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06년)

점봉산,곰배령(6월20일)...

겨울산8 2006. 6. 22. 20:39

산행지:점봉산

참가자:나홀로

산행일:2006년6월20일.

산행코스:단목령-점봉산-작은점봉산-곰배령-강선리.

산행거리:약 15km.알바:5.6km.합:20.6km..^^

산행경로및 구간별시간:(산행시간:8시간15분).

 *06:20 원주출발

 *08:20 진동리도착

 *08:25 산행시작

 *09:50 대간길 올라섬(알바),단목령 2.8km,조침령 7.1km.

 *10:10 단목령으로 출발.

 *11:00 단목령.

 *12:00 너른이골 4거리(점봉산3.0,단목령 3.2km)

 *12:25 출발.

 *12:42 너른이골 4거리(4.5km지점)오색3.0,단목령4.1,

           점봉산 2.1km지점.

 *13:10 너른이골 3거리(5.4km지점)점봉산 1km남음.

 *13:50 점봉산 정상(1,424m).(20분머뭄)

 *15:00 작은점봉산.

 *15:15 곰배령(15분 머뭄)

 *15:30 하산시작

 *16:40 하산완료(강선리).

 

이번 휴뮤일엔 설악에 들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중청산장에 인터넷 예약을 하고 서북주릉을 산행할 계획

이었으나 사정상 산장예약을 취소하고,원주로 향했습니다.

 

딱히 어느산에 갈지 계획이 안서 별다른 준비도 없이 도착,

일기예보에 21일부터 장마가 든다하니 하루 앞당겨 산행을

하여야 하는데,갑자기 점봉산이 생각나서....

 

급조된 산행계획 이라,지도 한장 없이 머리속에 개념도만

가지고 진동리로 향했습니다.2시간의 운전만에 진동리에 도착,비지정 등산로라 도둑된 기분으로 누가 볼새라 급히 서두르다 엄지손가락을 차문에 끼어 다치고...에궁 얼마나 아프던지요^^

 

시작이 좋지 않은 징조가 산행 내내 이어 졌습니다.

단목령을 향하던 도중,길이 희미해 지길래,오던길을 되돌아와 다시 시작 하였지만,결국 길을 찾지 못하고 그냥 대간능선까지 쳐 오르기로 마음먹고 올랐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대간길에 올라보니 에궁~조침령 방향이라,지도는 없으나 콤파스를 꺼내보니,방향이 반대로 가고있고,확실히 하기위해 대간을 졸업하신 저녁노을님께 전화하여

다시 재확인 하고 단목령(2.8km)을 향해 돌아갑니다.

 

이렇게 왕복5.6km를 다리품을 더팔고 단목령에 도착하여

확인해 보니 산행지점을 재확인한 곳에서 좌회전으로 5분거리 였는데,무엇에 홀렸는지..보지 못하여 고생만 하였네요.

분홍색 리본도 붙어 있었는데 그것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정말 일진이 사납습니다.

 

단목령부터 점봉산까지 잘닦인 대간길이라,조금씩 고도를 높히며 들꽃들 구경하며,여유있는 산행 이었습니다.

점봉산에 올라 가지못한 설악을 바라보니,그나마 위안이 되었지요^^ 제가 좋아하는 귀때기청봉도 보이고요...

 

산정에는 백당나무,털개회나무,붉은병꽃,..등이 꽃을 피우고

날씨가 흐려서 설악을 카메라에 담기는 역부족 입니다.

점봉산 다올라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부스럭 소리만 내고 사라진 동물은 누구일까요^^

 

거센 바람을 온몸으로 받으니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알바로 잃어버린 시간에 오래머물 시간이 없습니다.

각종 나무꽃들이 핀 산길을 걸어 작은점봉산을 거쳐 곰배령까지 단숨에 내려옵니다.좀전까지 사람의 소리가 들렸는데,

곰배령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고,텅비어 겨울산 혼자입니다.

 

원래 들꽃들에 대한 기대는 별로 안하고 갔지만,정말 몇개체 보이지 않고 명성 보다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곳이라 생각해봅니다.허가없이 출입시 20만원의 과태로라 여기저기

경고문이 산행내내 붙어있는데...

 

다들 허가를 득하고 가는지? 그런데 산행내내 안내판은

친절하게도 설치해 놓았더군요^^ 덕분에 일찌기 알바를 멈추었지만,왠지 모순이라 생각해 봅니다.

 

점봉산은 이번으로 3번째 오름인데,진동리 방향에서 올라보긴 이번이 처음입니다.산행에서 지켜야할 소중한 체험을 또

한번 경험하였습니다.

 

***아래는 산행사진과 들꽃들입니다**

 

저녁노을님 점봉산 사진을 훔쳐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강선리-곰배령-점봉산-단목령..이었는데,강선리 입구에 사람들이 많아 좀더 올라가 차를 주차하고 단목령으로 역코스를 선택한것이 단목령과 북암령 사이로 올라선것 같습니다.

단목령 장승.

 

점봉산 정상입니다.

정상에 샐프사진 입니다.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불던지요^^

건너다본 설악입니다..좌측으로 뽀족한게 귀때기청봉.

귀때기청봉을 당겨 보았는데..영 신통치 않습니다.

내려다본 오색리 마을입니다.

하산길에 뒤돌아본 점봉산 입니다.

 

곰배령 입니다.

주목나무.작은점봉산에서..

 

가막살나무.

고광나무.

광릉갈퀴.

기린초.

만병초.

벌써 단풍이..

동의나물 씨방.

매발톱꽃..곰배령에 져가고 있더군요.

물참대.

 

박새..애들은 산행내내 많았습니다.

백당나무..점봉산 정상에 아직 활짝 만개하지 않았더군요.

 

범꼬리.

붉은인가목.

산꿩의다리.

붓꽃..곰배령에 몇개체 있더군요.

산앵도.

 

아구장나무..

전호.

쥐오줌풀..

초롱꽃.

큰꼭두서니.

큰앵초..애가 아직까지도 있네요.

꽃개회나무.

털개회나무..

 

그외 노랑제비꽃도 아직 남아 있더군요.곰배령엔,미나리아제비,붓꽃,산형과 식물 하나..물론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요^^

금마타리도 산행 내내 많았는데 거센 바람으로 한놈도

못 건졌네요. 그리고 호랑이들이 꼬리를 바람에 맡기고

있더군요.

 

원주로 돌아오는 코스는 조침령을 넘었는데,터널은 아직도 정비할 구간이 있나 통제 중이었고요,7월중에 개통예정

이라 하던데요^^ 물론 포장까지 마쳐야 겠지요.

 

가는길:원주-홍천(중앙고속도로)-철정휴게소-451번국도-

상남-현리-진동리.(158km)..2시간소요.원래는 철정휴게소에서 직진하여 인제로 가야하는데,휴일 차량이 밀릴때 우회로인 이곳으로 가보았습니다.거리도 멀고 길이 굽이져 시간만 더많이 걸렸습니다.

돌아오는길:진동리-조침령-56번국도-구룡령-서석-횡성-원주..거리는 10km정도 단축인데,시간은 20여분 더소요됨..

 

들꽃들 이름표를 붙혀 보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오류있으면 지적해 줏십시요.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산행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