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06년)

일락산,용현계곡,개심사 둘러보기(6월26일)..

겨울산8 2006. 6. 26. 19:48

오후에 햇살이 조금 드는것 같아서 배낭도 메지않고,

개심사를 향하는데...갑자기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하는수 없이 해미읍성의 허리를 돌아 일락사 방향에서

임도로 개심사 뒷산까지 차로 올랐습니다.(임도 6km).

 

이곳은 금북정맥길..호젓하고 넓은 산길이 있어 좋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개심사 이고,우측 임도로 내려서면

백제의미소로 불리우는 서산마애삼존불이 있는 용현계곡

입니다.

 

우산을 받으며 용현계곡으로 내려갑니다.20여분 내려가면.

계곡 메인 임도가 나오고,좌로가면 고란사 방향(마애불)..

우측 방향으로 다시 계곡 끝까지 오르면 일락사 넘어가는

임도가 나오고,여기서 좌측으로 오르면,석문봉정상이고,

우측으로 오르면 일락산 입니다.

 

빗길이라 다시 오던길로 돌아올까도 생각해 보지만..

그냥 가기가 아쉬어 우측으로 일락산을 오릅니다.

정상엔 개스가 차서 한치 앞도 안보이고,가끔씩 바위에

돌양지꽃과 바위채송화가 막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2시간 걸어 애마가 있는 곳으로

원점회귀 하였습니다.돌아오는 길에 개심사에 들려

보았는데,대웅전 기와불사(보수작업) 중이라,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예전의 모습은 점점 잃어가니....이젠 다시 가고픈 마음이

나지가 않네요.한여름 배롱나무가 빨갛게 꽃피울때 쯤 이라도 공사가 끝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는 빗길에 만난 풍경과 들꽃 입니다.

운무낀 산길..용현계곡 입니다.

일락산에서 하산도중 산길 입니다.

용현계곡에서 만났는데 말 정말 말 안듣더군요^^

모델좀 해달래도 막무가네 입니다.

등골나물..애들은 이제 막 피어나고...

큰뱀무.

미국자리공.

코스모스.개심사 들어가는 입구 도로변에 피어 있더군요.

 

그외 산길에서 토선생과 까투리,다람쥐 아자씨도 만났고요,

산딸나무,층층나무,사람주나무..털중나리,큰까치수염등이

피어 있었습니다.비가오면 물레가 더 잘 돌까 하여 기대

하고 갔었는데,아쉽게도 물레나물은 없네요..

 

까투리란놈 정말 머리가 새더군요^^

임도로 차를 몰고 가는데 그앞에서 계속 300여 미터 정도를

곧장 직진으로 도망 가더라고요^^ 옆으로 새어 버리면 되는것을..에고 수고했다 까투리 아줌씨..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