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종합/산행기(2017년)

제왕산,오봉산(10월21일)..

겨울산8 2017. 10. 22. 20:04

 

가을은 참 예쁘다^^.


산행지:오봉산(542m),제왕산(841m).

산행일: 2017년 10월 21일.

산행자: 나홀로.

산행코스: 대관령박물관 위 주차장-하제민원-대관령 치유의숲 센타-오봉산-제왕산-대관령-반정

             -대관령 옛길-주막터-하제민원-주차장.

산행거리및 시간: 산길샘 기록 18.78 km.. 8시간 40분 (휴식및 중식:3시간10분). 시간은 별 의미 없슴.

산행날씨: 맑음.


보름마다 가는 강릉.. 전날 회사에서 하루 걸러 이틀간 16시간 곱빼기 근무로 피곤함에 산행을 접고 그냥 쉬고 싶었다..

요즘 들어 이래저래 바쁜 일정에 자꾸 산길이 끊어지고.. 이 가을 단풍은 절정 이라는데.. 몸둥이는 늙어 가는지..

자꾸 게을러만 가고.. 장거리 운전도 싫고 하여 강릉에서 가까운 대관령 자락을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청색 실선이 이번에 돌아본 산길샘 산행 궤적 입니다.. 

대관령 박물관 위 주차장에 주차하고 지도 우측에 오봉산을 먼저 오르고 제왕산 -대관령-반정-주막터...

대관령 옛길을 걸어 내려 왔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지요..


하제민원..

승용차 몇대 댈수 있는 작은 공터가 있는데, 주차장서 그 입구에 일반인 차량은 출입을 삼가 하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길이 좁은 외길이라... 한가한 평일엔 무시하고 올라가도 되겠더군요^^.


주차장서 나와.. 10여미터 걸으면.. 이곳 안내판이 나옵니다. 계속 직진하여 하제민원 까지 걸어도 되지만 포장도로를

버리고 이곳에서 안내표지판 뒤 좌측으로  계곡길을 택하여 걸었습니다.. 이계절 단풍철에 주말산행 이지만 등산객 한명

안보이고 계곡은 호젓하고 좋았습니다. 


계곡 초입.. 단풍이 살짝 들어 있더군요.. 


산국이 그 향을 더해 가고요^^. 


계곡길을 빠져 나오면 이곳 팬션 단지가 나오고.. 우주선 모양의 화장실이 보입니다....

우주선 팬션 못미쳐 좌측으로 치유의숲 가는 길이 보이더군요^^. 올라 갈때 못보았는데.. 내려 오면서 보았습니다^^.

이곳이 하제민원.. 작은 공터에 승용차 몇대 될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이지요..


좀작살나무 결실.. 작살나무도 만났는데. 사진이 별로라서 버리고^^.ㅎ.


주막터 조금 못미쳐서 좌측으로  제왕산을 올라 한바퀴 돌려는 계획 이었는데요.. 하제민원 조금 지나니 좌측으로 못보던

등산로가 새로 생겼는지?  궁굼해서 잠시 올라 보니 이곳 데크가 나오더군요..금강송 전망대 이네요^^. 가지 않은길...


금강송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본 대관령 터널 교각... 


우측 아래 주막터 가는 길에서 좌하단 금강송 전망대에(청색 실선) 오른 것입니다..

숲길 안내도를 보니 오봉산을(좌측 끝) 올라 제왕산 까지 걸을수 있군요^^. 여기서 다시 산 욕심이 생긴 것이지요^^.


치유의숲 센터까지 이런 데크길을 걸어 갑니다.. 중간중간에 숲길과 이정표가 있고요..

우측 이정표에서 제왕산을 바로 오를수 있고요.. 저는 데크길을 계속 걸어 봅니다.. 궁굼하니까^^.ㅎㅎ.


데크길을 계단 몇개 만들어 바로 직진할수 있게 만들면 되는데... 이렇게 몇번 돌려 놓아 평탄한 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치유의 숲에 배려인가 봅니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 대관령 치유의 숲 센터가 나오더군요.. 


궁굼하여 사무실에 들어가 이곳이 뭐하는 곳인가 알아 보았지요^^. 산림청 소속인데 외주를 주어 관리 운영 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국립으로는 5번째 치유의 숲이라 하네요. 지친 몸과 마음을 이곳서 프로그램을 통하여 치유 하는 곳인가 봅니다^^.

유료이며 사전 예약을 하여야 하는가 봅니다..



 

꽃향유..

 

치유의숲 건물 전경..

하제민원에서 우주선 팬션 좌측 길로 조금 들어가면 입구에 차단기가 있는데.. 이곳에 예약한 사람들은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 올수 있답니다.. 숙박은 안되고 당일 프로그램 이랍니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가...곱게 피어 있고요..

 

치유의 숲 뒤로 돌아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들기 전 저 건너편으로 선자령 지나 대간길 풍차가 보이고..

앞에 대관령 터널 교각이 보입니다..


조금 더 당겨서 봅니다^^.

 

오봉산 갈림길 오르기전 나오는 쉼터..


이런 금강송 숲길을 지나고요.. 제왕산 오를때 까지 유난히 금강송이 많은 산길 입니다..


오봉산 갈림길 거의 다 오르면 이렇게 지그재그로 길을 만들어 놓았고요.. 


이곳 주릉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290m 가면 오봉산 정상 입니다.. 오봉산 정상에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우측으로 제왕산을 향해야 합니다..

