍어 보니 산 반대편이라 그런지 거리가 40km가 넘어 마음을 돌려서 그냥 집으로 향합니다... 산길 10km를 위해 왕복 330km 운전을 하였네요. 내년에 꽃피고, 푸르름 가득한 날에 일월산을 다시 한번 올라 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