 

오봉산 오름전 뒤돌아 보니.. 걸어야 할 제왕산 까지의 주릉이 보입니다. 우중간에 끝자락에 대관령 정상도 보이고요..

 

좌중간 선자령 정상과 아래 팬션단지도 보이고요..


이제 정상입니다..

 

오봉산 정상부 모습..


정상에서 바라본 강릉시 전경..

 

정상 바로 아래에 용담도 몇송이 보입니다..


오봉산에서 다시 돌아와 제왕산을 향해 주릉을 걷습니다..

고도를 조금씩 높혀 가야 하고요.. 제왕산에 가까워 질수록 산님들이 제법 보입니다.

좌측 대관령부터 무선기지국,선자령,곤신봉을 잇는 백두대간 길이 한눈에 펼쳐 지네요.

그 아래로 새로 뚫린 대관령길과  그위로(중간) 옛 영동고속도로 길이 살짝 보입니다. 


구절초도 여기저기 보이고요.. 구절초 위에 언제 손님이^^. 우연한 타이밍 이네요^^.ㅎ.

 

삽주는 꽃잎을 떨구고..


아래 쉼터에서 잠시 점심을 먹고 올라서니 임도...

작년 이맘때 반정에서 시작하여 이리로 와서 제왕산에 오른적이 있지요^^.

이곳에서 좌측으로 계속 걸으면 능경봉 오름길이(삼거리) 나오고 대관령 아래 길로 이어 집니다.. 


임도에서 직진하여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나오는 전망 좋은곳...  저 아래 끝자락에 오봉산과  걸어온 능선길이 보입니다.


이곳 통신시설에 도착.. 우측으로 강릉저수지도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제왕산 정상... 이곳이 가장 높으니 정상이 맞겠지요^^.

 

정상에서 바라본 능경봉(좌측)과 우측에 대관령.. 


좀전에 정상에서 1~2분 걸으면 나오는 또하나의 정상^^. 높이는 조금 낮지만 상징적인 고사목이 있고 조망도 더 좋지요^^.

 


 

두번째 고사목이 있는 정상에서 아래 대관령 터널을 당겨 보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길은 舊 영동고속도로 입니다..

 

건너다 보이는 전경을 다시 담아 보고요..

위에 보이는 마루금이 백두대간길.. 그 아래 舊영동고속도로, 그 아래 보이는 교각과 터널이 현 영동고속도로..

 

정상에서 조금 진행해 내려오면 나오는 제왕솟대바위..

 

산길에 지난해 처럼 진달래도 보이고요..

 

계속 이렇게 백두대간 마루금을 마주보며 걷습니다.

 

전망 좋은 바위 위에서 돌아본 제왕산.. 좌측 조금 높게 보이는 곳이 첫번째 정상..우측이 고사목이 있는 정상..

 

멋진 고사목과...


푸른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흐르고.. 가끔 삼삼오오 산님들 지나치고.. 평화롭고..행복한 산길 입니다^^.


나무 계단을 내려오면 이제 주릉을 빠져 나와 임도길.. 

임도를 조금 더 걸으면 다시 능선길이 나오지만 오늘은 임도를 따라 계속 걷기로 합니다.. 대관령 까지 2km 남았네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임도길을 걸으면... 전에 꽃담으러(큰잎쓴풀)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몇번 왔었지요^^.

  

이제 능경봉 삼거리 초소에 도착...

 

대관령 내려 서기전 많이 보이는 노박덩굴..

 

영동고속도로 준공 기념비...

 

조금 더 내려오면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정상이 나오고요..


우측으로 제왕산과 저 아래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대관령 정상에서 이제 이런 차도를 걸어 반정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걸으며 보니 제대로 멋진 단풍을 봅니다^^.


천천히 단풍놀이 하며  20~30분 정도 걸어 내려오니 반정 입니다...


이제 도로를 버리고 다시 숲길로 들어 갑니다..신사임당이 넘었던 대관령 옛길 이지요^^.


옛길을 걸어 내려 갈수록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요..

너무 놀며 놀며 걸었나 봅니다. 숲속 계곡길 어둠이 내리려 합니다... 이제 조금 빠르게 하산 합니다..

 

이런 옛길을 홀로 걷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가끔 반정을 향해 오르는 산님들을 만나고요..


설악산 단풍도 좋겠지만... 이곳 옛길도 속살이 참 곱습니다^^.

설악에 가면 장거리 왕복 운전도 부담되고.. 설악산은 일단 전투모드 입니다^^.

살방살방 오늘 이길의 선택이 탁월 하였다는 .. 오늘도 조금 산욕심을 냈지만 그래도 호젓한 산길에서 나홀로 행복 충만함.

 

옛길 중간에 사임당의 詩 가....

 

곧 어둠이 내릴것 같아 이런 옛길을 부지런히 걸었지요. 

이제 계곡길이 나오고요..

 

이제 주막터가 나오고요..

걸음을 더 재촉하여 계곡길을 빠져 나와.. 하제민원 부터는 계곡길을 버리고 차도로 해서 주차장까지 하산을 합니다..

가볍게 산행을 하려던 것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과 미련으로 오늘도 오랜 시간 산길에 머물렀네요..

이것으로 올 가을 산행을 마치나 봅니다^^. 한번의 기회가 더 올런지 모르겠네요^^. 겨울산을 기다리며...

이제 부터라도 게으름 그만 피우고 좀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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